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에서 크게 논쟁이 되었는데
결국 제 얘기에 제대로 된 근거를 제시해서 반박한 분은 없었습니다.
사실 이걸 굳이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맘 맞으면 10살 20살 많아도 친구하면 되요.
그런데 따지려 드는 경우가 발생하니 하는 얘깁니다.
먼저 나이 라는 개념을 정확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양력 1월 1일에 +1살 하는데요.
이건 잘못된 개념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관념에서 나이의 정의는
태어나자마자 1살.
설을 쇨때마다 +1살 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쇠는 설은 구정. 음력 1월 1일입니다.
한때 양력 1월 1일로 제도적으로 바꾼적이 있었으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전히 음력 설을 쇠면서
다시 음력설로 돌아갔습니다.
여하튼 우리나라의 전통적 관념에서는 음력 1월 1일에 한살을 먹는겁니다.
그러나 요즘은 음력보다 양력을 흔히 사용합니다.
양력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기준은 아니죠.
양력은 그 자체가 갑오개혁때 들어온겁니다.
그럼 본래 양력을 사용하는 서구권에서는 나이를 언제 먹는지를 따져보면
얘네는 양력 1월 1일에 나이를 먹는게 아니라
양력 자기 생일에 나이를 먹습니다.
얘네는 애초에 생물학적인 의미로 나이를 사용하기때문의 경향이 큽니다.
그럼 이제 남은 나이 개념은 법적인 부분입니다.
법에서는 어떤 나이 개념을 사용하냐를 보면
법도 서구권과 같이 양력 자기 생일을 나이의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만 20세미만 판매금지면 양력 자기 생일이 20번 지나야 구입이 가능합니다.
즉 우리나라의 전통적 개념에서도
양력이 들어온 서구의 개념에서도
법의 개념에서도
어디에도 양력 1월 1일에 나이를 먹는다는 개념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의미하는 나이의 개념에 가장 근접한건
역시 전통적 개념인 설인데 설은 어차피 음력이고.
이걸 부인하더라도 그럼 나머지 공식적인 근거는
법적인 나이인데 이건 자기 생일 기준이예요.
양력 1월 1일이라는 기준은 그 근거자체가 없다는거예요.
빠른 년생들은 아마 알테고
사주나 궁합 같이 전통적 방식의 점보러 가보신분들도 아실텐데
음력으로 따지죠.
띠도 음력으로 따집니다.
그래서 보통 음력 11,12월 생은 양력으로 그 다음해의 1월 2월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양력으로는 같은 년도가 성립이 되도
음력으로는 같은 년도가 아니란거죠.
우리 전통적 기준에서는 음력이 기준이고
양력을 기준으로 삼으려면 양력과 관련된 근거는
서양 혹은 법 기준을 따라야하는데
양쪽 모두 1월 1일이 아니라 자기 생일입니다.
어차피 빠른 년생이 생일이 더 빠릅니다.
끝입니다.
실제로 나이가 빠른 년생이 더 많다는겁니다.
양력 1월 1일날 나이를 먹는다는 개념은
음력 1월 1일에 나이를 먹는 개념을
양력 년도에 맞춰서 편의로 그냥 얘기하는 시쳇말의 개념입니다.
실제로 양력년도 1월 1일을 나이로 보는 근거가 없습니다.
양력 같은 년도 생끼리라고 해서 모두가 다 같은 나이가 아니라는거예요.
뭐 그렇다고 해서 빠른년생을 형대접하네 동생대접하네 뭐 이러라는 얘기는 아녀요.
그거야 어차피 개개인의 특성에 따를 문제고요.
다만 어차피 동갑인데 말 트지 친구먹지 식으로
내켜하지 않는 사람을 억지로 끌어들이지 말란거죠.
애초에 동갑이 아니거든요.
만약에 해주면 그건 어디까지나 빠른년생인 사람이 호의로 해준거지
그게 당연해서 해주는게 아녀요.
아마도 이 글에도 승복못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긴 합니다만.
결국 그 분들중 그 누구도
양력 1월 1일이 나이를 먹는 기준점이 된다는 근거는 제시못하실겁니다.
애초에 없는 개념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