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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28 12:44
당신이 맡아 본 최악의 냄새는?
 글쓴이 : 황윤
조회 : 2,216  

대부분 평범하게 악취 식품인 수뢰스트리밍, 취두부, 홍어 등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좀 특별한 냄새를 맡은 적이 있습니다.

전공과 관련해 무연고 무덤을 발굴할 일이 있었습니다. 사실상 시신은 일부 뼈만 남은 상태였는데, 부식이 덜된 관의 귀퉁이에 검은 물이 고여있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것을 치우다 전 결국, 맡고야 말았습니다. 그 검은 물에서 풍기는 냄새, 아니 그것은 냄새 그 이상의 오묘한 기운과 같았습니다. 

냄새를 맡는 순간 후각이 완전히 그 냄새에 마비가 됐습니다. 다음날엔 콜라를 마시다 그 검은 물이 떠올라 구토를 할 뻔했습니다. 이후로 검은 물에 트라우마가 생겨 한동안 정말 콜라는 입에도 대지 않았았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넘도록 어디선가 그 냄새가 가끔씩 나는 것 같았고, 콧속에서 계속 그 냄새가 남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식염수로 콧속을 며 칠은 청소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흐릿해진 냄새의 기억이지만, 언제든 비슷한 냄새를 맡는다면 바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역하고, 이상한 냄새였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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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79 19-03-28 12:46
   
전 육해공 관계 없이 고기 썩은 냄새...
     
김석현절친 19-03-28 14:58
   
222222222 고양이 시체 냄새
winston 19-03-28 12:51
   
몸에서 노린내 나는 사람과 꼭 붙어 있은적 있는대
내색도 못하고 진짜 죽는줄 알았음.

내 몸에까지 그 냄새가 배일까봐 집에와서 샤워를
구석구석 얼마나 했는지 모름.
으으.......
전자깡패 19-03-28 12:52
   
제대한지십년도 넘었지만 충격적 그 냄새...

군대있을때 행군후 소대 전체 발냄새...
수박서리 19-03-28 12:52
   
여름날 시골 재래식화장실..모기까지 지옥
비안테스 19-03-28 12:53
   
뉴욕 지하철 붐빌때 타 본 적 있는데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한국에서 태어나고 한국에서 살아가는 걸 축복으로 알았다는..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위의 냄새들 다 합해도 뉴욕 지하철 냄새 못이깁니다
설사약 19-03-28 12:53
   
CL 가스냄새
spraingers 19-03-28 12:53
   
글을 너무 잘쓰셔서인지 맡고싶진 않지만 문득 냄새가 궁금해짐.
황룡 19-03-28 13:01
   
저도 비슷하긴 한데 저는 아주 무더운 여름날 2~3일된 피냄새 어후 ;;;;;

창문이나 방문 꽁꽁 닫힌상태로 있다가 방문 여는 순간 후끈한 열기와 함께 코로 쑥들어오는

그 냄새... 죽을때까지 못잊음
모라카노 19-03-28 13:02
   
커피 + 술 + 담배 냄새

각각은 좀 견딜만 한데

셋이 합치면 장난 아님
깡패 19-03-28 13:03
   
화생방...
우쯉 19-03-28 13:03
   
편도결석 왕건이 으깬냄새
로건 19-03-28 13:05
   
저는 취사병이던 후임 발냄새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음
둥근하늘 19-03-28 13:05
   
문화재 연구원에서 알바하다
저도 그 시체썩은 물 냄새를 맡아봤죠 ㅎㅎ
정말 글쓴이님 심정 이해갑니다
코리아ㅎ 19-03-28 13:14
   
1. 초딩시절 친구들과 불구경하다 뒤에서 누군가 밀어 개천 똥물에 빠졌을때 맡았던 시궁창 냄새
2. 초딩시절 친구들 앞에서 호기롭게 실험용 개구리 썩은거 뚜꼉 열고 맡았던 냄새
3. 초딩시절 여자아이가 바닥에 오줌을 쌌는데 하필 거기에 넘어져 맡게 되었던 비릿한 냄새
--> 아직도 그때 맡았던 냄새가 수십년이 지나도 코에 박혀 있음...
     
긴양말 19-03-28 13:46
   
무척이나 험난했던 초딩시절이었네요..ㅎㅎ
스랑똘 19-03-28 13:17
   
전 한번도 맡아본적이 없지만...
비슷한 이유로 묘 이장하는걸 도왔던 친구들 말로도 그 냄새는 끔찍하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동물들 사체 썩는 냄새보다 사람 썩는 냄새가 더 공포스러울것 같습니다.
그 냄새의 정도를 떠나서 사람한테 심리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칠테니까요...
CurtisLeMay 19-03-28 13:33
   
한여름 중국 지하철 냄새.

머리 안감고 다니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 머리 냄새와 겨드랑이 암내가 섞여 숨이 턱막힌다고 해야되나

탈땐 꼭 마스크 착용하고 다녔죠.

택시에선 바퀴벌레가 다리를 타고 기어올라오고.. 걸레 빤 냄새 등등
지하철보다 더한 냄새의 택시들 많았음.
요샌 새차들로 바뀌고 있긴 함.

중국 대도시 중 한 곳입니다.

아, 그리고 새까만 취두부 냄새 처음 맡았을땐 충격적이었네요
홍어를 즐기는 사람인데도 그 듣도보도 못한 취두부 냄새 맡고 기가 막혔음.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태양속으로 19-03-28 13:33
   
스쿠알렌 끓이는 냄새
궁금하더라도 참으시길 - 비린내가 거의 반년 가까이 갑니다.
치즈랑 19-03-28 13:50
   
종로 지나갈 때 마다 맡는 생선구이 냄새
모듬 생선구이 먹고 싶은데 바빠서 지나가야 할 때` 최악입니다`.`
그렇다고 안 먹어 본 건 아닌데 또 그렇게 맛잇다는 느낌도 없고`
냄새는 죽음...냄새만...
설화수 19-03-28 13:51
   
그 어떤 냄새보다 부패된 시체 냄새가 최고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고독사 하신분들 대부분 몇 개월 뒤에 발견되서 그거 치우는데 장난 아니랍니다.. 특수한 약품으로 소독하고 그래도 냄새가 안빠져서 몇 번씩 똑같은 청소를 반복 한다고 하던데...
Alice 19-03-28 14:02
   
고기 섞는 냄새........
신의한숨 19-03-28 14:10
   
시체냄새 그 냄새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정말 인이 박히듯 내몸안에서 빠져나가질 않드만요.
펭귄랄프 19-03-28 14:54
   
헉,,정말 ,,무기로 개발해도 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