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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04 23:52
과학계가 뒤집혔다는 EM드라이브 스토리
 글쓴이 : 중도가없다
조회 : 9,874  

사건의 발단 :

Roger Shawyer 라는 영국 과학자가 2000년도에 EM(Electromagnetic) drive 라는 로켓 엔진을 개발했다고 발표함.


 

 

화석연료, 수소 등을 사용하던 기존 엔진과는 다르게 이 엔진은 마이크로파(전자렌지에 쓰는 그거)를 동력으로 사용함.

원리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일단 Roger Shawyer 의 주장에 따르자면

옆에 있는 관으로 마이크로파를 쏘아넣으면 되튕기며 넓은 면에 작용하는 척력이 좁은 면보다 커서 추력이 발생한다고 설명함.

 

발표당시 반응

Roger Shawyer : 내가 EM drive라는 걸 만들어 봤는데 작동하는 것 같다.

                         제대로 작동하면 일주일만에 화성에 도착할만한 추진력이 나올 듯 함.

학계의 반응 : 이게 될리가 없음. 딱 봐도 운동량 보존 법칙과 모순됨. 추진력이 생긴다고 해도 미세한 수준일거임

Roger Shawyer : 근데 내가 몇 번씩 해보니까 되기는 되는 것 같은데?

학계의 반응 : 안된다고 ㅂㅕㅇ신아... 가서 중학교 물리나 마저 배우고 와라

 



전개 :

 

몇 년 후인 2008년 Yang Juan이라는 중국 과학자가 "net thrust measurement of propellantless microwave thruster" 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함.

 

 

요약하자면 '님들아 이런게 있다길래 한번 만들어봤더니 진짜로 됨'

그런데 중국은 과학계도 대륙의 기상이라 워낙에 매일매일 논문을 수도 없이 뿜어내고, 그 중에 조작질 한 것도 존나 많고 해서 

학계에서 '어, 그래. 다음 ㅂㅕㅇ신 나오세요' 하고 그냥 씹히고 넘어감

그 와중에 Roger Shawyer는 곰곰히 생각해보니 EM drive의 기본 원리가 운동량 보존 법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주장함.

마이크로파가 캐비티와 다른 좌표계를 참조하기 때문에 원뿔 내부를 마이크로파에 대해서 닫힌 계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함.

학계의 반응은 여전히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ㅕㅇ신아'

 

위기 :

 

이야기가 돌고돌아서 NASA의 귀에까지 들어감.

뭐가됐던 해보고 나서 평가하자는게 NASA의 모토이기 때문에 NASA는 2013년 8월 EM drive와 기본 원리가 동일한 기계를 만들고 돌려보기로 함

학계에선 '괜한 놈 때문에 귀한 인력들이 시간낭비 돈낭비를 하게 생겼다'고 한숨을 쉼

 

절정 :

 

바로 얼마 전인 2014년 7월 30일 나사의 항공 추진 물리학 연구팀인 이글웍스 랩이 그 동안의 연구결과를 가지고

"Anomalous Thrust Production from an RF Test Device Measured on a Low-Thrust Torsion Pendulum" 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함. 

 

http://ntrs.nasa.gov/search.jsp?R=20140006052

 

내용을 요약하자면 

Test results indicate that the RF resonant cavity thruster design, which is unique as an electric propulsion device, 

is producing a force that is not attributable to any classical electromagnetic phenomenon and therefore is potentially 

demonstrating an interaction with the quantum vacuum virtual plasma. Future test plans include independent verification 

and validation at other test facilities.

 

RF 공명 추진기는 어떤 고전 전자기학적인 현상으로도 설명될 수 없는 추진력을 생성하는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양자 진공 가상 플라즈마와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다른 독립적인 실험 기관들에서의 입증 및 확인을 기대한다.


쉽게 말해서 


나사 : 어? 이거 진짜 되는데??? 나 말고 또 만들어 볼 사람 없음???

 



결말 :

학계 사람들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는 중. 

하지만 바로 얼마 전 '빛보다 빠른 입자' 사건이 결국 측정기기 오류로 판별되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것도 그런거겠지' 하는 사람들이 많기는 함.

만약 실제 가능한 것으로 입증된다면 앞으로 화석연료 엔진 대신 마이크로파를 사용하는 엔진이

현존하는 모든 동력기관의 엔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됨.

 

 

UFO 제작 가능^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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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14-08-04 23:54
   
우와
다다다다다 14-08-04 23:55
   
실현될 때도 됬죠. 기존의 엔진으로는 태양계를 넘어서기 어려우니.
역시 전자기학이 그 해답이 되는군요. 전자기의 바다가 우주인셈.
쉰대가리 14-08-04 23:56
   
재미나다....
투기꾼 14-08-04 23:57
   
저는 이걸 가십성이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설령 이게 사실이라해도 실제 엔진까지 만들어지기까지는 100년은 넘게 걸릴듯 합니다. 상대성이론도 그 이론의 발단을 제시한 것도 아인슈타인 훨씬 전의 일이니까요.
     
