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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21 00:36
취미로 사진하는 사람입니다. 매너손이 대체 뭔가요
 글쓴이 : Facture
조회 : 1,083  

아마추어 사진가인데요.

예전에도 몇 번 여성모델 분하고 사진을 찍은 경험이 있고, 이번에도 다른 때와 별 다를 바 없이 페이를 주고 섭외했습니다.

모델과 촬영할 때 보통 여성모델과 사진을 찍을 때 어색함도 풀고 긴장도 풀기 위해 대화를 시도하는 편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진가 분들이 그런 방법으로 모델의 자연스러운 포즈를 유도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델 분과 촬영하기 전에 간단하게 대화를 시도하면서 대학생이시냐, 무슨 학과이시냐, 뭐 이런거를 물어봤습니다. 평소에 모델 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 사람들과 첫 대화를 시도할 때 하는 질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모델 분의 표정이 점점 굳어지더니 왜 그런 걸 물어보냐, 촬영할 때 그런 말도 해야 되냐... 그러시더군요.

그 당시는 당황해서 아니라고 했는데 곱씹을수록 솔직히 좀 불쾌했습니다.

무슨 사람을 성범죄자보듯이 그런 것 같아서요.

그래도 아무튼 페이 주고 하는 촬영이고, 돈은 이미 줬고, 이미 만났고 해서 어찌어찌 진행했습니다.

촬영하면서 시간 지나니까 그래도 기분도 풀리고 의외로 또 말도 잘 하더라구요?

그래서 세상이 흉흉해서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나보다, 하고 다음에는 좀 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촬영 끝나고 기념으로 셀카를 찍는데 여기서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같이 사진을 찍으며 제가 무심코 어깨에 손을 올린 겁니다.

저도 아차 싶었습니다. 왠지 이 모델 분같이 예민한 분이면 또 뭐라고 할 것 같았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표정이 싹 변하며 제게 매너손을 모르냐며 따지더군요.

매너손이 뭔가 했더니 손을 어깨에 대지 않고 그냥 대는 척만 하는 거라네요.

아니, 올리면 올리는거고 아니면 차라리 그냥 내리지, 올리는 척은 또 뭔가요?

제가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살짝 헛웃음을 쳤는데 그때부터 모델 분이 난리를 치데요...

하아... 힘든 하루였습니다.

그나저나, 매너손ㅋㅋㅋㅋ 이게 진짜 있는거더라구요ㅋㅋㅋㅋ 

모델 분과 헤어지고나서까지 화가 엄청 났는데 진짜 매너손이라는게 있고 그게 매너라고 하니 조금 황당했습니다.

물론 성범죄 나쁜 건 아는데 이렇게까지 해야되나요 진짜ㅋㅋ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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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즈 17-06-21 00:40
   
허리 어깨 팔등 어쨋든 여자몸은 노터치...ㅋ
건들면 시끄러워지고  피곤해짐
Misue 17-06-21 00:42
   
유연하게 대처하세요.
몰랐네요. 라고 답하시고 그 모델 말대로 해주시면 됨.

손가락 네개가 정상인 세상에서는 손가락 다섯개인 사람이 장애인인거라 생각함.
즉. 그 모델 입장에서는 이미 매너손의 존재를 알고 있고.
요새 남자들이 그렇게 하는게 당연하다는 얼토당토 않은 지식을 마치 정상적인 지식인냥 가지고 있어서 그런거니 말이죠.

그리고 여자들은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득해도 자기 감성이 이끄는 답과 틀리면 절대 인정하지 않습니다. 답정너라는게 괜히 나온 말이 아니죠. 님이 시간을 들여서 그 모델에게 설교를 해도 그 모델이 들을것 같지 않군요.

왜냐면. 모델 입장에서 남자가 그렇게 해주는거에 대한 환상이 이미 박혀있기 때문에..
Trimethylpenta 17-06-21 00:43
   
웬만하면 터치하지마세요 바로 성추행범으로 몰릴 수도 있어요
대화도 일에 관해서만
호키동키 17-06-21 01:00
   
그런 문제에서는 껄그러울 소지가 많아서
그냥 참고 가시는게 가장 좋을 듯 싶어요.

요샌 소방관이 구해줘도 성추행으로 고소당하는 세상이라..
llllllllll 17-06-21 01:08
   
세상엔 이런사람도 있구나...하고 그냥 편히 생각하세요.
파쇄기 17-06-21 01:11
   
저는 그냥 보내버립니다..
페이에 절반 돌려받구요~~`
촬영하다 옷 위치등 매만질때 터치 잠깐씩 하는데 불쾌한 표정보인다면 일하기싫다는 표현이므로~~~
극강원펀맨 17-06-21 01:11
   
매너손은 우리나라에만 있죠. 솔직히 매너손이라기보다는 굳이 성추행범으로 몰릴 껀덕지 안 만들겠다 손이 더 맞죠. 그리고 긴장을 푸는 대화는 좋지만 상대방 입장에서 그런 사적인 질문을 하거나 받는 것에 대해서 안좋게 생각할 수 도 있고 충분히 이해가는 부분이네요. 하지만 님 말만 들었을 때 좀 과하게 민감한 감이있네요. 남성을 싫어하거나 자존감이 과하게 높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황다도 17-06-21 01:48
   
보수적인 전 님말이 이해가 안감. 님 여친이나 아내분이 친구나 동창도 아닌 다른 남자랑 어깨동무해서 사진찍고 다니면요? 님은 상관없으니 괜챦다고 볼 것이고 전 펄쩍 뛸 일이라서 공감하기 어렵네요.
     
마일드커피 17-06-21 02:16
   
기본적으로 님은 자신의 아내분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거 아닌가요?

남편은 남편의 인생 사는거고
아내는 아내의 인생을 사는겁니다

배우들은 결혼해도 키스신 배드신 하기도 하지요

마찬가지로 밖에 나가서 타인과 어깨동무를 하든 말든 각자가 알아서 할 문제이지
남편이나 아내가 대신 판단해줄 문제가 아니랍니다

그리고 님 스타일로 답변할수도 있는데
저는 저의 여성 가족들이 나가서 대인 관계에서
어깨동무를 하든말든 본인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펄쩍 뛸일도 없습니다
그래서 님의 주장에는 동감하지 않습니다
포퓸 17-06-21 03:20
   
서로 돈주고 받고 일만 하는데 계속 일할사이도 아니고 알바하루 하는데  개인신상같은건 쓸데없이 오해를 일으키니 안물어보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돈주고 섭외했다고 해도 쌩판 첨 보는 여잔데 어깨에 손올린건 좀..


일을 하다 어깨에 손을 올려야 될 상황인데 매너손 어쩌고 저쩌고하면 개념이 없는거지만 기념촬영에 어깨엔 손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