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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08 22:44
전 3년전부터 알바 시급 1만원 줬습니다
 글쓴이 : 배스킬러
조회 : 852  

제가 혼자 조그맣게 하는 사업이 있는데요
주로, 음향 관련일인데
가끔 스피커 옮기거나 잡일, 심부름 하는 조수 격으로
알바를 쓰는데
올해 부터는 시급 1만 3천원으로 올릴려구요

어차피 3년 전부터 만원은 줬었고
알바비 정도는 견적 넣을때 인건비 항목을 그렇게 넣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거든요.

간혹 동종업계 사업자들중에
최저 임금으로 알바를 쓰는 사람도 있는데
그래봐야 최종 견적 비용은 차이도 안납니다.

상시 알바를 쓰시는 매장에서는
타격이 좀 있겠지만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판매 단가를 100원, 500원
정도 올리면 충분히 감당할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고용한 알바들이
당신들 매장의 고객이고 당신들이 고용한 알바는
저의 소중한 고객님이 됩니다.

노동자는 노동자 이기 이전에 소중한 고객입니다.

가끔 아이큐 딸리는 사람들이
노동자는 외계에서 온 노동만 하는 존재이고
고객 즉 소비자 와는 전혀 상관없는 존재인듯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듯 한데요

노동자 처럼 양질의 소비자들은 없습니다.

1억을 가진 1명과 10만원을 가진 1천명의 소비를 비교하면
물리적으로 1천명 쪽이 천배나 높습니다.

1억을 가지고 있어도 1명이 밥 1천 인분 못먹죠

재벌 사모님 혼자 미용실을 가서 퍼머를 해도 혼자 청담동 가봐야
끽해봐야 100만원 이지만

10만원 밖에 없는 천명이 4만원 짜리 퍼머를 하면 무려 4천만원이 풀립니다.

즉, 소비자로서 시장에 이바지하는 영향은 재벌 할애비가 와도
많은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에 비할바가 아니란 거죠

진정한 수출 낙수 효과는
시설 투자가 아니라 임금 상승에서 나타납니다.

얘기가 장황해졌는데요

어쨌든 이글을 보시는 사업자 님들
어려워도 방법을 생각해서 다 함께 인건비 올려 보아요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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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 18-01-08 22:50
   
매우 바람직한 케이스네요.

최저임금 1000원 오른 전국의 500만 알바가 그돈으로 소비를 하고 더욱더 열심히 일해서 점주들 매출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시유미 18-01-08 22:51
   
문제는 대부분의 자영업자가 프렌차이즈라서 스스로 가격 결정권이 없다는거겠죠..
휘파람 18-01-08 22:51
   
가끔 쓴다는건 일용직인데 일용직 시급과 상시근무 알바 시급은 다르죠
ByuL9 18-01-08 22:52
   
마인드가 멋지십니다

저도 평소에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감방친구 18-01-08 22:54
   
훌륭한 분이시네요
구급센타 18-01-08 22:55
   
최저임금이 최고임금이 되버린

하지만 그마저도 나라망하길 바라는늠들

언제까지 인건비 따먹기로 장사를 할텐가
雲雀高飛 18-01-08 23:00
   
멋있네요
코리아헌터 18-01-08 23:03
   
1만3천원에 하루 8시간 근무 한달 26일(270만원) 근무 시킬수 있으세요?
한달에 몇번  한두시간 일시키고 4~5만원 주는 경우는 많아요.
     
배스킬러 18-01-09 11:10
   
그 생각도 해봤는데요
매일 8시간 상시 근무를 하는 알바를 쓸 바에는 정규직 직원을 채용해야죠
상여금 퇴직금 4대 보험에 세후 250  정도는 맞춰줘야 겠죠
아직은 파트 타임 알바로 버틸만 하지만 매출이 좀더 오르면 고용 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한달에 10일정도 하루 10시간 정도 알바를 쓰고 있네요
아날로그 18-01-08 23:04
   
훌륭한 마인드를 가지셨네요.....

그런데...그런 원리를 알고 다른데 이용하는 경우가 있죠....

세금 올리거나 걷을 때....
Mahou 18-01-08 23:20
   
필자님처럼 파트타임 고용이라면 부담이 적겠으나, 꾸준하면 아무래도 부담이 되긴 하죠.
그리고, 오히려 단기파트타임이라면 단가를 올려야하는 것도 맞는 것 같고요.
전 솔직히 알바생 시급보단, 정규직 보장을 우선적인 방향으로 잡는게 좋다고 봅니다만..
여하튼, 낙수효과가 별 재미를 못보았으나,
현정부의 세수가 올라간 이유가 고소득자에게 부담을 더 주고 있어서 그런 것인데,
(저만해도 내야하는지도 몰랐던 숨은 세금 몇년만에 연락와서 천만원 납부함. 사연이 김)
전반적인 수입과 지출이 늘어나는 것이 모양새적으로 좋긴 하겠습니다.
궁극적으로 저또한 바라는 현상임에는 거짓이 없어요. 순서의 차이는 솔까 있고요.

전 개인적으론 사람을 고용하진 않으나, 건물 관리비는 좀 싸게 받아주고 있슴 ㅎㅎ
원래 5만원 받는 옵션인데, 3만원만 받습죠. 이거라도 어필을 해보고 싶었슴 ㅜㅜ
운검 18-01-08 23:46
   
ㄹㅇ 존경스러우신분이네

 알바나 싸게쓸려고 최저임금 주는거고 그리고 알바도 경력어느쌓으면 최저임금보다 높게받는데 직장인데 최저임금이랑 차이없으면 그게 알바하고 차인 머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