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신뢰의 여부죠.. 저나라랑 우리나라의 사회 고위층에 대한 신뢰도 조사를 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신뢰도라는 건 민족성에서 발현된 건 아니고(그런 부분도 있지만) 역사에서 비롯된 경향이 큽니다.. 역사에서 고위층이 자기의 일을 똑바로 하지 못해 국가가 수난을 당한 경험이 많으면 신뢰도는 바닥을 칠수밖에 없죠(설사 지금 고위층이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그러한 신뢰도하고는 다른 개념입니다.)
마치 태국이 국왕의 적절한 외교술과 국제정치를 잘 이용한 덕분에 자기의 영토와 주권을 보전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국민들이 국왕에게 절대적 신뢰를 보내는 것과 비슷한 거죠
스웨덴은 세계 1,2차대전 경제 특수로 일어서고, 풍부한 임산자원과 철광석 등 자원이 많고, 인구 980만명으로 경제측면에서 한국이 따라가기엔 무리인듯합니다. 전쟁특수로 일찍부터 선진국에 들어섰고, 인구가 적고 자원이 많으니 여유가 있었지만, 한국은 아무것도없는 전쟁폐허에서 인적자원만으로 50년동안 급격히 성장해서 지금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 더구나 5000만명이 넘는 인구, 잠재적 도와야할 북한 2500만명이 있지요.
인구가 많으면 중국 인도처럼 명목 GDP는 높겠죠. 개개인의 삶의 수준은 다르겠지만. 핀란드 같은 북유럽 국가, 캐나다 등도 500만명정도의 적은 인구와 풍부한 자원으로 저정도 여유가 있는거죠. 자원은 없고 인구는 남한 인구만으로도 저들 나라의 10배인 한국과는 경제적인 기본조건이 다르다는 의미.
경제성장은 경제규모를 키울려고 성장하는게 아니라 국민들의 경제적 수준의 향상을 위해 하는 게 당연한 얘기고, 아무리 자원이 없는 국가라도 그걸 1/N한다고 했을 때 가져갈 인원 수가 많은 국가보단 적은 국가가 당연히 가져갈 몫이 더 커지는 거죠.
경제규모니 국력이니 그런건 경제학하고는(정치학이라면 모를까) 크게 관련 있는 내용도 아닙니다. 그건 경제력을 나라의 국력으로 치환하는 국가주의적인 태도에요..
해외 선진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선진국중에서 1억을 넘는 나라는 딱 2나라 밖에 없고 죄다 6-아무리 많아봐야 8천만명 수준이고.. 그중에서도 최선진국들은 인구가 수십만, 수백만에 불과할 정도로 갈수록 적은게 현실인데..(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고소득 국가(선진국이 아니더라도)도 인구가 1억 이상 되는 국가는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양 경제사에서 서양이 동양을 앞지르게 되었던 이유도 저인구로 인해 동아시아와의 생산력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기술 개발과 기계 창조로 이어졌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즉, 인구의 적음이 기술 개발을 촉진시켰다는 거죠..
더군다나, 인구가 적으면 노동력 하나하나가 귀중하고 개인의 인권과 임금 수준에도 영향을 미쳐 국민의 전반적인 삶의 질이 전체적으로 향상됩니다
경제학적인 내용을 무슨 국력이니 국가의 힘과 연결시키는 건 전체주의에서나 나오는 발상입니다
인구가 적으면 적게 벌어도 1인당 gdp가 높을거 같죠?
인구가 적으면 기업 키우는거 무지하게 힘듭니다...
그냥 금융업하던가 아니면 자원팔아 먹고 살아야 되는게 맞아요..
국력도 경제력을 키우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는거고요...
운좋게 금융업으로 완전 성공해서 1인당 gdp만 높다고 쳐봅시다...
일단 제조업은 생각도 못함...
한류? 그딴것들도 생길수가 없습니다...
북유럽 국가들 자국 방송보다 해외방송 더많이 봄...
북유럽 복지국가들이 한국처럼 자원없는 땅에 중국일본러시아미국북한에 둘러쌓여서
인구 적고 1인당 gdp 높은걸로 자위하다가는 그냥 먹히는겁니다...
(물론 여기서는 1인당 gdp가 높을 수도 없겠지만..)
중국은 서해바다를 일본은 독도 그냥 가져가겠죠... 안그럴거 같죠?
이게 단순히 정치적인 문제뿐일거 같습니까?
흠.. 님은 부국의 관점에서 얘기하는 거고 전 경제학의 기본적인 목표인 부민(富民)에 대한 애기인지라.. 관점의 차이는 있어 보이네요. 굳이 비스마르크식 복지제도를 언급한 것이 아니더라도, 경제성장 자체의 결실을 가져간다는 측면에서 볼 때 1인당 생산성은 인구가 많은 국가보다 인구가 적은 국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건 사실입니다. 님은 중국이니 일본이니 국가 관계속에서 국가의 힘을 자꾸 얘기하시는 거고.. 전 국민의 생활수준을 애기하는 것이니까요.
교육적 측면에도 한 반에 수십명씩 놓고 진행되는 교육보다 한반에 10명 내외로 이루어지는 교육이 훨씬 효율적이다는 내용은 아실 거라고 생각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