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국수였어요
그냥 멸치 국물 보다는
멸치와 양지고기 그리고 야채로 우려낸걸
더 좋아하거든요
이게 전통적인 한국식인지는 모르겠지만
동네마다 다 다르니까 어딘가 있겠죠..
고기류 빼고(고기야 다 좋아하니까)
한국식이라 할만한것 중에
가장 반응 좋습니다
다만 식당에서 잘 안다루죠
왜냐면 단가가 별루니까
외국인 상대하는 식당 대부분이
그냥 뜨네기라고 바가지만 씌울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맛도 멋도
정성이 없습니다
직업상 외국학생들 많이 만나지만
학생들이라 그런지
대채로 아무거나 잘 먹고요(종교적인거 빼면)
대체로 다 맛있다고 해요 그냥
근데 이 친구들
지 혼자 또는 지 지인들이랑 따로
한식 먹으러 다니냐?
안그렇거든요
그냥 대체로 자기 익숙한거 찾아 다니고
대부분 맥도날드 많이 가죠
그게 뭐냐면
음식이란게 좋고 나쁨? 우월한것과 열등한거
그런차이보다는
익숙한거로 결국 가게 되는 그런거라고 봐요
라면도 엄청 나오지만 결국 먹는것만 먹는것 처럼..
거기서 우리고기요리가 더 우월하니
우리 과자 맛없다하면 지네꺼는 더하접하니 하는게
좀 웃기는거 같고
먹는걸로 그나라 수준이나 문화가 우월하니 열등하니 하는 논쟁이 매우 의미없다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 나라 환경에 맞게 발전해온거고
입에 맞는 나라도 있을거고 힘든나라도 있을뿐
편견을 가질 이유가 없죠
같은 의미로 한식 세계화를 빙자하여 퓨전쓰레기를 양산해내는 원탁똘깽이짓도 비판받아 마땅하구요
외국인이 한국음식 맛나다 하면 어떤 기분이 들어서 좋은지 이해가 전혀 안가는것도 아니지만
두유노우김치 연발해서 맛있다는 반응 끌어내는 것처럼 부끄러운것도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