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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1 18:05
미해병 캠프지에서 있었던 썰
 글쓴이 : cungurum7
조회 : 820  

1년이 지났지만 작년 3월 초에 포항에서 키리졸브 훈련으로 하와이에 주둔하던 미 해병대가 한국 해병 1사단 영내에 캠프를 차리기 시작할 즈음...

지인이 주한미군에 각종 용역과 물품을 납품하는 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잠시 일이 없어 쉬고 있던 제게 알바를 제안하더라구요.
일당 20만원이라길래 눈이 번쩍해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어찌저찌하여 미군이 포항 해병 1사단에 캠프를 치는데 텐트가 200동인데 기존 작업자가 실수를 해서 미군이 사용할 전원 콘센트를 잘못 설치하는 바람에 재작업이 필요하다더군요.

그래서 새벽에 출발해서 아침 9시 경에 포항 1사단에 도착해서 작업을 시작했죠. 작업은 기존에 설치된 전원콘센트를 잘라내고 한국의 220V용 5구짜리 2개와 미국 110V용 5구짜리 1개를 재설치하는 비교적 간단한 작업이었죠.

근데 도착이 늦어서 미리 와있던 포항 현지에서 구한 일당 작업인부들이 공구를 다가져 가는 바람에 공구가 없어 칼로 기존 설치된 콘센트의 전선만 잘라내는 비교적 헐렁한(?) 작업만 해서 일당을 날로 먹었습니다.

어쨌든 일을 시작하는데 200동 중에서 제일 안쪽 라인이 배당되어 텐트 막사의 지퍼를 열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컴컴해서 몰랐지만 사람들이 있더군요.
훈련나간 줄 알았는데 왠 여자들이 잔뜩있길래 처음에는 놀랐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군 막사였더군요.
하와이 그 따뜻한 곳에 있다와서 그런지 3월이라해도 한국의 추운 날씨에 적응이 안되어 감기가 걸려 열외된 여군들이 텐트마다 서너명씩 있더군요. 으흐흐

그래서 두번째 텐트부터는 들어가기 전에 '익스큐즈 미'하고 지퍼를 열고 들어가서 작업을 했는데 심심해서 그런지 전부 누워서 핸드폰쳐다보고 있다가 현지인이 들어오니 신기해서 쳐다보더라구요.
말걸어봤더니 대체로 신병들이고 외국에 처음나와보고 하와이에 있다오니 한국이 너무 춥다 등등 미국애들이라도 나이가 어리니 좀 순진해보이는 듯 했네요.

아무튼 풋풋한 아가씨들과 재미난 일주일이였네요. 덤으로 일당도 두둑했고...

아래 사진은 기념으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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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cungu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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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용사 18-03-01 18:08
   
그래서 했나요??
     
cungurum7 18-03-01 18:14
   
뭘요?
     
레종프렌치 18-03-01 18: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