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종종 이번평화 회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중에
김정은 제거와 북한 지도부세력 축출을 이야기 하시더군요.
네.
법과 질서,정의 관점에서보면 백번 옳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저는 물론이거니와 이번 평화회담과 평화노선을 지지하는 분들도 모두 똑같이 생각할겁니다.
김정은이 나쁜놈이라고 생각하는건 다르지 않아요.
그럼에도 왜 그들에게 면죄부가 주어 질수도 있는 이번 회담을 지지하느냐.
현실적으로.
전쟁을 통한 무력진압이 아니고서는 김정은 제거와 현 북한지도부 축출은 쉽지않다는거죠.
어느날 갑자기 김정은이 미쳐서 국제사회에 재판과 처벌을 받겠다고 제 스스로 발벗고 뛰쳐나오지 않는
이상은 전쟁말고는 김정은을 제거할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죠.
그럼 전쟁인데, 그 전쟁이 왜 문제냐..
전쟁을 하게되면 필연적으로 남 과 북의 국민들이 서로를 향해 무기를 들수밖에 없을것이며,
남과북의 많은 사람들이 생명과 재산을 잃거나 피를 보게 될것이란 말이죠.
그러면 이 시점에서 문제인겁니다.
과연 무력으로 그렇게 통일을 이룬시점에서 우리가 바라던 평화로운 통일을 이룰수 있을것인가?
바로 엊그제까지 서로를 향해 총질하며 친구를 죽이고 부모를 죽이고, 내 자식을 죽인 사람과
하나의 조국에서 이제 사이좋게 지내자 하며 서로 웃을수 있냐 말이죠.
건국이후 대한민국의 사상과 이념대립을 지금껏 보아왔던 결론으로
전 솔직히 무력통일은 또 다른 국론분열과 국정혼란의 시작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그런고로 할수있다면 그런 전쟁으로 인한 상처가 생기기전에 남과북이 대화와 교류를 통해서
북한사회와 주민들의 생각을 일깨워주고 정상적인 사회로 이끌어내어 보통국가로 만드는것이야말로
진정한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평화회담과 교류를 지지합니다.
무력통일은 진짜 정말정말 이도저도 방법이 없을때 할수 있는 마지막 최후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게
일리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