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건 일본이 잘하고 있는 겁니다. 비웃을 게 전혀 없어요;;
전근대 시절의 건축물을 100% 완벽히 고증해서 복원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기본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다르게 복원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그 시대 그 건물들은 전란과 자연재해에 의해
끊임없이 파괴되고 재건되고를 반복하며
처음 그 모습과는 서서히 달라졌습니다.
그러니 지금 와서 또 복원한다고 모습이 달라져도 그게 이상하거나 나쁜 게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가 지금 황룡사 9층 목탑 복원한다고 하죠? 그 결과물이 어떨 것 같습니까?
신라시대 때 처음 지어졌던 그 모습과 동일할까요? 아니요 전혀요;;
현재 황룡사 9층 목탑 복원 논란이 있는 이유도
황룡사 발굴 이후 연구자들마다 서로 다른 복원안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왜냐? 정확한 황룡사 9층 목탑의 구조와 모양을 알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 언젠가 황룡사 9층 목탑이 복원된다면 그건 창작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왕 창작을 할 거 더욱더 멋있게 하겠지요. 설마 초라하게 하겠습니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황룡사 9층 목탑 3D 복원도 역시 상상도입니다.
동시대 백제의 건축물은 더욱더 그 기록이 전무하다시피 하여서
백제가 일본 건축물에 많은 영향을 끼친 걸 감안하여
오히려 한국에서 백제 건축물 복원을 위해 일본 건축물을 참고하는 실정입니다.
정확한 기록과 모습이 남아있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는 겁니다.
이런 건 한국이나 중국이나 일본이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정확한 모습을 알 수 없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