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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05 12:49
물가가 내려가면 망합니다
 글쓴이 : gaudi
조회 : 1,487  


실제로 그렇든 그렇지 않든 현대경제학에서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현대경제학은 항상 물가가 올라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들에게 디플레이션은 죄악입니다.
지난 20년간 물가가 정체중이던 일본이 여전히 멀쩡히 잘 살아 있고 경제 지위를 유지하는걸 보면
물가가 내려가면(디플레이션) 망한다는건 실재하지 않는 경제학의 공포증에 가깝습니다.


물가를 올리는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재화의 가격을 올리는 방법입니다.
'완젼경쟁시장'에서는 수요가 허락하는 한 가격을 올릴수 있습니다.
공급자가 수요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대로 가격을 올릴수 없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가격을 올릴수 있다는것은, 수요가 탄탄하다는 의미이며 경제가 건강하다는 뜻입니다.
수요자가 인상된 가격에도 물건을 사주고, 기업은 매출이 늘어나고, 직원은 급여가 오릅니다.
이게 현대경제학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모든 분야를 재벌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수요자가 소화 할 수 없는 수준의 가격 인상은 그래서 발생하는것입니다.
최근은 경제가 건강하게 성장하지도 않는데 물가만 올라가는 스태그플레이션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물가를 올리는 또 다른 한가지 방법은
화폐의 가격을 내리는 방법입니다.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 수요가 정체된 이상 재화의 가격을 올리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현대경제학은 어떻게든 물가가 오르는것이 정상적인 경제 상태라고 '믿고' 있으므로
화폐의 가격을 내리는 방법을 통해 물가를 올려왔습니다. 그게 바로 금리 인하입니다.
금리는 돈의 가격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줄때 대가로 이자를 받지요.
돈의 가격이 높으면 이자도 많이 받고, 돈의 가격이 낮으면 이자를 적게 받습니다.
화폐의 가격이 내려가면 재화의 가격이 그대로라도 (실질) 물가는 올라갑니다
그동안은 이런식으로 인위적으로 물가를 올려왔고 그로 인한 가장 큰 폐해가 바로 부동산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금리는 더이상 내릴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5%지만 대부분의 선진국은 제로금리 심지어는 마이너스 금리입니다.

현대경제학이 이제 더이상 물가를 인위적으로 올릴 방법이 사라진것입니다.
임금은 정체되어 있는데 물건 가격을 올리면 사람들이 그대로 사줄까요?
저가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조차도 최근에 가격을 올렸다가 매출이 하락하자 가격인상을 철회할 정도입니다.
금리도 더 이상 내릴수 없습니다. 이미 돈의 가격은 떨어질 대로 떨어졌고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부동산만 비싸진 결과를 맞았습니다.

물가 인상을 성장과 동일시하여 물가 인상만 추구해왔던 현대경제학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야만 하는 상황에 봉착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절대로 물가 하락을 추구하지 않을겁니다.
그건 자신들이 틀렸다는걸 인정하는 셈이니까요.
경제학은 불완전한 미완의 학문이고 우리는 여전히 실험 대상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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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스 16-06-05 12:52
   
자연의 이치적으로 영원히 올라가기만 하는 것은 없을텐데 경제학자들이 위험한 모험을 하는군요
archwave 16-06-05 12:56
   
이젠 별 소리가 다 나오는군.

일본이 멀쩡하다 ? 국가부채가 산더미이고, 세금의 반을 이자 갚느라 쓰는데 ?
Ventifacts 16-06-05 12:58
   
그래서 왜 물가가 올라야한다고 믿는거죠??
     
gaudi 16-06-05 13:06
   
GDP라는 수치만 상승하면 자신들이 잘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archwave 16-06-05 12:59
   
물가 인상만 추구한게 현대 경제학이라고 ?

인플레이션 잡느라 사활을 걸었었다는 것은 모르는건가 ?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둘 다 문제임. 디플레이션이 오히려 더 심각하다 할 수 있음.

