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사람은 알아두도록...
유명한 법륜스님이 깨달음의 장에 오지는 않는다.
그 아래 "법사"라는 사람들이 참가자들을 몇 그룹으로 나눠서 맡는다.
일주일 과정은 심리적으로 굉장히 압박감을 준다.
제일 먼저 지난 과거의 기억들, 특히 가장 아프거나 슬펐던 괴로웠던 기억들을 꺼내놓게 한다.
이 첫 단계부터 못 견디는 사람들 나온다.
중간에 떠나는 사람도 있다.
나도 사실 이런 걸 왜 해야하는지 왜 아픈 곳 건드려서 치유도 못할거면서 지속적으로 건드리는지 의문이 들었다.
질문은 허용되지 않고, 묻는 말에 대답만 해야 한다.
그외 과정도 무슨 논리적인 설명도 없다.
논리 위의 논리라며 말로 할 수 없는 논리라며 합리화하는데, 도대체가 이해는 시켜줘야지.
그냥 심리적으로 스스로 포기?! 내지 내려놓게 하는 걸로 받아들이게 하는 거지 다른 거 없다.
개개인에게 아주 심한 정신적 공격도 하고, 그 사람의 일상사나 괴로웠던 기억 또는 직업적인 어떤 면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기도 한다.
다 나의 책임이고 무지한 탓이었다는 불교적 깨달음을 얻게 할 의도겠지만, 솔직히 그걸 그런 식으로 해야하는지는 의문이다.
법사 개인의 화풀이감으로 삼는건가 싶을 정도도 있다.
말미에 가서는 좋게 끝내는 분위기로 가는데 사실 나는 이게 가증스럽더라.
그렇게 스트레스 줘 놓고는 끝에 가서 스스로 깨달았으니 됐다 뭐 이런식으로 화기애해를 조장하는 그런....
끝나기 하루 전인가에 "출가하겠습니까?" 라고 묻는데, "예"라는 대답이 나올때까지 묻는다. 게속..........
이때쯤 되면, 눈치 빠른 부류들은 빨리 끝내고 싶어서 영혼 없는 "예"를 대답한다.
예라고 대답한다고 강제 출가시키는 것도 아니니까.
마지막날에는 무슨 후원금 관련 팜플렛에 돈 얘기를 한다.
그냥 뭐 돈 얘기다.
정토회에 후원하라는...
이것도 은근히 심리적 압박감을 기술적으로 주면서, 강제성을 최대한 띄지 않으려고 하면서 강제성을 띠는 고도의 심리기법을 구사하는 것 같더라.
사기꾼들이 이렇게 사기를 치지 않나 싶을 정도...
법사라는 인간이...
마지막으로,
첫날 지도 법사라는 사람이 보수법사라는 인간을 만난다면, 뭐 각자 판단에 맡기지만, 나라면, 당장 집으로 돌아가겠다.
가만 생각해보면, 그냥 공포?!분위기 조성하고 윽박아닌 윽박에, 스트레스 주면서 심리적 강제로,
의도하는 바에 참가자들이 정신적으로 지쳐서 항복하고 순응케 하려는 것 밖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 같더라.
포로들을 정신적으로 고문하면서 세뇌하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하면 너무 악담이려나?
아무튼 정토회 깨달음의 장.....
비추다.
이런 데 안 가고도 얼마든지 스스로 자신의 삶과 세상에 대해서 깨달을 수 있다는 게 깨달음의 장 갔다와서 내가 얻은 소득이다.
삼십몇만원을 버리고 얻은 대가다.
요약 :
정토회 깨달음의 장에 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안 가도 된다.
그냥 가지 마라.
어떤 이는 갔다 와서 정신적 트라우마가 더 심해지기도 했단다.
부작용 무시못한다.
마음의 평화 그딴거 깨달음의 장에는 없다.
그래도 가겠다면, "보수법사"라는 인간을 담당자로 만나게 된다면, 당장 집으로 돌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