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전공때문에 말씀드립니다만 이쪽 기술들 무진장 어렵습니다. 애초에 100%작동한다 라고 말할수없고 확률이라서 그럽니다. 그걸 쓸만한 수준까지 오차를 낮추는게 더큰 관건이랄까요. 그 오차가 적을수록 신뢰성이 높고 명품장비죠.
많이들 알겠지만 일반적인 군사용 레이더는 전파를 쏴서 그 전파가 어떤 물체에 닿고 반사되서 오는걸 레이다라는 장치가 잡아내죠. 그리고 일반적인 반사와 물체에 닿고나서 생기는 그 괴리감을 컴퓨터가 처리해서 화면에 그려주는거죠.
여기까지 이론은 쉽죠. 근데 현실적용은 말도안되게 어렵다는겁니다. 그 상식적인 이유로
1. 레이더 전파는 우리눈이 아닙니다. - 목표물과 주변 환경및 장애물을 컴퓨터가 구분하는 능력이 있는게 아니라 무수한 시행착오와 데이터에 기반해서 보정을 하는겁니다.
2. 멈춰있는 물체와 움직이는 물체는 다릅니다 - 하다못해 인터넷을 랜선 쓰다가 무선 인터넷으로 바꾸면 확 짜증나고 속도가 들쭉날쭉하죠. 마찬가지죠. 무수한 데이터와 보정이 필요합니다.
이해가 잘 안되신다면 좀더 구체적으로 나가서 센서를 이야기해봅니다.
레이더도 센서의 일부 계열입니다. 좀더 다양하고 포괄적인데 일반적인 센서는 특별한 목적으로 특정한 것을 잡아내는거죠. 위에 레이더와 비슷하죠.
실생활 예로들어봅시다. 운전석 옆 앞좌석에 승객이 타면 안전벨트 매라고 경고표시 들어오죠? 어떻게 만들까요? 원리는 간단합니다.
1.의자 밑에 무게 센서를 달고 일정무게(예를 들어 20kg이상)이 넘으면 불들어 오게 연결해놓으면 되죠. 근데 실상황은 그렇지 않죠. 옆에 쇼핑한거박스나 아니면 쌀자루만 놔도 사람이 탄거처럼되서 경고음이나 경고등이 계속 들어와서 신경쓰이게 됩니다. 그래서 보강을 해야합니다 어떻게?
2. 센서를 등받이나 뒷쪽에 추가 합니다. 그러면 단순히 짐만 놓은것과 사람이 탄걸 구분할수 있겠죠. 왜냐면 인체 구조상 누르는 포인트가 다르니까요. 그런데 또 문제가 생깁니다. 만약 20kg 미만 아이가 타면? 역시 조정 들어갑니다.
3. 세팅을 낮춥니다 5kg이상만되도 불들어오게. 그리고 다시 도로 테스트하러 달렸는데 갑자기 불들어옵니다. 오잉? 아무도 안탔는데? 가속에 의해 민감한 센서가 반응을 한거라는걸 알아낼때까지 .... 엄청 테스트가 들어가겠죠? 그리고 센서감도를 낮추고 또 보정...
4. 또다른 문제해결 다시 문제...
...
..
20. 테스트 끝
21. 관련기관 인증테스트.
22. 상용화
장비값으로보면 센서칩 2개와 케이싱 22AWG와이어줄 5피트길이 4가닥및 커넥터이면 단가는 몇천원에 끝입니다. 하지만 엔지니어들 보수와 시설비 무수한 테스트 보정 소프트웨어등 작업을 하다보면 몇달만에 몇억이 들어가죠. 그후 업그레이드등을 하다보면 추가로 더들어갑니다.
하다못해 이런 단순한 기능도 이렇게 골치아픈데 국산 전투기라.... 돈주고 미국기술 사온다는거. 어느정도 값어치인지 왜 미국이 어렵게 하는지 또 왜 공돌이 갈아넣는다고 하는지 이해가 조금가시나요?
작성일 : 15-09-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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