지금은 디플레이션 막기 위해 사활을 거는 것일 뿐임.
     
gaudi 16-06-05 13:05
   
archwave님은 '현대경제학'이란 표현을 어떻게 이해하셨나요.
저는 시카고학파가 이끌어왔던 지난 40여년을 지칭한겁니다.
오일쇼크 이후로 그러니까 폴 볼커가 FRB 의장하던 시절 이후에
인플레이션 잡느라 사활을 걸었던적이 있나요. 없습니다.
drakeman 16-06-05 13:00
   
뭐 경제학에서 가정하는 완전경쟁 시장이라는것은 존재할 수 없는 가상의 모델이기도 하고... 현대 경제학상으로 설명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경제학에 관하여 실제 학문이 아니라는 말도 많이 나오고 있긴함. 가장 중요한것은 부의 재분배임 노동자이자 소비자인 수요계층에게 돈이 돌아가야 선순환이 발생하는법인데 현재 한국은 그게 안됨. 선부론, 낙수효과 같은 헛소리나 신봉하니
마초킹 16-06-05 13:07
   
일본의 예를 든다는건 좀 말도 안되는 거 아닌가요? 일본이야 말로 오히려 님이 말하는 실재하지 않는 공포가 실재하는 공포로 봐야 하는 좋은 예인것 같은데요. 90년대 초반 일본 gdp 가 오히려 지금 보다도 높았고 미국의 80퍼센트 까지 따라잡았습니다. 미국이 그때보다 2배이상의 성장을 하는 동안 일본은 오히려 주저 앉았고
지금의 일본은 그때 어마어마 하게 벌어놓은 돈과 해외 투자자본 그리고 엄청난 국채를 발행하며 생활하고 있는데 일본의 예를 든다는 건 말도 안되는 얘기 같네요. 보통 경제학 관점에서 나라가 망한다 어쩐다 하는건 진짜 나라가 폭삭 망해서 보트피플 된다는 뜻이 아니에요.
     
gaudi 16-06-05 13:16
   
일본 국가부채가 어떤지도 모르고 이런 글 쓴다고 생각하시나요. 리처드 쿠 책도 충분히 읽어보아 잘압니다.
요점은 일본의 상태가 좋네, 나쁘네, 살만하네, 아니네, 어쩌네, 저쩌네가 아니라
경제학은 디플레이션이라는 현상에 대해서 실제보다도 과장해서 마초킹님의 표현을 빌자면
조금의 디플레이션도 '나라가 폭삭망해서 보트피플 되는걸로 믿고' 있다는 겁니다.
          
마초킹 16-06-05 13:24
   
님은 조금 잘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은데. 경제학에서 디플레이션을 폭삭 망한다고 표현하든 말든 디플레이션이 결코 좋은 지표가 아니라는건 일본과도 같이 엄청난 나라도 이렇게 쭈그러들게 만드는거 보면 알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님은 그걸 가지고 나라가 망하는게 아니니 과장 됐고 별거 아닙니다라고 말하고 있어요. 나라가 폭삭망해서 보트피플이 되는게 아니라 나라가 쭈그러들기 시작하는거고 그걸 경제학에서 어떻게 표현하든 상당히 안좋은 지표라는것만은 분명하다는 겁니다. 즉, 님은 경제학에서는 보트 피플 된다고 말하고 있는데 일본만 봐도 잘먹고 잘살지 않느냐, 디플레이션 그거 별거 아니다. 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하고 있는게 님이 지금 하는 소리라구요.
               
gaudi 16-06-05 13:32
   
잘 아시다시피, 일본은 버블 이후에 잃어버린 20년이라는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이말인즉슨, 일본의 사례는 일정한 건강한 경제 성장 수준을 넘어서 발생한 과잉이 정상화 되는 과정에 불과하다는겁니다.
그럼에도 오히려 일본 운운하며 정상적인 경제 성장 수준을 보이는 '일반적인 국가'에도 디플레이션은 죄악시하고
오히려 인위적으로 만든 인플레이션이 낳은 폐해는 모른척하죠.
서울과 같은 메가시티의 인구가 왜 줄어들고 있겠습니까?

