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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8 00:24
베트남인이 보는 동아시아
 글쓴이 : 아르라
조회 : 4,793  

최근에 번역물에 베트남사람들이 베트남 문화가 동북아문화라고 하는게 보이더군요

그래서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동북.PNG

질문 : 왜 많은 사람들은 베트남이 동아시아 문화영역에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할까?

('QUORA' 라는 질문을 올려서 대답해주는 우리나라 네이버 지식인 같은사이트임)

답.PNG

- 2016년 6월에 올라온 추천77받은 답


대충 보면

1. 베트남 문화에 대한 전체적인 지식 부족. 많은 사람들이 베트남 문화의 겉만 보지만

사실 더 깊게 들어가보면 베트남이 한국, 일본과 비슷하고 라오스, 캄보디아와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음

2. 인종차별, 많은 중국, 한국, 일본인들은 피부가 더 검고 키가 작은 동남아시아 사람들과 연관되고 싶지

않아함. 베트남사람들의 유전자의 50%가 동아시아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몽골사람들보다 더 동아시아

같아보임에도 불구하고 무시함.

3. 베트남은 중화권에서 북한을 제외하면 가장 약하고 가난하고 가장 힘이없음. 이건 중국의 방대한

전통, 한국의 한류,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같은 문화적요소가 없음을 뜻함

4. 베트남의 쓰기 체제는 라틴 알파벳에 기초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중국(문화)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함



솔직히, 베트남이 문화적인 면에서 한국과 일본보다 중국과 더 가깝지만 아무도 이걸 모르지


이정도인거 같은데..



유전자의 50%가 동아시아라는게 뭘 근거로 그런말을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베트남 문화가 한국 일본의 중국문화영향보다 큰가요?

다른것도 찾아봤는데 베트남이 중국 1000년 적이라면서 무지하게 싫어하던데

(캄보디아는 친중국이라고 엄청 깜)

문화는 캄보디아, 라오스와 다르게 중국문화권에 속한다고 엄청 어필하더라고요

잘 아시는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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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꼬이떡밥 17-06-18 00:27
   
베트남 잘 몰라요...

왜 50퍼냐 뭐 튀기 인가보죠 뭐...

100퍼를 만들던가...

왜 동아시아에 집착을 하는지
     
아르라 17-06-18 00:30
   
저도 잘 몰랐는데 찾아보면서 확실히 왜 동남아시아중에 베트남만 따로 중국문화권에

포함되기도하는지 알것 같기도 하네요
감자깍기 17-06-18 00:28
   
왜 이렇게까지 동북아시아 문화에 낄려고 하는지 모르겠음.. 같은 동북아시아라도 서로서로 문화가 다른데..
베트남은 베트남의 문화가 있는거지 왜 굳이 이 그룹에 낄려는지...
     
몽키헌터 17-06-18 00:34
   
그러게요..
동북아시아에는
악종, 변종, 독종 등 최악의 DNA가 결집해 있는 동네인데..ㅋ
     
아비요 17-06-18 00:35
   
문화적으로.. 동아시아쪽과 가깝다는 감정이겠죠. 사실 다른 동남아 국가들은 동아시아와 문화가 또 다르니까.. 기본적으로 유교가 없고.. 한자문화권이 딱 베트남까지고.. 중꿔 및 중국 소수민족 애들이랑 많이 섞이기도 했고..
민달팽이 17-06-18 00:30
   
이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분이 가생이에 있을까요
전 모르겠네여..ㅎㅎ
비좀와라 17-06-18 00:31
   
한국과 일본은 중국의 직접 지배 받은 적이 없는 반면에 베트남은 중국의 직접 지배를 오랫동안 받았죠.

당연히 한국과 일본에 비해서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봐야 합니다.
몸빼 17-06-18 00:32
   
예전 베트남 출신 친구와 대화해 봤는데 한자에서 유래된 단어들 꽤 있는 것은 맞아요.
하지만 한자권에 넣을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비요 17-06-18 00:33
   
위에 차이나 명국 모습이 딱 조선인듯..;; 고려양이 제대로.. 아니면 바뀐건가..
     
tuygrea 17-06-18 00:39
   
고려양 영향이 남아있을 때의 중국복식을 그린 것 같습니다. 옆에 조선복식은 조선 초중기 고려문화가 남아있을 당시의 복식을 그린 것 같고요.
저 일러스트를 그리신 분은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의 시대별 복식 일러스트도 그린 적이 있습니다.
흑요석 17-06-18 00:36
   
베트남은 사실 북부 쪽을 보면 우리와 크게 생김새가 차이가 나지 않는 걸 보면,

또한 역사적으로도 보면 동아시아와 50% 정도는 연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리적인 위치가 명백히 동남아시아이기에 일반적으로 동남아시아로 분류가 되지요.
     
wpzp 17-06-18 02:27
   
베트남은 북부와 남부가  다르지 않나요
솔직히 50%정도는 아닌것 같구ㅋㅋ 실제 베트남 사람들 보면 동북아시아 사람들과는  골격에 차이가 많이 납니다
베트남 남성들보면 어좁이에 골격이 왜소한 사람들이 많음 체격이 뭔가 다름
베트남 여성들은 하얀피부에 집착해서 낮에는 변장수준으로 몸전체를 감싸고 다닐정도이구요
znxhtm 17-06-18 00:38
   
우리가 흔히 동남아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오스트로네시아인 계열이지만
베트남은 동북아시아와 비슷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귀요미지훈 17-06-18 00:43
   
그나저나 본문의 3번을 보니  Tim Tran이란 놈은

한국, 북한, 일본, 베트남을 다 '중화권'으로 생각하는군요.

