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학교 다닐 때도 공교육 썩었다는 말나오고 상병 때 imf 터져서 제대했더니 집은 빚더미에
학교 복학은 요원하고....하고싶었던 공부는 뒷전으로 알바로 3년 학비에 집안 생활비에 빗 값으며
5년 만에 졸업해서 겨우 겨우 취업하려 발버퉁쳐서 이제사 자리 잡고 먹고 살만해진
제가 볼 땐 님 말에 공감합니다.
시뮬레이션? 전 제 경험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저도 당시에 그만큼 힘들었고, 앞이 막막해 뭘 어떡해야 할지 모를 때였습니다.
지금 취업이 어렵고, 하루하루가 걱정이었던 현 20대랑 같았다는 겁니다.
그래도 최소한 내가 할 건 하면서 노력은 했습니다. 정부비판, 사회비판, 기득권 욕...
솔직히 그런 거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당장 저같은 케이스라면 다 한다구요? 그럼 닥치지 않은 친구들은 더 기회가 있겠네요.
그런데 무슨 현 20대들이 가장 힘들고 자신들만 개고생 한다고 하면서
이전 세대들을 싸잡아 기득권으로 몰고 욕을 하는 건가요?
큰 그림이라고 했나요? 그런 큰그림이 기성세대 욕과 사회구조에 대한 욕부터하면서
내책임이 아니라 기성세대가 남긴 사회 구조 때문이다라고만 하는 건가요?
만약에 님에게 그런 상황이 전혀 주어지지 않았다면, 그런 상황이 주어졌을때처럼
님이 행동했을까요?
물론 내가볼때는 님은 성격적으로 좀 더 뭐라도 했을 성격으로 여겨집니다.
지금 님의 입장에서는 그런 과정도 일종의 내공 쌓기 트레이닝이었고
당시에 님이 무슨 심정인지 아마 세세한 건 다 기억하지는 못할겁니다.
아마도 그 때당시로 님이 돌아가라고 한다면, 님은 안돌아가겠죠.
님 말이 FM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거야 님이 몸소 체험했던 경험을 토대로 한 거고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면, 그렇게 말로 전달해서는 해결되지가 않아요.
그리고, 지금에서 언급하는 것이지만, 사회 문제를 지적한다고 해서 그 당사자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다고 생각하는건 잘못된 겁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사회 탓만 한다? 그걸 누가 알죠?
우리가 정치인들 비난하면서 우리나라는 이래서 안돼 하지만 각자 자신들의 생활에는 충실히 하지요. 생활은 생활이고 뭐가 문제인지 판단하는건 별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