마초킹님은 제가 언급한 인위적 인플레이션의 폐해에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만약 마초킹님이 디플레이션의 위험성에 대해 지금과 같이 타인에게 무례할정도로 열변을 토하면서도
인위적 인플레이션의 폐해에 대해 균형적인 시각을 갖지 못하고
무조건 인플레는 선이고 디플레는 악이다 그러니 현대경제학이 옳다고 얘기한다면
제가 위에서 묘사하는, 현대경제학의 프레임에 매몰 된 저런 부류라고 생각되네요.
                    
gaudi 16-06-05 13:36
   
제가 보는 현대경제학은
건강한 경제성장을 100이라고 했을때
버블이 발생하며 120이 되는 폐해는 모른척하고
120이 100으로 되는 과정만 강조하면서
100이 90이 되면 안된다는 세기말적 공포만 퍼트리고 있어요
버블이 발생한  120이 100으로 자연히 정상화 되듯이
90도 언젠가는 100으로 자연히 정상화 될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gaudi 16-06-05 13:39
   
지금도 그래서 이 미친 정부는 물가 올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단통법, 책통법, 맥통법, 마통법 인위적으로 물가 인상을 조장하는 이런것들이 대체 왜 나올까요

그게 다 디플레를 죄악시하고, 인플레만이 선이라고 믿기 때문이죠

기업들은 망해가고, 노동자들은 실직하고, 경제는 점점 더 어려워 지는데

정부가 발벗고 나서서 무조건 물가를 올리겠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3&aid=0003107204
                    
마초킹 16-06-05 13:41
   
아...그러니까 다른 경제학자들은 모두 프레임에 갇혀서 허우적 대고 있는 거고 님만은 제대로 본질을 꿰뚫고 계시다? ㅎㅎㅎ 여태까지의 경험상 님과 같은 분과는 대화를 하는게 무의미함. 본인이 방에 앉아서 발꼬락 꼼지락 꼼지락 하면서 생각한 것들을 다른 사람들이 왜 고려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이해불가. 인터넷에서 우주에 관한 글들을 보면 과학자들이 내놓은 이론에 온갖 깨시민들이 달라 붙어서 답답하다면서 댓글 다는 인간들이 차고 넘쳐남. 그런데 과연 과학자들이 인터넷 깨시민들이 방구석에 앉아서 발꼬락 꼼지락 꼼지락 거리면서 생각할 수 있는 것도 고려하지 않고 결론을 내렸을까? ㅎㅎㅎ 참 답답하네요. ㅎㅎㅎ
마초킹 16-06-05 13:10
   
일본이 왜 그렇게 많은 국채를 발행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것 같은데. 버블시대에 커진 씀씀이와 생활 수준, 그리고 복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엄청난 국채를 발행하고 있는것이고 이것이 다 그때 벌어놓은 엄청난 해외 투자 자본등이 뒷 받침 되어서 그걸 어느정도 상쇄시켜서 돌아가고 있는 겁니다. 일본이 괜히 잃어버린 20년 어쩌고 하는지 아시나. 그냥 우리나라가 반일 정서 때문에 우리나라만 그런다고 생각하는 건가?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하고 있어.
로마전쟁 16-06-05 13:11
   
단순히 물가가 오르면 망한다 라는건 좀 아닌듯. 시장크기가 중요하고 내수활성화가 뒷바침 되면 물가가 좀 저렴해도 잘만 살아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내수 죽여놓으니 물가가 낮아지면 기업한테 안좋으니 그렇지 ㅡㅡ; 그럼 더 내수가 죽어가는건 모르는걸까 싶음
커피나무 16-06-05 13:13
   
물가가 올라가는 만큼 소득이 올라가냐가 문제지요.

김치찌개값이 올랐는데 내 월급도 김치찌개 사먹을만큼 오른다면 문제 없어요.
월급이 올랐는데 라면사먹을 수준으로 오르니까 그런거죠.
아라미스 16-06-05 13:20
   
물가 상승분만큼 소득도 같이 오르면 문제 될게 없지만 물가만 오른다는게 문제잖아요..
활인검심 16-06-05 19:17
   
양적완화 아베노믹스 위환화 찍기... 등등 돈 찍으면 물가 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