역시 짱깨답다...
아날로그 17-06-18 01:03
   
지금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전성기에 비해....영토가 축소되고 축소되어......
남방으로 최대한 후퇴되어....지금이 미니멈 상태라고 생각하는 것 하고 비슷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중국 남부지역의 영토가 베트남의 영토였던적 시기가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들도....밀리고 밀려서...최남단까지...남하하게 되어...
현재의 국경선이 이루어졌는데....

우리가....간도나....고구려/발해 의 영토를
복원해야할 우리의 영토...선조들의 땅.....이런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거라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실거 같은데요?
SpearHead 17-06-18 01:23
   
베트남 가보고 느낀점 입니다

인도차이나 반도내의  다른국가와  완전히  다르더군요 생김새도 한국인유사한 사람이많지만 역사문화 정서적으로 심지어  일본보다 더  한국과.유사한 점이  많더군요

마치 약간 작은  한국인들이 모여 사는 나라? 이런 느낌이  들었어요

일단 고서적이  전부  한자로 되어 있구요
고래로  과거제도가  있어서  유교경전 공부로 출세했던문화

가장 황당했던건  궁궐에서  왕이  입던 복식이..우리랑  비슷해요..
이름도  한자로  3자로 되어  있는거  같았구요

물론  지금은 알파벳표기하고  중국을  철천지  원수로  생각들  하긴 하는데
왕조국가당시 모습이 태국같은 주변국보다는  우리와  많이  비슷했던거  같습니다
옛날 17-06-18 01:23
   
유럽이 잘산다고  유럽을 동경할수는 있으나  자격지심을 느낄필요도 없으며,
동남아가 못산다고  동남아를  무시할 필요도 없고  우월감을 느낄필요도 없죠...

같이 대화하다보면  다같은  인간이죠...  첫인상에 거부감은 있을순 있어도  만나서 이야기 해
보면  다같은  똑같은  사람들이죠..

잣대를  그나라에 가면  그나라  중심으로 잣대를 만들고  도저히 안되면  이건  이러면 어떨까
할수는 있겠죠..    잘못된  우월감은  상대방의  반감을  끌어 올릴뿐이죠...

마찬가지로  베트남사람이  중화권 문화라면  중화권 문화고  베트남사람이  동남아시아 문화권
이라면  동남아권 문화입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바라볼때는  지리적위치도  꽤 작용하는듯....
     
아날로그 17-06-18 01:45
   
공감이 가는 훌륭한 생각이시네요.
아수라발발… 17-06-18 03:45
   
얼추 듣기론 중국의 묘족이 베트남과 인종적역사적으로 이어져있다고 하던데,
설명은 다음분~
     
아날로그 17-06-18 14:44
   
묘족은....의외로,..문화적인 측면에서.....우리나라....신라와 연관성이 많죠.
설설설설설 17-06-18 13:24
   
솔직히 왜구들은 우리덕에 동아시아인의 범주에 낀거지 무슨 ㅋㅋㅋㅋㅋㅋㅋ
쥬라기 17-06-18 21:09
   
갸들은 동남아 ,근대 동아시아 끼인다고 뭐 달라 지는게 있는지  ㅋ
무좀발 17-06-19 08:12
   
베트남이 동아시아아권이라 주장할수있는 이유는
1. 베트남이 한자/유교문화권이라는것.
2. 옛 백제의 담로국국중 하나로 추정 (흑치상지)
3. 역대 중국 중원지역 장악 나라들이 통제하려고 하던곳  만주나 한반도지역과 동일하게말이죠.
  가장큰 이유는 남북동쪽에서 인정받아야 진정한 중원의 패권자가 될수있다는 의식은
  베트남을 동아시아의 주역으로 만드는 가장큰 요인으로 보아도 무방할것같음
팬텀m 17-06-19 09:32
   
뭐 그사람들이 동아시아인이라고 생각하면 동아시아인인거고 아니면 아닌거고.
근데 개인적으로 동아시아고 동남아시아고 지리적인 구분이지 문화적인 구분이 아닌거같다. 동남아시아면서 동아시아문화권 이라는게 더 정확하지 않을려나
그 와중에 저 옷 그림 보니 짱깨옷이 빼박 고려옷이네
ㅣㅏㅏ 17-06-19 10:38
   
베트남이 짱깨놈들이 남만이라 부르던 분류에 포함되는데...이 남만의 바운더리가 워낙 크고.. 워낙 콧대 높은 놈들이라 베트남 별로 관심도 없었다고 봄. 삼국지 오나라 지역 대부분이 당시 분류상 남만, 남이였고 망할때까지도 그 남만과 전쟁중이라 북쪽으로 힘을 투사할수가 없었음.
이상해 17-06-19 19:16
   
문화는 모르겠고 생긴거는 동아시아계랑 비슷한 사람들 엄청 많아요.
볼프강 17-06-19 19:53
   
동북아던 동시아던 동남아건 뭔 상관인지 모르겠네요. 베트남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면 하라고 해요. 우리가 뭐라할 것도 아니고.
     
