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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8 13:44
태권도와 그밖의 무술의 발차기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438  

전 세계 근현대 무술에서 발차기의 종류

1. 중국무술식 발차기
ㅡ 관념적
ㅡ 체조
ㅡ 실전성 전무
ㅡ 실제 타격이 아니라 수기 동작, 체공, 신체운용의 보조적 성격
ㅡ 북권이든 남권이든 모두 다 이렇다
ㅡ 우슈/쿵푸를 배운 사람이라면 양심을 가지고 반박해 보라
ㅡ 대련하라 하면 태권도나 무에타이식 발차기를 사용
ㅡ 대련시에 쿵푸식 발차기를 쓰지를 않음
ㅡ 왜냐? 필요가 없으니까

2. 무에타이식 발차기
ㅡ 근거리 타격&파워
ㅡ 물에 젖은 나무 몽둥이를 연상하면 됨

3. 오키나와데(당수)도식 발차기
ㅡ 중국 남권의 관념성을 다소 탈피
ㅡ 무게 중심이 낮음
ㅡ 앞굽이나 뒷굽이 자세로 움직이며 발을 차는 것을 연상하면 됨
ㅡ 이런 신체운용에 대한 엄격성과 고답성에서는 활달한 발차기(종류와 발전)가 나올 수 없음

4. 가라데(공수)식 발차기
ㅡ 오키나와데의 고답성에서 조금 벗어나기 시작한 시기가 195~60 년대
ㅡ 최배달의 극진가라데의 영향이 큼
ㅡ 가라데가 세계화 된 것도 최배달의 영향이 압도적
ㅡ 가라데는 애초에 일본무술이 아니라 외국(류구) 무술
ㅡ 가라데가 일본 무술이라는 인식을 갖게 된 것도 최배달(과 그를 주인공으로 삼은 만화, 영화 등)의 영향이 큼
ㅡ 최배달 자신도 무게 중심이 낮은 쇼토칸(이게 엄밀미 말하면 결국 오키나와데) 가라데의 고답성을 탈피하지는 못 했음
ㅡ 가라데 발차기 변화 1기 195~60 년대 : 중국 남권의 관념성을 극복한 오키나와데 + 최배달이 실전을 통해 획득, 채용한 실전성 + 무에타이와의 교류전을 통한 무에타이 발차기 = 교쿠신 가라데 발차기
ㅡ 즉 이 시기 교쿠신 가라데 발차기가 가라데 전반에 영향을 주기 시작
ㅡ 가라데 발차기 변화 2기 197~80 년대 : 이소룡 영화, 홍콩무협영화, 007 시리즈의 흥행으로 전세계적으로 동양무술이 산업화됨
ㅡ 이소룡 영화(와 홍콩무협영화)의 발차기는 한국인 무술 감독들에 의해 디자인 된 것
ㅡ 이들 감독들의 발차기는 태권도 베이스
ㅡ 이소룡 영화에서 이소룡이 선 보이는 발차기를 분석해 보면 이소룡의 발차기 실력이 깔끔하지도 탁월하지도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소룡 스스로가 중국 쿵푸의 신체운용에 있어서의 발차기의 관념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됨
ㅡ 즉 디자인은 태권도 발차기인데 자꾸 쿵푸식으로 자기도 모르게 차려함
ㅡ 어쨌든 이들 영화로 인해 소비자들이 무술 도장에 모여들면서, 또 대련시 영화에서 영향을 받은 발차기를 시도하면서 가라데 역시 발차기를 주목하게 됨
ㅡ 태권도 발차기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아서 은근슬쩍 자기화
ㅡ 태권도는 이미 이 시기에 전세계에서 단일무술로는 제일 큰 무술단체였고 수련인구도 압도적이었음
ㅡ 서구인들이 붙인 태권도의 별칭이 킥복싱이었음(킥복싱이라는 신생 무술과는 별개로)

5. 태권도 발차기
ㅡ 1950 년대 말까지도 쇼토칸 가라데의 고답성을 완전히 탈피하지 못 했으나 오히려 교쿠신가라데와 아주 유사해짐
ㅡ 1960 년대 들어 적극적으로 경기화 되면서 발차기에 있어서 인류 맨손 타격 무술사에 있어 하나의 혁명이 됨
ㅡ 이미 이 시기에 태권도 발차기의 기본 원리와 기술이 정립
ㅡ 속도, 거리, 스텝, 관절, 근육, 호흡, 힘의 운용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실제 타격 대련을 통한 실전 데이터의 축적이 태권도 발차기 기본 원리와 기술 정립의 바탕이 됨
ㅡ 이를 군대, 학교 등을 통해 전국민에 대량으로 유포
ㅡ 196~70 년대 기준으로 전세계 실제 타격 대련 무술에 있어서 발차기가 전체 공격의 50% 이상(사용과 비중 모두 고려시)을 차지하는 무술은 단언코 무에타이와 태권도밖에 없었고 그 뒤를 교쿠신 가라데(유효 타격은 주로 무에타이식 발차기), 신생무술 킥복싱(교쿠신 가라데와 태권도 오도관 계열의 합작품으로 무에타이 가까움)이 있었음

5. 카포에라식 발차기
ㅡ 198~90 년대 영상 등을 보면 확연한데 저걸 과연 발차기라고 해야 하나 싶을 정도
ㅡ 1990 년대에 카포에라를 소재로 영화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
ㅡ 태권도 발차기를 접목하면서 비로소 무술 발차기 다워짐

6. 사바테식 발차기
ㅡ 무술이라고 할 수 없을 수준
ㅡ 사람으로 치면 유초등생이나 저능아 수준


아래 링크에서 태권도와 무술에 대한 저의 글을 찾아 읽어보세요

현 잡담 게시판의 본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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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17-06-18 13:48
   
요즘은 무술의 구분이 딱히 필요가 없는 시기가 왔죠.
스포츠화 된 것들(유도, 태권도, 복싱)이 아니면, 서로서로 남의 좋은 건 다 배끼기 해서... 몇 십년 더 지나면 원류 자체가 무의미해질 듯. 무에타이도 태권도식 발차기하고, 태권도도 가라테 손동작하고, 카포에라도 킥복싱 기술 쓰는 판이니.
     
감방친구 17-06-18 13:49
   
제가 태권도 글을 계속 쓰는 이유는 그러함에도 태권도의 문화사적, 문화생태학적, 무술사적 공헌을 아예 무시하거나 저평가하는 경향이 국내외적으로 심하기 때문입니다
          
하이1004 17-06-18 14:28
   
헛 태권도는 군대에서 하는 이상 절대라 할만큼 경시 하지는 못해요..
바야바라밀 17-06-18 15:02
   
택껸이 없네...
     
감방친구 17-06-18 15:20
   
택견은 전근대 무술로 분류했습니다
coooolgu 17-06-18 17:12
   
크~ㅁㅁ ㅁㅁ ㅁㅁㅁㅁㅁ
aromi81 17-06-18 17:54
   
좋은 글입니다.

제가 전세계 무술을 소재로 한 콘텐츠를 기획, 개발한 적이 있는데(투자유치 전단계에서 홀딩되었지만)

저보다 훨씬 깊게 알고 계시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