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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25 17:20
부자집에 태어나 가난하게 살아가는 친구
 글쓴이 : 불만폭주
조회 : 2,294  

 
 
어릴적에 저와 친구들 모두 청담동에 거주하고,
 
학교는 청담 중학교 8회, 고등학교 4회 졸업했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친구들 거의다 잘사는 집안이죠. 물론 몇몇은 제외구요.
 
한 친구녀석이 있는데 어릴적에 돈필요하면 부모님 장록안의
 
무슨 포대안에서 한주먹씩 만원짜리 집어서 썻지요.
 
지금 그녀석의 부모님은 재산이 사백억이 넘어요.
 
그런데 그 친구녀석은 군대다녀오고 지잡대 졸업하고,
 
유통센터 같은데서 짐을 날라요.
 
듣기로는 연봉 2천정도 된다나..
 
 
그녀석 그런곳에서 무려 십년넘게 일했네요.
 
결혼식은 돈없어서 못하고 혼인신고만 했답니다.
 
집은 작년까지 방 두칸짜리 보증금 200에 월세 25만원짜리에서 살았구요.
 
그런 곳에서도 아이 둘이나 낳아서 키우고 있어요.
 
최근에 조그만 빌라하나 샀다고 하더군요.
 
 
군대 가는 순간 부터 지금까지 부모님한테
 
땡전한푼 받아서 써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제 친구들 11명 중에서 부모님 재산 50억이상인 녀석들이 7명인데요.
 
7명 중에서 지금 부모 덕 본 애들은 3명이고, 나머지는 거의다 서민살이...중.....
 
 
 
위에 언급한 녀석이랑 만나면 맨날 하는 이야기가...
 
차라리 중산층 집안에 태어났어도 결혼식에 집하나 장만해주는
 
부모님을 만났으면 좋았을껄..이라고 말합니다.
 
 
 
친구들 말고 주변의 다른 사람들을 보면
 
집이 부자가 아니라도 부모님들이 자가용에
 
결혼식에 작은 집하나 정도는 다 해주더라구요.
 
제 친구와 저는 이런거 보면 존내 부럽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너희들은 부모님 돌아가시면 상속이라도....받잖아..? 라고..
 
환갑지나서 상속받을 기세임...
 
 
 
 
이슈게시판을 보는 어떤 분이 일자리 글을 작성했더라구요.
 
빨리 독립해야 한다고..
 
솔직히 무척 공감합니다.
 
그런데 댓글을 보니 대략 사람들의 모습이 조금 그렇더라구요.
 
 
 
자기 능력이 얼만큼이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다들 능력에 맞는 직장이 아닌, 그 이상의 직장을 원하더라구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면 언제나 그자리에 있더라구요.
 
 
 
어릴적 그 부자동네에서 부자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 만나면서
 
잘난척 하는 어른들 한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물론 동급생들 중에서 잘난척 하는 애들은 많았음..)
 
못사는 동네에서 애키우면 살아보니 없는 사람들이 더 잘난척 하고 살더이다.
 
이건 친구들과 술한자 하며 이야기해보면 다들 공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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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결론을 내지 않았군요.
 
결론은
 
1. 부자집에서 태어나도 현실이 어려우면 이만큼 근성보이고 산다.
 
2. 결혼하는데 집, 직장, 자동차 이것저것 재고 따지고 살지 말자.
    (여자가 따지면 그런 여자 안만나면 그만이죠.)
 
3. 자기 능력이 되는데로 직장 따지지 말고 열심히 살자
 
가 결론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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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aso 15-09-25 17:31
   
원래 그렇죠. 다라고는 할수없지만 많은 없는 사람들이 그런걸로 허기진걸 달래려고 한다고 해야하나요? 그런면이 있습니다.

강남 판자촌 구룡마을 사람들보면 웃긴게... 무허가 건출물 살면서 옷은 강남 백화점에서 명품사고 다니죠. 왜 아끼면서 돈모아서 나올 생각을 안하고 그러냐고 하면 뭘해도 벗어날수 없기때문에 차라리 쓰고 산다고...

부잣집에들이 오히려 돈을 안씁니다. 아쉬울게 없고 원하면 사면되니까 살꺼가 없죠. 여유가 많으니 당연 성격도 좋은 애들이 많습니다.

동화책 부자 자식들 = 자기만 아는 이기적 /성격나뻐서 애들 괴롭힘 = 과소비/허영심 = 머리나뻐서 성적도 나쁨

하지만 현실 부자 자식들 = 여유로움 => 인상 좋음 /성격좋음 => 아쉬울게 없으니 명품소비도 안함 => 거기에 성적까지 좋음  => 칭찬받고 살다보니 매너도 좋음 => 잘먹고 잘크고 관리도 잘하니 외모까지 좋음
우왕 15-09-25 17:31
   
제 친구중 부잣집에서 태어나 가난하게 사는 애들은 다 imf를 맞은 애들이네요

근데 글의 주제는 마지막 문단인가요?
     