으힉 17-06-19 22:48
   
공감합니다. 혹시 베트남 사람이 그렇게 말걸면 (동아시아가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는듯 한데)
"아 그렇군요.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냥 이러고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괜히 한국 사람이 베트남 사람한테 "너희들은 동아시아 절대 아니다"라며 조목조목 반박하면
자기들 구려서 엮이기 싫다는걸로 들릴수도 있으니
TimeMaster 17-06-19 20:18
   
저런 논리면 태국도 동아시아라고 할수 있습니다. 원래 태국인의 선조는 수천년전 중원의 양자강 근처에서 살다가 한족이 번성하면서 계속 남쪽으로 밀려나 태국까지 쫓겨난것이거든요.
떡국 17-06-19 21:03
   
베트남을 동아시아 문화권이라고 하는데는 나름의 근거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일단 베트남은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달리 유교문화권에 전통적으로 속해 있었고요.
한자를 사용했었죠.
즉 중국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이는 한국과 비슷한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공인된 사실은 아닌 일종의 학설 수준이지만, 베트남이 고대중국(춘추전국시대)의 월나라와 관련이 깊거나 또는 월나라 자체가 베트남의 먼 조상뻘이 아니냐 하는 이야기도 있죠. (베트남 사학계에서는 월나라가 현대 베트남의 고대국가라고 규정하고 그렇게 주장합니다.  물론 중국 사학계와 이런 문제로 엄청나게 싸우죠.  베트남 입장에서는 일종의 동북공정 당한 느낌 같은걸 가지고 있습니다.)
위에 삽화가 15세기의 동아시아 각국의 의상을 비교한 그림 같은데...
15세기 베트남은, 명나라의 침략을 받아 처절한 독립전쟁을 벌였는데, 결국에는 베트남이 이기고 명나라를 쫓아냈습니다.  이때 베트남의 독립전쟁을 이끌었던 이순신 비스무레한 구국의 영웅이 있었습니다(유교 윤리적 전쟁 영웅 타입 - 청렴결백, 무패상승장군, 겸손, 고결한 충성, 백성들에게 사랑받음, 수준높은 교양, 승리후에는 간신배들에 의해 억울하게 죽음).
그 사람 이름이 '완채'라고 하는데, 한자로 쓰면 阮廌[완채] 입니다.  성씨는 완씨 이고요.
베트남 발음으로는 [응웬 짜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완씨는 현재도 한국의 김씨 처럼, 베트남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대성(大姓)이죠.
아무튼 이 완채 장군이, 명나라와의 전쟁에서 기적같은 승리를 이끈 후에, 스스로 조정에서 물러나 시골에서 안빈낙도하면서 쓴 수많은 한시(漢詩)들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http://www.asiaculture.net/img/inmul/ngtrai.gif
↑ 완채 장군의 초상화.  관복이 딱 유교문화권의 바로 그것이죠.

우리나라 한학자인 지준모 선생이 이 완채 장군이 쓴 한시들을 모아서 한국어로 번역한 책도 냈었죠.  국문학자인 서울대 조동일 교수의 해설과 함께요.  이 한시들을 보면 거의 뭐 소식, 두보 이런 중국 시인들 뺨 때릴 정도로 수준이 높습니다.
이런 여러 측면들을 보면, 아무래도 베트남은 확실히 고대~근세시대까지 한자문화권의 일원이 확실하고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문화권이라는 정의를 따른다면, 베트남은 동아시아 문화권이 맞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같은 유교라고 하더라도, 한국의 경우에는 송나라때의 주자학(성리학) 즉 신유학(네오 콘퓨션)이 초강세를 보였습니다만, 베트남에서는 성리학은 거의 없었고 그 이전의 구유학(춘추전국시대때의 원래 유학) 전통이 훨씬 강하다고 합니다.  베트남 유학 자체가 하나의 유교적 줄기를 이루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다보니, 한국에서는 성리학 특유의 형이상학적 철학 논쟁이나 그에 관련한 저작물들이 굉장히 많지만, 베트남은 이와 달리 생활 및 삶의 태도에서 실천하는 유학 즉 공자가 했던 바로 그런 방식을 지향하는 특성이 강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베트남의 유학 저작물은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훨씬 양적으로는 적다고 합니다.
또 베트남 유학은, 베트남의 독립성 즉 중국의 침략으로부터 저항하기 위한 사상적 대응책으로 나온 역설적인 역사적 상황 때문에, 한국의 성리학처럼 화이사상 따위는 거의 없고 베트남의 독립, 중국과의 구별 등을 중시한다고 합니다.  한국보다 훨씬 민족주의적이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