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역사적인 관점을 넘어
외교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원래 사과라는건 정점에 있을 때 해야 꿇리지(?) 않는건데
90년대 후반에 이르러 버블경제가 꺼져서
성장이 멈추고, 최근 고령화 사회 진입 및
중국이나 한국에게 타이틀을 내주고 있는 시점에 이르러서
현재 시점의 일본으로서는 매우 자존심이 상할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야후재팬같은 곳에서
불과 10여년전 여유가 넘치던 일본인들의 반응들이
점점 우경화가 가중되고 있는것을 보면
예전에 비해 확실히 일본이 추락하고 있다는걸 느낍니다
80년대 일본 경제가 정점에 이르렀을때나
1993년 고노담화 때만 하더라도 한국과 일본의 단순 GDP 격차만 12배였고..
(지금은 약 3배 조금 넘게..)
뭐, 독일도 마찬가지겠지만
나라간 사과라는 것이
강대국간 식민지라던가 침략국에게
나라가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앞설때,
선진시민으로서 후진국에게 뭔가를 베푼다는 식으로 사과를
하는 제스쳐같아서 뭔가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