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엔 아무리 집밖에 나갈때 쨍쨍한 햇빛이 내리쬐고 있을지라도 금방 구름이 끼고 비가 올수 있다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기상청 날씨는 확률로 이해해야 합니다. 더군다나 기후패턴이 바뀌면서 과거데이타를 바탕으로 발표하는 강수확률은 이전보다 더 부정확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울나라는 산간지대가 많아서 지형적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이젠 날씨도 본인의 날씨에 대한 이해능력을 필요로 하는 시대입니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장맛철에도 비도 일정하게 내리는게 아니라 국지성 또는 게릴라성 호우처럼 어디에 언제 어떻게 비가 내릴지 정확히 예측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예전처럼 북쪽의 찬공기가 충분히 차갑지 못하고 서쪽해상을 통해서 유입되는 수증기는 더 늘어나면서 늘 비구름이 상시 존재하는 형태가 아니라 강수패턴이 보다 더 지형적인 특성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어버렸습니다. 같은 지역이라도 어디는 비가 억수같이 퍼부을수 있고 어디는 비한방울 구경하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 지역을 같은 예보지역으로 묶어버렸다면 결과가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몇몇 분들은 아열대 나라들의 스콜과 비교하시는분들이 꽤 되시는데 현재 나타나는 비는 스콜하고는 좀 다릅니다. 스콜은 적어도 주기적이고 일정한 패턴이라도 있습니다. 정확히 12-2시 사이에 딱 시간이 정해져 있죠. 그리고 수증기 순환이 스콜은 특정한 지역안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울나라 장맛철의 게릴라성,국지성 호우는 시간대별 패턴이 별로 없습니다. 수증기 유입이 외부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산간지대처럼 지역적 영향을 받아야 하고 상하층의 온도분포도 지역별로 시간대별로 일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