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식 베르나 수동 운전합니다.
출퇴근할때 운전하고요,
처음 베르나를 몰았을 때
남들말로는 연비 최강이라는 말을 듣고서 정말 그런줄 알았습니다.
물론 고속도로일때는 연비 최강이죠.
만땅놓고 불 들어올때까지 850km 기록했으니까
아마 900까지는 갈 것 같습니다.
문제는 시내주행인데
항상 밀리는 구간이 있다보니 주행할때는 대략 리터당 7km 정도?
작은 차 일수록 고속주행과 시내주행의 연비차이가 매우 크더군요.
그래서 연비 아끼는 방법등 여러가지 알아보다가 중립운전하라그래서
하다보니 10여년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하려고 노력했는데 나중에는 손이 저절로 움직이네요.
긴 내리막길이나 앞에 신호대기중일때 미리 기어중립으로 놓고
간격맞춰서 브레이크 잡으면 하루에 대략 2.5~3키로 정도는 기름소비없이 운행하는것 같습니다.
보통 일요일 저녁에 40리터를 주유하면 3주뒤 일요일 저녁 주유할때까지 400키로 정도 찍습니다.
그러니까 중립운전하기 전에는 30리터 주유하면 200~230km 정도여서 대략 7~8키로였는데
지금 40리터 주유해서 400키로 찍으니까 리터당 10키로, 대략 2~3키로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정도면 중립운전의 연비 효과가 꽤 괜찮은 편이죠.
그래서 그런지 중립운전할 때 앞 뒤 옆차의 흐름을 보면
아, 이 차도 중립운전하는구나 하고 알게 되더군요.
앞에 먼 거리에 신호대기중이거나,
긴 내리막길에 앞에 차도 별로 없는데
줄기차게 밟는 사람들도 아주 많습니다.
연비를 생각하면, 중립운전, 꽤 좋습니다.
하지만 제동거리가 길어져서 차가 생각보다 더 밀리고
특히 연료 가득채우고 중립운전상태에서 브레이크 밟으면
평소보다 1.5배 정도는 제동거리가 더 길어지니 이 또한 주의해야지요.
연비를 생각하는 여러분의 운전 습관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