불만폭주 15-09-25 17:38
   
아녀, 부모가 잘사는 집 애들도 정작 어려움이 닥치면 이정도 근성 보이고 산다. 라는.. ^ ^;;
요즘 취업난이니 머니 하면서 해결책들을 이야기하는데, 현실을 직시하고 일자리 가리지 말고 열심히 살자라는 취지예요.
          
원형 15-09-26 09:42
   
부모와 인연을 끊고 사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한줄기 끈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무척이나 크죠.

예를 들어보죠.
예전에 만화로도 나왔던 것인데 부자의 자식과 가난한자의 자식이 같은 노력을 하면 어떻게 되는가? 라는 만화였죠.

그 현실판이 빌게이츠죠. 대학중퇴자가 차고에서 성공했다는 구라를 ㅋㅋㅋ

미국에서 부잣집 아들내미에 그 인맥으로 ibm과 계약하고 원래 능력이 있던 사람은 그 후에 두고두고 인성나쁘고 오만하다고 업계에서 따당하죠.

이게 현실이죠.

어떤 이유로 결혼식(한국의 결혼식이 호화판인 것 사실이죠. 몇명과 하는 것은 결혼식도 아니다?라는)도 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부모는 그것을 어떻게 봤는지 의문이 드는데요.

글쎄 정상은 아닌듯하군요.

그래서 저의 의견으로는 적절하게 예를 드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커피는발암 15-09-25 17:51
   
부잣집타령 하는 것 자체가 정신적으로 독립을 못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자기가 돈벌어 부자되면 자신이 부자집이 되는 것입니다. 왜 남의집 쳐다보며 부잣집타령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겠습니까?  우리나라는 성인이 되서도 경제적독립을 안하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선진국진입시 반드시 정착시켜야할 제도가 18세독립입니다. 주변에서 왜그리 부잣집타령하고 남의집과 비교질만 하면서 사는 사람이 많은지 그리고 왜 청년실업이 늘어나고 백수가 창궐하는지 그 원인을 생각해보면 18세독립을 하루빨리 정착시켜야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뿐아니라 일본까지도 18세독립시킵니다.  우리나라도 문화적으로 다르다는 핑계를 대가며 더 이상 늦출 수가 없습니다. 18세독립은 문화의 차이가 아니라 부의 차이입니다. 부자나라가 되면 일안해도 먹고살 수 있기 때문에 백수가 늘어나 청년실업이 급증합니다. 

재차강조하지만 청년실업은 일자리부족때문이 아니라 돈이 남아돌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지금도 남아도는 일자리를 외노자로 메우고 있고 제아무리 일자리 많이 만들어도 돈있는 집 백수들은 그보다 더 좋은 일자리를 원한다며 일을 계속 안합니다. 즉, 일자리 많이 만들어봤자 백수를 일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18세독립이외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습니다.

청년실업해법 6 - 노력부족이 아니라 독립부족이 문제: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6&wr_id=385751
커피는발암 15-09-25 18:01
   
그리고 부잣집 자식이 독립생활하더라도 결국엔 재산을 물려받지 않느냐 부럽다 이런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이 부의대물림은 국가에서 막아야할 문제입니다. 상속세추징을 확실이 하고 편법상속을 강력히 처벌해야합니다.  그것이 제대로 안되고 있으니까 불만이 많은 것도 사실이죠.

미국의 부자들은 죽을 때 상속대신 기부로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큰 돈이 자식에 가면 오히려 자식을 망친다는 경험과 믿음이 많이 생겼기 때문이죠.  부모재산을 나중에 상속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는 자식들은 열심히 노력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성공에 장애물이 됩니다. 부자부모들이 이를 알고 전재산 기부를 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상속이 자식을 망친다. 상속대신 기부가 오히려 자식을 돕는 일이다는 이런 문화를 우리나라에서도 확산시켜야합니다. 전재산기부를 실천한 워렌버핏이 한 말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올림픽 금메달 선수라고 해서, 그 자식이 국가대표가 되어야하는가?"
"자식에 돈 좀 줘서 마라톤경주에서 몇미터 더 앞에서 뛰게 한다는 것이 자식에 정말 도움될거라 생각하나?"

청년실업해법 2 - 18세독립못하면 부모에 집세내야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6&wr_id=385278
     
원형 15-09-26 09:47
   
상속을 돈이 아닌 인맥으로 하는거죠. 그리고 사회환원을 하는 사람은 그러다가 망할 것을 (사회가) 두려워하는 것 때문입니다.

부자의 자식들은 성공하죠. 실패할 확률이 적습니다. 다 그밥에 그나물이기 때문에.

그리고 커피는발암은 자기 자신부터 실천하고 나서 증명해야겠죠.

나이가 어떻게 자식들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행동부터 하고나야 동조자를 얻을겁니다.

아! 그전에 말이죠. 사회적인 불평등부터 해결해야겠죠. 없는 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말고
전쟁망치 15-09-25 18:47
   
의외네요 부자집 자식이면 다그래도 뭔가 지원받을줄 알았는데.


오히려 전 그분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돈맛을 보신분인데도 그걸 떨쳐내시면서 스스로 자립을 하시다니 대단한 정신력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