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더타임스는 16일 "외장재로 R사가 생산한 패널 수백 개가 그렌펠 타워에 사용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R사의 패널은 3종류로, 하나는 가연성 폴리틸렌(플라스틱) 내장 제품(PE)이고 다른 2개는 내화성 물질 내장 제품(FR)인데 가장 싼 PE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R사의 한 판매원은 신문에 "2012년 미국에선 화재 안전 이유로 12.2m 이상 높이 건물에는 PE 사용이 금지됐다. 화재와 연기 확산 때문"이라며 ""FR은 내화성이다. PE는 그냥 플라스틱"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R사의 FR 가격은 표준형(PE)보다 1㎡를 기준으로 2파운드 비싼 24파운드라며 그렌펠 타워 외벽 면적을 고려하면 5천파운드(약 725만원) 미만이면 내화성 FR이 사용됐을 수 있다는 계산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