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아래 사랑니때문에
발치하러 치과 갔더니 신경이 뭐라뭐라 하면서 대학병원으로 가라더군요
그래서 대학병원 갔죠
생에 첫 사랑니라 얼마나 아플까하고 벌벌 떨고 있는데
의사느님 등장하시고 "아~아세요~란 말에 최대한 크게 벌리고 빨리 뽑아주십사
하는데 그때 갑자기 지나가시던 치예과 교수님이
스탑! 을 외치시더니 제 담당의사보고 치과 의사들 집합을 시키라 명령하더라구요
그리곤 누워있는 사랑니는 이래 이래 뽑는거다며
애들이 할지를 모르니까 30분 40분 치아 박살내가며 힘들게 뽑는다고 구박하며
저를 이용해 수업과 함께 시범까지 선보이셧죠
그러더니 누워잇는 사랑니를 진짜 10초도 안되서 쑥 뽑아버리심;;;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나 기분도 좋고 통증도 없어서 아주 좋앗지만
뭔가... 구경거리가 된거 같아서 기분이 묘하기도 하고
나중에 영수증엔 교수 특진으로 의료비가 더 붙어 잇는거 보곤 낚인거 같기도 하고
뭔가 묘한 경험이였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