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까말 한다리 건너면 누구 아들이고 친구고 친척인 곳이 신안같은 패쇄적인 향토사회입니다
그런 곳에서는 기쁜일도 자기일이고 나쁜일도 자기일처럼 여길수밖에 없어요
이번처럼 불미스런 사건이 생겨도 기본적으로 감쌀수밖에 없는 인맥구조가 있다 이말입니다.
그래서 법으로도 부모가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온 자식을 감싼다고 범인은닉죄와 같은 법으로 처벌을 하지않는거죠.
그것이 인지상정이요 사람사는세상인 것입니다
일부 지역에서 이런 범죄가 나온다고 그 지역 전체를 차별하는 발언은 조심하자면 모를까, 현재 악랄한 범죄를 논하는데 여기서 왜 부모가 나오고 인지상정이 나오나요.
분명 한국은 북미처럼 범법을 저지른 자식을 부모가 감싼다고 처벌 받지는 않는다고 알고 있으나, 이번 사건이 부모 자식간의 문제인가요?
님 말씀대로 향토 사회의 뿌리 깊은 인맥구조를 이해하는 것과 범죄 행위를 용인해주는 것은 분명 다른 문제일텐데요.
21세기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분의 말씀으로는 도저히 들리지 않는군요.
http://m.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23155.html '타임스는 이날 1면 톱으로 `고립된 문화권(Enclave) - 학대 문화를 눈감아주다'라는 제목 아래 애리조나와 유타주 일대에 드문드문 촌락을 형성하고 있는 몰몬(말일성도교회) 근본주의자들(FLDS)의 아동 xxx 등 학대 실태를 집중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험악한 세상을 등지는 삶을 선택하고 신앙에 따라 공동체를 형성하며 자신들의 규칙에 따라 생활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촌락은 대략 1만개에 이르고 있다.'
(이런 폐쇄된 지역에서 벌어지는 범죄는 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님의 발제글을 다시 한번 읽어봐주세요.
이번처럼 극악한 범죄를 논하시며 폐쇄적인 향토사회의 인맥구조를 이유로 부모가 자식을 감싸는 것이 옳다는 식으로 '인지상정이요, 사람사는 세상이다' 라고 결론을 내리셨지요.
(원글은 고유 문화를 존중하자는 수준의 말씀이 아니시지요. 윗분들 댓글을 읽어봐도 제가 님을 오해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확실한 사법질서 아래 향토사회 고유의 특성도 존재할수 있다'고 님께서 말씀하시지만, 이번 사건에는 확실한 사법질서가 있지도 않았고, 범법행위를 논하시며 인지상정을 말씀하신 것부터가 이번 사건에 대한 접근방식으로는 부적절해 보입니다.
(전통 문화에 따른 인맥이라면 동료애나 이웃애 같은 긍정적인 문화를 논할때의 얘기이지, 범죄사건에서 그런 것을 논하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