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위치 면에서 우리보단 일본이 더 최종 방파제기에 늘 저러긴 했어도 미국이 저런 걸 대놓고 말로 표현한 건 처음인데 안 그래도 지금처럼 사드에 대한 중국의 발광 때문에 한미 동맹을 더 굳건히 해도 모자랄 타이밍에 하필 저런 말을 한 이유는 이게 아닐까 싶음. 지금처럼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발광 때문에 한국이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면 한미 동맹에 대한 한국 여론은 당연히 안 좋아질 수 밖에 없음. 최악의 경우 미군 철수를 외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고. 근데 난 오히려 미국이 저런 상황을 노리고 저런 게 아닌가 싶음. 한미 동맹을 끊고 싶어서. 일부러 저런 여론이 생기게 유도한 뒤에 실제로 저런 상황이 벌어지면 '그래. 그러자'하고 동맹을 끊어 버리는 거지. 왜냐면 미국 입장에서는 우리가 더 이상 미국의 동맹이 아니어야 북한을 치기가 수월하니까.
미국이 그 동안 북한을 못 친 유일한 이유는 동맹인 남한의 인명 피해 때문이었는데 동맹만 아니면 그에 대한 아무런 책임이 없어져서 북폭에 거리낄 게 없어짐. 그리고 이젠 북한의 2년 내 미국 도달 가능한 icbm 완성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도 북폭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렸고. 만약 이 예상이 정말 미국의 한 수라면 절대 걸려들지 말아야 할 듯. 근데 저런가 싶다가도 요근래 몇 조씩 들여 우리나라에 최강 무기들 배치하는 거 보면 아닌가 싶기도 함. 아무리 미국 단독으로 북폭을 하더라도 우리랑 동맹 깨지면 이 땅에서 본인들 무기는 빼야 하니 수조원을 날리는 셈이 되는데 그런 낭비를 하진 않을 것 같아서. 도대체 왜 저런 말을 대놓고 했는지 모르겠음. 수십년 간 한 번도 대놓고 말로 저런 적은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