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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0 07:40
외국인 친구하고 이야기할만한게 뭐가 있을까요?
 글쓴이 : Modric
조회 : 962  

제목 그대로인데 요즘에는 도통 할 말이 없네요

서로 호감이 있는 상태이고..

이것 참.. 말이라도 원활하게 통하면 속이 편할텐데

자주 얼굴 보는사이라 뻘쭘하게 있자니 참 민망해요 ㅠㅠ

그래도 남자인 제가 리드하는게 맞는거같고..

쓰다 보니 두서없는 글이 됐는데

외국인 친구하고 이야기할만한 주제가 뭐가 있을까요?

이런 질문 하는것도 참 이상하지만 토크거리좀 주세요 ㅠ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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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맨 15-02-20 07:47
   
남자라면 술하고 여자요..그건 만고의 진리...

여자라면...음식...여행지...기타 유머러스한 이야기...영화..가수...드라마...

한국사람하고 애기하는거랑 같습니다..
     
Modric 15-02-20 07:54
   
음..... 저도 제가 이런 질문을 하게 될 지 몰랐어요
요즘 이래저래 복잡한 심경입니다
식쿤 15-02-20 08:28
   
어디선가 들은 도시전설인데 징병제 국가가 아닌 나라에선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가 그렇게 잘 먹힌다더군요.
남자가 척 노리스 처럼 강력해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아, 그건 일본여자였나...
     
Modric 15-02-20 09:33
   
오오. 참고해야겠어요
Mahou 15-02-20 10:46
   
소재를 찿는다고 해봐야 헌,부킹 레파토리로는 효과적이나, 지금처럼 썸을 타는 수준이면 한계점이 보이죠.
흐름이 중요한데, 이건 사실 좀 본인이 느껴야하는 부분입니다. 제가 지금 뭘해라..해도 안됄껄요?
또, 진심일 경우, 오히려 본인을 너무 상대에게 맞출 필요가 없고, 장기적으로는 부작용만 있거든요.
간단히 말하면, 소재 떨어지시면 어쩌실 껌니까? 뭐 이런 류죠.
크게 보자면, 위에 가가맨님 말이 맞아요. (남자는 친해지기 쉬움 진짜 ㅋㅋㅋ30분이면 됨)
근데, 글 내용이 썸같으니, 그쪽으로 시야를 맞추자면, 아무래도 살짝 느끼한 맛도 있으셔야겠죠?
우선은, 상대의 연애를 칭찬하고, 제3자를 통해서 어필을 하세요. ㅎㅎ
상대의 사랑관을 듣고, 칭찬을 해주고, 불특정인을 상정하여, 나는 그러지 않는다. 나라면 감싸준다란 식으로 허세를 하는 것이죠.(저의 경우 은근한 마초+호구성 강조?)
좀 리얼한 예를 적자니 민망해서리 좀 우회적으로 표현했는데, 어떤 말인지 아실려나;;;

여하튼, 연애말고, 썸까지 포함하면, 전 미국,일본,대만,태국,중국인과 있었습니다.
심도높은 대화는 연애시에는 문제가 되지만, 썸에는 그런 것보다 좀더 감각적인 것들이겠죠.
외국녀라고 부담을 안갖는게 팁이라면 팁이랄까;;(예=일본애는 어쩐다더라..헛소리임)
무엇보다 기본자세가 중요해요. 너~무 착해!! 이런건 본인이 좋은 사람이고 싶을 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저 여자가 갖고 싶다면, 넌 내앞에서 여자다. 나는 남자다. 이런거 은근 풍기세용..
음...글로 적자니 느낌적으로 전달이 힘드네. 여하튼, 숙달되지 않은 대화보다는 눈짓,몸짓 여하튼 상대가 인식할 수 있게 몸부림?치는게 필자님께 맞춤형 같습니다..휴..표현 어렵다.
     
Modric 15-02-20 11:14
   
제가 정신없이 적다보니 Mahou님이 오해하게끔 글 작성을 했네요.
사실 썸이라기보다는 서로의 대한 감정을 어느정도 확인한 상태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는것도 아니구요
사실 이 친구가 러시아여성이라 스스로 무엇을 갈구한다기보다는
남자인 저에게 어느정도 기대는 부분이 많은거 같아요.
아무래도 이런부분은 가부장적인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는거 같은데요.
본인도 러시아어를 잘하지 않고,
그 친구도 한국어를 잘하지 않는편이라
어쩔수없이 영어로 대화를 하는편인데
아무래도 둘 다 모국어가 아니다보니 상호간에 대화가 잘 안된다는 표현이 맞는거같아요
아무래도 답은 나온거같은데..
어쩌면 이미 저도 알고 있었던 거일 수도 있고요.
이래저래 답답한 마음에 남긴 푸념글이라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_)
우... 정말 웹상이지만 정성이 느껴지는 댓글이라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Mahou님 덕분에 오늘도 가생이의 따뜻함을 느끼고 갑니다.
          
나리 15-02-20 11:50
   
그럼 그 기회에 러시아어를 한 번 배워보시는 게 어떤지??
러시아어 인시말부터 한 마디씩 배우면서 얘기하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할말이 생기지 않을까여 ^^;;
나도 모르겠다 ㅋㅋ
          
Mahou 15-02-20 12:07
   
제가 원래 가급적 댓글은 길게 적을려고 하는 주의라, 뭐 따뜻함이란 극찬까지...감사히 받겠습니다 ㅎㅎ
썸이 아니라 이미 연애초반단계셨군요. 제가 후반에 적은 연애시 문제되는 심도깊은 대화..
제가 러시아분들과는 교류가 없었는데, 대충 상황은 알 것 같습니다.
저도 제3국어로 연애를 할 때는...사이가 깊어질 수록 문제가 되지요.
편법이라고까지는 뭣하지만, 외국인커플의 경우, 국가를 파는 행위가 가능하죠;;
그니까, 울나라는 원래 그래...란 식의 도피처가 있다는 것이겠습니다.(경험상 이말 쌍방 꼭 나옴)
좀 부담스런 부분은, 이런 식으로 대화를 유하게 한 뒤, 오히려 자신은 그런 부분이 있어도 널 위해 노력하겠다란 식으로 어필을 하여 이해를 구하심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어찌보면 선경험자로서 말을 올리지만,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는데요.(대만인)
항상 연애질을 숨기던 가족에게 말하고, 사랑한단 말에 자신이 있을만큼요.
그녀 자체에 대한 감정이 식지 않았슴에도, 그녀를 제가 버리게 되었습니다.
정말 엿같더군요. 트라우마로 남을만한 죄책감.
제가 이제와 후회를 한다한들, 그 당시로 돌아가 다시 판단하라고 했다고, 다른 결과가 나온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것처럼,  해외커플로서 진지하게 가실려면, 정말 역경이 많은 것 같아요(주변환경도 정말 중요,전 가족반대)
필자님 마음이 가볍지 않기 때문에, 필자님도 몇번 시련이 올 것입니다.
적어도 다운되지 않고, 서로 웃으면서 지내심 좋겠습니다. 화이팅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