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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09 00:45
제 인생영화들...
 글쓴이 : 검은북극곰
조회 : 555  

1. 쥬라기 공원
 어렸을적 아버지 손잡고 극장에서 봤는데, 정말 충격이었었죠. 잘 만든 공룡탈쓰고 찍은게 아닌 CG로 구현한 실제처럼 느껴지던 공룡들이 화면에 막 뛰어다니는데...다보고 나서도 어린마음에 가슴이 쿵쾅거리고 진정이 안되서 잘때 청심환 먹고 잤습니다. 미국엔 진짜 공룡이 있을지도 몰라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뒤로 정말 공룡에 푹빠져서 맨날 공룡 이름이랑 크기, 몸무게등 프로필 외우는게 취미였었습니다.

2. 터미네이터2
 아놀드형님이 본격적으로 빵 뜬 작품이자 망가지기전 에드워드 펄롱의 꽃미남적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죠. 린다 헤밀턴의 걸크러쉬도 멋지고, 액채 금속 T-1000의 막강한 모습하며 인간적으로 변화해가는 터미네이터의 모습, 발칸포(미니건)를 난사하는 씬등 최고의 액션영화라 생각합니다. 아마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일 듯.

3. 라이언일병 구하기
친구들이랑 헌혈하고 받은 공짜표로 조조로 봤는데...정말 충격이었습니다. 헨드헬드카메라로 직접 찍은 박진감 넘치는 영상은 정말 제가 전장에 있는 듯한 기분이였죠. 특히나 초반부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모습은 압권이였습니다. 아직까지 개인적으로 2차세계대전 배경의 영화 중 탑인거 같습니다. 그나마 브레드피트 주연의 퓨리의 전차전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라이언일병 구하기의 현대판 같은 블랙호크 다운도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4. 셔터
모르시는 분도 많을 텐데 태국산 공포영화입니다. 아주 개인적인 이유로 인생영화입니다. 군시절 강원도 철원에서 근무 했는데 비 억세게 내리고 바람불고 천둥치는 최악의 날씨에 한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쌀쌀한걸 넘어 추웠죠. 그떄 주말이라 대대에서 셔터라는 공포영화를 틀어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종교도 안믿고 귀신도 안믿으며 겁도 없는 편이라 공포영화를 정말 싫어하거든요. 공포영화라는게 무서워야 재민데 저는 귀신에 대해선 두려움이 1도 없으니 재미가 없으니까. 그런데 분위기 때문일까요? 불끄고 보는데 정말 오줌쌀뻔 했습니다. 귀신 나올때마다 떨어져 있던 타중대에서의 비명소리가 우리 중대까지 들릴 정도였죠. 대대가 다 난리였습니다. 야간근무 있는 애들 염주고 묵주고 십자가고 빌리고 난리도 아니였죠. 처음으로 공포영화보고 무서움을 느꼈었습니다.

5. 이프온리
멜로는 별로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라 찾아보진 않는데, 뭔 바람이 불었는지 그냥 봤습니다. 뻔한 내용들인데 그당시 애인이랑 싸우고 서로 잠시 연락안하던 기간이였는데 감성에 풍덩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먼저 사과하고 집으로 달려갔었더랬죠. 멜로영화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영화입니다.

6. 시카리오
비교적 최근 영화인데 개인적으로 마약범죄 영화의 최고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외신으로만 전해 듣던 저 멀리 멕시코 마약 카르텔과 그 반대편에 있는 마약반 요원들의 모습을 마치 날것처럼 생생하고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직접 그곳에서 잠시 그들의 모습을 엿본 기분이 들더군요.

이외 한 50편 정도 추렸는데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 다음에 또 적을께요.

여러분들의 인생영화는 어떤것들이 있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화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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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미소 18-01-09 00:50
   
다 외국영화네요
KPoping 18-01-09 00:51
   
첫 극장영화 '샤인',
첫 극장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의 악몽',
첫 비디오방 영화 '필라델피아',
첫 눈물 '포레스트검프' '쇼생크탈출'
마지막 홍콩영화 '중경삼림'
첫 담배의 추억  '비트'
한국영화의 첫사랑 '시월애'
그리고, 처음으로 미성년자 딱지땐 기념으로 본 성인영화 '거짓말'
     
