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한국사람에게 설명하는 방법과
한국 사람->외국인에게 설명하는 법은 전혀 다릅니다.
즉, 국어와 한국어는 "전혀"다름니다. 특히 교육하는데 있어서는 더더욱 차이가 납니다.
특히나 초보자를 가르치는 경우에는 국어에서 처럼 문법적 설명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주 몇몇 특이한 언어를 제외하고 언어의 형태는 C+O+V, C+V+O형태입니다.
(인디언 언어중 목적어가 먼저 나오기도 함)
고로 '이/가' 와 '을/를'을 바꿔서 쓰는 그 외국인은 '이/가'와 '을/를'이 주어에 붙는 것인지 목적어에 붙는 것인지 문법적 차이를 몰라서 틀리는 것이 아닙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하는 정규 한국어 교육과정에서도 '이/가, 을/를'은 초급에 앞 부분에서 가르킵니다.
교육방법도 " '이/가'는 주어에 붙고, '을/를'은 목적어에 붙어요~"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모든 문법요소는 항상 예문을 통해서 교육합니다.
(여러 예문을 노출시켜 학습자가 그 차이를 인식하거나 혹은 그 쓰임을 인식하게 하는것 입니다.
이것이 focus on form라는 문법교육 방식입니다. 요즘은 회화 중심, 즉 말하기 중심 외국어 교육 학원은 우리나라도 focus on form중심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보통 '이/가'가 가장 초반에 나오고 그 다음 얼마 지나지 않은 단원에서 '을/를'이 나옵니다.
'이/가'를 가르칠때 예문에서 자연스럽게 '이/가'는 주어에 붙는다는 사실을 인식합니다.
질문자님께서 아셔야 하는 사실!!
일본 학습자가 아닌 이상,
외국인의 모국어에 없는 개념인 "조사"는 한국어를 학습하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오류를 만들어내는 요소이다!!!
결코 앞에 설명한 주어와 목적어에 따른 쓰임을 몰라서 틀리는 것이 아니다!!
초급이던 고급이던 오류를 범하는 횟수의 차이만 날 뿐, 조사의 오류는 거의 모든
등급에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이/가','을/를'의 쓰이는 자리에 대한 '일반적 조사'의 오류는 시간이 '답'입니다.
(단, 정말 개념상의 어렴움이 따르는 다른 형태의 조사 문제는 그 상황에 맞는 교육법이 필요합니다.)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드리세요
보통 어려워해서 "생략'해버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틀리더라도 쓰려고 노력하는 것은 조사의 의미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 그 외국인 친구는 문어, 즉 글쓰기에서는 시간적인 여유로 인해 오류가 덜 할 것입니다.
하지만 글쓰기 할 때 처럼 시간적 여유가 없는 구어, 즉 말하기를 할 때는 어찌보면 당연할 수 밖에 없는 오류입니다.
먼저, 그 외국인 친구와 대화를 통해 본인이 생산하는 한국어 오류를 고쳐주기를 원하는지 확인하고
원할 경우는 상황에 맞게 오류를 수정해 주세요.
주의 할 점은 그 외국인 친구가 오류 수정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그 친구의 의견을 꼭 물어보세요
작성일 : 14-05-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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