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끝난 직후의 세대와 전쟁을 겪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일본의 무리한 욕심이 얼마나 많은 파국을 일으켰는지에 대해 알고 있기에 이런 분들을 필두로 '이런 무모한 전쟁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 같은 류의 교훈을 담은 작품이 꽤 많았죠. 물론 그런 작품들 안에서 '일본의 군국주의 정부의 무모한 결정이고 우리같은 일반인들은 오히려 피해자였다.' 같은 식의 자기변호 역시 들어가있었지만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저는 거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역사를 인터넷으로 배우기 시작하는 세대들의 등장과 버블 붕괴 이후 세계 제 2의 선진국이라는 허울 좋은 타이틀이 붕괴되기 시작하고 그냥저냥 자신들보다 몇 수 아래라고 여긴 한국과 중국이 치고 올라오기 시작하자 자긍심이 밑바닥 치기 시작하면서 과거 아시아를 제패한 , 그네들의 머리속에서 '강하고 간지나는, 아시아의 독보적인 일류국가' 일본제국을 점점 그리워하기 시작 하게 된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