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8-01-09 00:24
집안에 환자가 하나 생기면 집안이 무너진다?..
 글쓴이 : 파보예르비
조회 : 857  

울어머니가 입원했을때 그 옆자리에 아마도 풍이와서
전신마비가 온 할머니가 있었는데 그 할머니를 수발하는
노인의 아저씨가 얼굴이 일그러진채로 분주히 왔다갔다하더군요..
저녁땐가 며느리같아 보이는데 누워있는 할머니를 향해서
엄청 뭐라고 하더군요..그러면서 하는 말이 원하기만 한다면
편히 가시는 길도 있다 이러더군요..글쎄 편히 가는길이 뭘까?..

긴병에 효자없다라는 말이 있지요..그런느낌이 들더군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안녕하십니까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별명11 18-01-09 00:29
   
어머니가 위암으로 고생하시고 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거짓말 안하고 병원비 3억 이상 들었습니다.

그나마 부동산이 좀 있어서 팔아서 충당 했어요.

서민 가정에 큰병 환자 생기면 기둥뿌리 뽑혀요.
다크사이드 18-01-09 00:30
   
보통 수발하는 사람이 딸이나, 며느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각 사람들의 성품마다 반응이나 대응이 달라지는 것 같더군요. 특히 치료불가능이라고 판단되면 본성이 표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검 18-01-09 00:33
   
수발때문에 무너지는경우는 거의없음 중증환자 병원비로 거덜나는경우죠
카스 18-01-09 00:48
   
제가지금 첫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그동안 어디뿌러지거나 수술을같은거받아본적이없음

일단한번다받아볼려고 생각하고있는데 이게 웃긴게 왔다갔다 의사 소견만듣는데

얼레 벌레 10만깨지네요 종합검사 대장내시 뺐는데 37만원 웃기게도

대장암 표자 수치증가 표준치보다 좀높다고 대장내시 권함 이게또18만원 ㅎ

치과도 가야하고 몇군데  의사 소견만듣는데 10만~ a형예방접종 8만 2번맞아야한다해서

 6개월후 또 맞아야함 그리고 역류성식도염 소견나와서 약처방받고

지금한 60~70나간거같은데 내손엔 처방전하나와 예방접종주사한방이끝임

아직치과 피부과 정형외과도안갔는데 이정도 깨지니

보험도 2011년때 들어논거 두군데 13~14만원 사이나갔는데 이게 보험되는줄도모르겠고

햐 진짜 병원가서 느낀게 돈없으면 죽을수밖에없다는거 사람은얼마나 많은지 에휴
무한의불타 18-01-09 00:48
   
솔찍히 저 며느리 마음 이해가 가네요.
14개월 전 저두 뇌경색으로 인한 왼쪽 팔다리 마비가 왔었는데.

입원 후 첫날 밤.. 병원 옥상에서 고민에 빠졌죠.
살아서 가족에게 짐이 되느냐 여기서 뛰어 내려 가족의 짐을 들어 주느냐

제가 4인실 병동에 있었는데..
1명은 30대 초반의 뇌출혈 환자로 3년째 입원 중
2명은 뇌출혈로 전신 마비...

그 분들을 보고 느낀건...집 안에 큰 환자 있으면..
집안이 박살 나더군요... -_-;;
꾸암 18-01-09 00:55
   
"긴병에 효자없다"
효자라는말..일종의 굴레라 여겨집니다.

당연히 인간으로 자식으로 해야할도리라 말하지만
수많은사람들이 그리못하는건..
그것은 자신의미래를 담보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삶을 완전포기하고 희생해야하며 그끝이 안보이기때문죠.

흔히 돌아가신 부모님을 그리며 타인에게 "있을때 잘해라. 나는 많이후회한다"
라고 선인처럼 되뇌이는 양반들..옛날로 돌아가면 그리할까요. 이기적인 자기위안일뿐 죽어도 못합니다.

며느리일지 딸일지 부메랑을 맞는건 차치하고 한가정 한개인에게는 감당하기힘든건 사실입니다.
말하기 쉽게 단순긴병이 아니라 24시간 옆에붙어서 수발을해야하는것이고 보면..
돈이라도 많으면 시설좋은곳에서 간병인쓰면되니 돈이효자겠네요.
애니비 18-01-09 04:14
   
다른 얘기로 이전 좀 놀랐던게 서양인이 효 라는 학문,전통,개념도 없고 개인주의여도
부모가 늙고 도움이 필요하면 커리어접고 기꺼이 같이 살겠다더군요
아무 도움안되는 풀때기나 강아지도 잘 키우잖아요. 없어도,안갈켜줘도 아는건가
그렇담 그 세월동안 우린 뭔 지뢀을 해온거지 싶기도 하고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