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을 보니까 어릴때 백과사전에서 보던 그림들의 기억이 새로워요.
어쩌면 저렇게 고루 갈색으로 구워서 낼까. 먹으면 얼마나 고소할까. 이런 공상으로
나름 무료한 시골생활을 보냈던것 같은데.
시간은 무작스리 빠르게 흘러버리는데 여태 어디선가 술집에서 먹어본 공장표 훈제 다리고기 말고는 저걸
먹어본적이 없네요.
시식자들 말로 별 맛은 없다고들 하는데 소설 작은아씨들에 나오는 추수감사절의 풍경. 각자 집에서 만들어온 호박파이나 강낭콩냄비등을 들고와서 파티를 벌이는 그런 공상과 어우러져서
호젓한 시골집 마당에서 한마리 10킬로 가까운 칠면조구이에 좋은사람들이 모여 술한잔 하는 그림을
지금도 그려봅니다. 집에서 각자 자신있는 음식을 해다가 한데 모여 먹는것도 좋은 풍습인거 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