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려간게 아니라요, 당시 권문세족 가문은 어여쁜 딸과 누이들을 자진해서 원 조정에 바치는게 대유행이였습니다. 그래서, 상납한 그녀들의 빽으로 고려에서 떵떵거리고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 -.-
기황후 집안은 귀족명문가로, 원 조정에 상납되어져 자그마치 황제의 차시중을 들던 지밀궁녀였는데, 황제의 눈에 띄어 승은을 받고 아들을 낳았죠.그것도 황제의 장자.. 큰아들..
뭐 그뒤론 떵떵거리고 잘살았고, 원-고려 양국에서 정치에 깊숙히 개입했던 여자.
고려출신이라, 자기 빽을 만들기 위해 원조정에 고려인 관리와 환관들을 포진시켜 권력을 쥐었고, 고려공녀들을 원의 고관대작들에게 하사해 지 편으로 끌어들임. 자정원이라는 왕실 금고를 틀어쥐었음. 정치에 관심이 먼 황제대신 자기가 정치 일면에 나섰고, 아들을 황제 옹립시키려고 내전까지 불사함. 공민왕이 반원정책하고, 기철을 죽이자 고려에 군사보냈던 여자고,, 뭐 실제론 기황후가 얼마나 고려인이란 정체성이 있었는지 의문임..
고려계 원나라인으로, 오늘날 조선족과 비슷한 마인드였을텐데;;
애초에 설정자체가 무리였던 드라마였죠
기황후도 그렇고 충혜왕도 그렇고...
악인을 의인으로 만들려고 하니 역사왜곡은 필연적으로 따라올수 밖에 없죠
사실 권모술수로 황후가 된 것은 누가봐도 기황후인데...드라마는 그 반대로 만들어 놔 버렸고
그런 억지 설정을 납득시키기 위해 원 혜종을 광증으로 만든것도 모자라...
충혜왕은 이름조차 바꿔서 왕유라는 가공의 인물로 바꾸어 버렸죠
역사왜곡을 떠나 드라마적인 재미도 그나마 드라마 초반에는 연철과 머리싸움 하는 거 하나로 시청률 붙잡을 수 있었던 것이었는데...
연철 죽고 난 뒤로는 사실 기존 시청자들의 충성도로 버틴거지...
드라마 적인 재미는 연철 사후 이후 거의 끝났다고 봐도 무방했던 드라마 였습니다.
원래 한국 드라마가 중후반 넘어가면 극적인 힘이 약해지는 것이 일종의 관례라고는 하지만....
이 드라마는 무너져도 좀 심하게 빨리 무너졌죠
막말로 동시간대 괜찮은 경쟁작이 하나만이라도 있었다면 솔직히 시청률 1위할 드라마는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