중도가없다 14-08-05 00:00
   
이게 최근에 공식 발표한거라서... (이제 5일 지났습니다^^;) 현재로썬 사실입니다.. 현재 우리가 배우는 물리학 법칙으론 설명이 안되는 실험 결과가 영국,중국,나사에서 나왔으니까요. 1~3번 실험이 다 성공 했다면 그 후의 똑같은 방법의 실험도 성공하는건 당연하겠죠.
          
투기꾼 14-08-05 00:05
   
일본에서 나온 STAP세포도 처음에는 님같은 반응들이 많았어요. 허나 결론을 알고 나면 허무해지죠. 실제로 이론적인 가능성은 있다고하나 '암흑물질이 있다'에 대한 존재성의문만이 의미가 있는 딱 그 수준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저런게 가능해지지 모르는 이상에는요.

그리고 제가 여기 전문가는 아니라서 속단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여기서 말하는 내용상 추진력을 얻었다라는 말은 micro wave를 쏘아서 그 이상의 속도검출을 얻었다라는 이론적인 내용으로 보입니다만. 실제 엔진을 어떻게 설계하고 동력을 얻을 것인가의 내용에 관한 말은 아닌걸로 압니다.
     
지세파 14-08-05 00:00
   
현재와 같은 수준의 핸드폰에 대한 모델이 처음 제시 됐을 때도 그와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그런 해괴망측한 물건이 상용화 되는데는 100년은 더 걸릴것이다.

결국 최초의 휴대전화가 발명되고 50년도 채되지 않아서 현재의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
되었죠.

상업적인 부분과 맞아 떨어지면 인간이 못할짓은 없습니다.
          
투기꾼 14-08-05 00:07
   
그렇죠. 언젠가는 중력제어, 관성제어등 전부 해내서 인류가 은하계를 마구 돌아다닐수는 있을 겁니다. 지구가 그 전에 안 망한다면요.

반도체는 양자역학의 도움을 받아 태어난 것이고 그 양자역학은 나온지 100년은 됐어요.
드크루 14-08-05 00:00
   
자신들이 모르는 미지의 영역을 누가 안다고 말하면 ㅄ취급하는건
인류역사에서 영원히 반복될듯
남만맹덕 14-08-05 00:04
   
제가 밑에서 논거를 대는 방식과 거의 똑깥게 글을 써놨군요.
이걸 보고도 과학계가 뒤집어질 새로운 발견이라느니 뭐니 한다면 할말이 없는거죠.
그냥 새로운 방법을 찾은겁니다.

심지어 벌써 관련문서가 위키피디아에 올라와 있을정도면 뭐...
http://en.wikipedia.org/wiki/Quantum_vacuum_plasma_thruster
     
중도가없다 14-08-05 00:07
   
그 새로운 방법이 기존의 물리학으론 설명이 안되는 방법이라서 지금 난리가 난거죠^^

당신 글의 논거로 쓴게 아니고 퍼온 겁니다^^
          
남만맹덕 14-08-05 00:08
   
기존의 물리학이 뭔지 링크를 걸어드렸을텐데.. ㅋㅋㅋ
다시 올려드릴까요?

http://en.wikipedia.org/wiki/Quantum_vacuum_plasma_thruster

이전의는 고전적 전자기이론에 근거해서는 안되고  양자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가
뭐가 그리 새로운 물리학인지 ㅋㅋ
               
중도가없다 14-08-05 00:11
   
고려해봐야한다는건 말 그대로 '생각'이죠. 공식적인 실험으로 밝혀진 것도 아니고, 기존의 물리학으론 이해가 안되니 다른 걸 대입해볼까? 정도의 생각일 뿐이죠.

'공식적으로 인증 받은 것'과 '아마도'는 틀리죠^^
                    
남만맹덕 14-08-05 00:18
   
말을 말아야지.... 증말...

파인만 아시죠? 봉고 드럼 두드리면서 미국에서 물리 대중화의 기여한건 물론이고
QED이론의 완성하신분인데요. 이분이 한 유명한 얘기가 있죠. 어찌보면 뉴턴의
얘기와 일맥상통할수도 있는 얘기지만 양자역학을 이해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정말로
양자역학을 잘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물론 양자역학도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핵심이 되는 기본적인 원리들은 어느정도 다 많이 알려지고 검증이 되었지만
여전히  effect라는 측면에서 보면 모르는 분야가 굉장히 많아요. 그만큼
파생분야도 많아서 자기쪽 아니면 같은 물리전공자 심지어 교수라도 잘 모를정도입니다.
특정한 시스템과 환경을 통해서 기존에 알려져 있더라도 적용되어야할 새로운 샘플을
찾은거 뿐이에요. 물리적으로는....


기존의 물리학으로 이해가 안되는게 아니라 고전전자기로는 문제풀이가 안되서
양자역학적 효과를 새로운 방법으로 도입해서 설명을 이미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