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달탐사선 보내겠다고 한 정부공약
물론 제대로 된 뇌구조를 가진 사람이라면 픽 웃고 말겠지만 이리저리 떠도는 말을 들어보면 정부에서 생각하는 건 그게 아닌 듯.
정부에서 생각하는 건 말 그대로 달 탐사선만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그걸 달까지 운반할 발사체는 다른 나라의 발사체를 생각하고 있는 듯함.
달에 착륙하는 건 그래도 불가능할테니 아마 달까지 가서 달 궤도에 인공위성 띄우는 정도가 아닐까 싶음.
어쨋든 대통령 공약이고 예산 집행한 흔적이 남아야하고 연구기관도 기록으로 남아야하니 현 정부의 업적으로 삼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최종 목적인 듯.
근데 달까지 갈 수 있는 발사체를 선선히 내 줄 국가가 있을까? 그 로켓을 빌리려면 돈은 또 얼마를 줘야 하나?
아래는 실제인지는 모르지만 정부관계자와 연구기관 관계자의 대화내용이라고 떠도는 소문. 이 연구기관 관계자가 서울 소재 공대대학원에서 대학원생들에게 2020년 달착륙계획의 진상을 말해준 내용이라 하는데 뭐 믿거나 말거나.
그런데 이게 아니면 정말 2020년 달탐사계획이란게 말이 안된다는게 문제. ㅋ
정 = 정부
연 = 연구자
정: 대통령님의 공약이니 2020년에 달착륙 합시다.
연: 관련 기술이 없어서 기간이 촉박합니다.
정: 당장이 안되면 기술개발을 해봅시다. 계획서 써오세요.
연: 계획서 입니다. 발사체+탑재물 해서 8000억이 필요합니다.
정: 100억 줄테니 탑재물 연구만 하세요.
연: 그럼 어디에 실어서 보냅니까?
정: 미국이나 인도 로켓에 태워 보내세요.
연: (그걸 걔네가 잘도 빌려주겠다... 하지만 참고...)
연: 그럼 잘되면 발사체 연구도 하게 해줍니까?
정: 현 정부에서는 일단 탑재물만 승인한겁니다.
연: 만약 잘되면 발사체+탑재물을 다시 연구해야 하는데요?
정: 복지정책으로 세금이 없으니 그냥 탑재물만 하세요.
연: 그럼 정부에서는 공식적으로 발사체 연구지원을 안하나요?
정: 대통령님 공약이니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연: 1/80 예산만 가지고 탑재물만 하는건데요?
정: 기술적으로는 부결이지만, 공식적으로는 하는겁니다.
연: 그게 무슨 말입니까?
정: 대통령 앞에선 '달착륙 힘들다'라고 하시면 안된다는 겁니다.
연: ... 알겠습니다. 일단 100억으로 탑재물 연구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