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차를 끌고 잠시 나갔었는데
도로를 지나는데 술취해보이는 세사람이 앞쪽에서
길을 건너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사람들이 길을 건널까봐 잠시 서행하다가
길을 안건널려고 하길래
살살 그냥 지나치려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제가 그사람들 지나치려니까 획 차앞으로 뛰어들려고 하더라구요
저도 놀래서 차를 세웠습니다.
세사람중 한명이 차 앞으로 획 나오고 나머지 두사람이 말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 이사람이 술취해서 제정신이 아니어서 xx하려고 했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순간 너무 화가나더군요. 아니 왜 하필 내차 앞에서..?
그래서 차를 세우고 내려서 저도 너무 화가 난 나머지 그 세사람에게 정신나갔냐고 욕을 했습니다.
차에 치여서 사고라도 나면 어쨌을 거냐고... 화를 냈죠 제가..
그 세사람은 건장한 체격의 30대에서 40~50대 되어보이는 사람들이더군요
그랬더니 세명이 전부 저에게 달려들어서 욕을 하는 겁니다.
셋중 하나는 술에 취해서 저를 죽일듯이 팰려고 하고
나머지 둘도 저한테 화를 내고,,,,
그 상태에서 3:1로 옥신각신 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제 목을 잡으려고 하고 멱살 잡혀서 제 옷도 단추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저도 20대 후반의 청년인데 그 사람들이 나이먹어도 죽일듯이 셋이서 덤벼드는데
솔직히 겁이 좀 나더라구요..
경상도 사투리 쓰는 아저씨 하나가 제 목을 잡으려고 하고 멱살을 잡고 저를 주먹으로 위협하는데
그 자리에서 신고를 했어야 하는데 어휴..
저도 쓸데없는 자존심때문에 거기서 같이 맞장대응하고..
어느새 뒤에 있던 택시기사는 말리지도 않고.. 가만히 차 세우고 지켜보고 있더라구요,,
아 진짜 엿같네요...
내가 차를 살살 달릴때 그냥 건너든지 아니면 내 차 지나가고 건너든지 하지
왜 하필 자신들을 다 지나가려고 할때 훽 튀어나왔을까요?
지금도 이해가 안가네요..
적당히 서로 얘기하고 결국 끝내고 왔는데.. 어휴..지금도 화가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