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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8 02:47
저하 (소설 속 호칭)
 글쓴이 : 마왕등극
조회 : 493  

판타지 소설 속에선 귀족 사회의 서열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폐하, 전하 등등의 호칭이 이상하게 쓰이고 있네요.


그래서 정리해 봅니다. 호칭.


특히 저하라는 표현은 거의 보기 힘들어 이 글을 써봅니다.


황제 - 폐하

국왕, 황자 - 전하

왕자, 황세손, 공작(=대공) - 저하

왕세손, 공자(공작가의 아들, 어학사전에는 지체높은 집안의 아들이라 함), 후작 - 각하


여기까지가 황족 혹은 왕족의 계보라 별도의 호칭이 있습니다. 후작이 들어간 건 공작가의 첫째는 공작가를 잇지만 나머지는 후작급으로 떨어지기에 들어간 겁니다. 황족 혹은 왕족의 피를 잇지 않은 귀족의 호칭은 '님'입니다. 그래서 백작님, 자작님, 남작님이라 하고 별도의 호칭은 없습니다.


혈연으로 이어진게 아닌 백작이 특별한 공훈으로 후작이 되는 경우도 있었기에 후작님이라는 표현도 틀린 건 아닙니다.


이는 서양식 황제, 왕, 공후백자남 서열식에 따랐으며 호칭은 동양식에 의거했습니다.

저도 배운 게 아니라 독자적으로 알아본 바에 의거한 바로 오류가 있을 수 있을 수 있으니 태클 환영합니다.

잘못된 건 수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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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회원 17-06-18 03:02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666872&cid=50293&categoryId=50293
공, 후, 백, 자, 남은 서양식 표현이 아니라 중국 고대 하, 은, 주 시대 오등작 계급이라네요.

서양식 계급을 편의상 하, 은,  주 시대의 계급으로 번역해 부른듯 합니다.

http://cafe.naver.com/historygall/68066
합하나 마마등의 존칭은 빠진듯 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존칭은 아니라서...)
시대마다 적용 대상이 달라지고 특히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크게 지켜오진 않았던듯 합니다.
     
마왕등극 17-06-18 03:29
   
합하, 마하, 휘하, 절하 등이 있습니다만, 이건 저도 깜빡 했네요. 아무래도 순수하게 신하들의 서열을 놓고 부르던 호칭이었고, 무엇보다 모니터회원님의 말씀대로 거의 쓰이지 않던 호칭들이라서 놓친 거 같습니다. ㄳㄳ

ps. 마마는 여자들 호칭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폼페이 17-06-18 03:24
   
1. 전(殿)-- 여러 건물들 가운데 가장 격이 높은 건물이며 의전행사나 공식업무를 수행하는 집

2. 당(堂)-- 전에 비해서 규모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공적인 행사보다는 일상적인 업무를 보거나 거처하던 집

3. 합(閤)-- 대체로 전(殿)에 부속되어 있는 건물이지만 어느정도 규모를 갖추고 독립되어 있는 집

4. 각(閣)-- 규모면에서 전이나 당보다는 떨어지며 전이나 당의 부속건물이거나 독립되어 있더라 도 부속건물을 많이 거느리지 않은 단촐한 집

황제를 칭하는 폐하의 폐(陛)는 전각따위의 섬돌 즉 디딤돌또는 제단의 높은곳등을 뜻한다고.

따라서 공후백등의 작위에 반드시 어떠한 칭호를 붙여야 하는 것은 아니고, 시대나 지역에 따라 적당히 붙혔다고 하는게 맞을 듯.......
폼페이 17-06-18 03:33
   
글고 참......

저하 할때 저(低)는 그냥 사저할때 저.

조선시대의 경우 위에 설명한 것 처럼, 전,당,합,각의 예를 따르지 않고, 오로지 임금에게만 전하라고 불렀기 때문에 왕세자를 칭할때 집을 뜻하는 저하를 사용한거임.

당하, 합하, 각하가 사용되지 않으니까 저하라는 표현을 써도 충분히 높힘말이 됨.

조선말기 대원군을 칭했던 합하가 유일하게 특별한 케이스.
없습니다 17-06-18 04:14
   
참고 폐하의 폐는 궁전의 섬돌계단을 말합니다. 고대중국 시기 거기에 황제의 최측근이 무기를 들고 경호를 서고있었고 신하들은 황제에게 직접 이야기하는것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최측근에게 황제에게 이렇게 아뢰어 달라고 말하기위해 부른게 폐하입니다.

이런 관습이 최측근 경호가 없어지고 황제에게 말을 거는것도 가능해진  후대에서 살아남아 황제에 대한 2인칭 존칭으로 남은겁니다. 전하,저하 등도 마찬가지..
     
폼페이 17-06-18 04:35
   
폐가 진시대 섬돌을 의미하는건 알았는데, 폐하가 원래는 시황제 본인이 아니라 그 섬돌아래서 경호를 하는 측근이라는 사실은 오늘 첨 알았네요.

가생이에서도 공부가 될때가 있군요.

ㅎㅎ

그렇다면 조선시대 왜 당하나 각하따위의 호칭이 없었는 지 알것 같네요.

지역을 할거하여 패자로 군림하던 봉건영주의 각하는 중앙집권국가 조선에서 용납될 수 없었을 듯........

메이지 이전 여전히 봉건국가였던 일본이니까 가능했던 호칭.

그 호칭이 일제를 통해 이식되었고 오늘날까지 전해졌다.

이게 맞겠죠?

이런 생각이 드네요.
원형 17-06-18 07:38
   
합하는 써도되죠.
영의정, 수상 정도.
대원군을 섭정왕자로 외국에서는 봤던것 같습니다.
딱히 틀린것도 아니죠.

그렇게 된다면 영의정(조선) 수상, 섭정이 이 계급에 속하게 됩니다.

대공, 공작, 왕자는 원래는 전하에 속하지만 조선에서야 저하

황제나 왕은 폐하 (대만이 수입한 한국 사극에서는 전부 황상이니 폐하니 ㅋㅋㅋ)

조선시대 일본에서 조선의 왕을 황상이라고 불렀습니다.
고려시대때부터의 전통이겠죠. (중국에서는 일본을 조선의 속국혹은 지배를 받는다고 했죠. 팔관회를 떠올리면 될듯)
원형 17-06-18 07:42
   
우두머리를 수령이라고 합니다.
지방관을 역시 수령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보다 좀 못하게 두목이 있죠.

북한지역에서는 왕이라고 쓰면 이념과 충돌하니 수령이라고 하죠 ㅋ

군대식으로는 원수가 있습니다.

사실 서양의 임페리얼이 로마의 황제가 아닌 군사령관에서 나왔죠. 격으로 치면 한단계는 떨어지는 칭호입니다.

그거나 수령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