시유미 18-01-09 01:53
   
포레스트검프때문에 쇼생크탈출이 아카데미를 못받았죠...
중경삼림은 종로2가에 코아아트홀이라는 작은 극장에서 개봉했는데 개봉날 비가왔는데 우산쓰고 줄서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그때는 모든 영화가 개봉관이 한두개밖에 없어서 개봉일에 줄서서 보는일이 비일비재했죠...
비트때 정우성이 그 큰키에 62킬로 몸무게라고 해서 저도 60킬로까지 빼면 정우성처럼 될까 해서 살을 빼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던 영화죠..
시월애를 보면 고인이된 김주혁씨가 저 영화를 보면서 많이 울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짓말은 어지간하면 사먹고 후회하는 치킨 없는것처럼 영화를 치킨만큼 좋아하는 저마져도 본전생각나게하는 영화였습니다.
일뽕침몰 18-01-09 00:52
   
저도 셔터가 인생 공포영화
공포영화 진짜 혼자서도 잘보는 편인데
보면서 무서우니까 빨리좀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건 셔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네요..
운검 18-01-09 00:54
   
전 다크나이트와 인터스텔라

이렇게보니 같은 감독 ㄷㄷ
부분모델 18-01-09 00:55
   
저도 시카리오 정말 잼나게 봤어요.

구리고 비슷한 영화로 액트 오브 밸러도 정말 잼나게 봤어요 ㅎ_ㅎ
     
검은북극곰 18-01-10 23:34
   
액트 오브 밸러 저도 잼나게 봤음 ㅎㅎ
특수부대 관련 영화중에선 수작이라 생각해요.
무한의불타 18-01-09 00:56
   
시카리오 마지막 장면이.....그 나라 상황이 안타 갑더라구요..
     
검은북극곰 18-01-10 23:35
   
마지막 장면에서 오히려 담담하게 그려내는 게 더 현실적으로 크게 와닿더군요.
뭐꼬이떡밥 18-01-09 00:57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 작품  호평을 받은 대부분

브라질.
블레이드러너.
지옥의 묵시록.
올드보이
봄여름가을겨울
판의미로
레인맨
12몽키즈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화양연화
동사서독

생각나는게 더 많은데 ..
이리저리 18-01-09 01:05
   
다 저도 재미있게 봤던 영화군요.

보신 분도 많겠지만 저도 몇 개만 추천드리면..

구니스
스필버그 감독이 제재한 고전 판타지 코믹 영화로
꿈과 희망을 가진 어린이들의 유쾌한 모험 영화죠.

엑설런트 어드벤쳐
키아누리브스의 젊은 시기를 볼 수 있는 판타지고
시작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예요.
역사수업 낙제를 면하기 위해 고심하던 이들 앞에
나타난 미래에서 온 도우미가 그들을 과거로 시간
여행을 시키며 생생한 참교육을 시키는 코믹물.

굿 윌 헌팅
멧 데이먼과 벤 애플릭이 직접 각본을 쓰고 출연함
게다가 지금은 더이상 볼 수가 없는 명품 연기자인
로빈 윌리엄스가 나오는 영화입니다.

타임 투 킬
시대의 경종을 울려 준 명작영화들 중 하나라고 봄.
어린 흑인소녀가 비참하게 짖밟힌 뒤, 그 아버지가
복수를 하며 시작되는 법정물

글로리 로드
디즈니사의 전형적 교훈이 담긴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농구 영화.

프레이어 포 바비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성소수자의 인권과 삶
등을 조명하며 차별과 독선적 신앙의 잘못된 길을
토로하는 영화

페르마의 밀실
워낙 유명해서 길게 쓰면 손만 아프지만.. 혹시나
안 보신 분이 있을까봐 마지막으로 추천.
의문의 인물이 저명한 수학자들을 고성같은 곳에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
     
시유미 18-01-09 01:59
   
구니스....여주인공 팬티가 보일랑말랑해서 신경쓰느라 제대로 못본 영화
엑설런트 어드벤쳐...저런식의 타임슬립영화를 좋아해서 당시에는 유치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봤는데 천군을 보고나니 이영화가 명작이었다는걸 알게된 영화
아날로그 18-01-09 01:07
   
쇼생크 탈출

이렴 18-01-09 01:11
   
향수.. 봐도 봐도 다시보게되는 무서운 영화죠ㅎㅎ
닥목치고 18-01-09 01:52
   
식칼이오는 진짜
근데 생각보다 밚은이들이 잘 몰라요
강낭콩콩콩 18-01-09 02:20
   
시카리오는 정말 명작

같은 감독이 만든 블레이드 러너 후속편도 명작

블레이드러너 원작도 너무 좋았는데 이 감독이 원작 감성
을 기가 막히게 계승함 난해할 수도 있지만 너무 좋음
 
창문으로 도망친 100세 노인ㅎㅎㅎ 소설을 각본화해서 나름 잘 뽑아냄

스티븐 스필버그 작품 중엔

쉰들러 리스트 그리고 A.i 도 명작이고 터미널도 좋았네요
으힉 18-01-09 09:48
   
터미네이터2 정말 많이 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