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96&aid=0000308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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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그동안 주한미군과 국방부에 EMP 시설을 만들어줬던 EMP 방호시설 전문업체의 정 모 대표에게 EMP 방호시설 설계를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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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국방부가 EMP 방호시설을 설계한 정 대표를 팽했습니다. 국방부는 뜬금없이 정 대표의 업체가 전문 건설 면허가 없다는 이유를 내걸었습니다. 그리고는 실적도 불명한 3개 업체를 골라 방호시설 공사 일을 줍니다. 그럼 EMP 방호시설 설계비는? 국방부는 설계비도 안줬습니다. 정 대표는 그래서 합참의 도면과 EMP 방호시설의 도면을 챙겨뒀습니다. 설계비를 받기 위해선 볼모가 필요했던 겁니다
●설계비는 누가 채갔을까?
시설본부나 산하 기관이었던 신청사 건설 사업단 또는 사업 참여 업체의 누군가가 정 대표에게 지급해야 할 설계비를 가로 챘습니다. 그 내막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2012년 전역했습니다. 그 사람은 현역 시절 다른 의혹으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다가 전역하는 바람에 모든 수사는 유야무야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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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합참 지통실 도면 유출 사건의 전말입니다. 시설본부, 기무사, 조사본부 등이 정 대표를 여러 차례 조사했지요. 하지만 군 당국은 사건의 전말을 알기에 정 대표가 갖고 있는 도면을 강제 회수할 수 없습니다. 군이 민간인에게 일 시킨 뒤에 돈 안주고 내쫓는 나쁜 짓을 했으니까, 군이 백성 돈 가로챘으니까 공권력을 휘두를 염치가 없는 겁니다. 시설본부가 정 대표에게 유사 사업을 맡게 해준다고 한 약속도 현재는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후략)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