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칸센 열차의 차체를 받치는 대차 바닥에 균열이 발견됐다. 조사 결과 가와사키 중공업
으로부터 구입한 대차의 주요 부품인 '대차 틀'이 불량품이었다.
설계상 최소 7mm 이상이어야 할 두께가 4.7mm에 불과했고 그 때문에 열차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한 것이다.
321대 대 중 100대, 130대 중 46대의 두께가 기준 미달인 불량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신칸센이 10년이 넘도록 언제 주저않을지 모르는 불량품 위에서 달려왔던 것
이다.
가와사키중공업의 가네하라 요시노리 사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죄했다. 하지만
신칸센 운행사인 JR서일본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균열을 이미 발견했었지만 특별한 대응 없이 그냥 운행해 왔던 것이다.
이번 사건을 두고 일본 사회는 또 다시 술렁이고 있다.
"안전대국!!". "물건 만들기는 우리가 최고!!"라고 자부해온 일본이 닛산 자동차, 고베
제강, 미쓰비시전선에 이어 또다시 망신을 당하게 됐기 때문이다.
일본의 언론들은 "제품 하나 하나에 혼을 담아서 만드는 일본만의 모노즈쿠리 정신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제 일본기업들의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작성일 : 18-03-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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