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쥬라기 공원
어렸을적 아버지 손잡고 극장에서 봤는데, 정말 충격이었었죠. 잘 만든 공룡탈쓰고 찍은게 아닌 CG로 구현한 실제처럼 느껴지던 공룡들이 화면에 막 뛰어다니는데...다보고 나서도 어린마음에 가슴이 쿵쾅거리고 진정이 안되서 잘때 청심환 먹고 잤습니다. 미국엔 진짜 공룡이 있을지도 몰라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뒤로 정말 공룡에 푹빠져서 맨날 공룡 이름이랑 크기, 몸무게등 프로필 외우는게 취미였었습니다.
2. 터미네이터2
아놀드형님이 본격적으로 빵 뜬 작품이자 망가지기전 에드워드 펄롱의 꽃미남적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죠. 린다 헤밀턴의 걸크러쉬도 멋지고, 액채 금속 T-1000의 막강한 모습하며 인간적으로 변화해가는 터미네이터의 모습, 발칸포(미니건)를 난사하는 씬등 최고의 액션영화라 생각합니다. 아마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이 본 영화일 듯.
3. 라이언일병 구하기
친구들이랑 헌혈하고 받은 공짜표로 조조로 봤는데...정말 충격이었습니다. 헨드헬드카메라로 직접 찍은 박진감 넘치는 영상은 정말 제가 전장에 있는 듯한 기분이였죠. 특히나 초반부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모습은 압권이였습니다. 아직까지 개인적으로 2차세계대전 배경의 영화 중 탑인거 같습니다. 그나마 브레드피트 주연의 퓨리의 전차전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라이언일병 구하기의 현대판 같은 블랙호크 다운도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4. 셔터
모르시는 분도 많을 텐데 태국산 공포영화입니다. 아주 개인적인 이유로 인생영화입니다. 군시절 강원도 철원에서 근무 했는데 비 억세게 내리고 바람불고 천둥치는 최악의 날씨에 한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쌀쌀한걸 넘어 추웠죠. 그떄 주말이라 대대에서 셔터라는 공포영화를 틀어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종교도 안믿고 귀신도 안믿으며 겁도 없는 편이라 공포영화를 정말 싫어하거든요. 공포영화라는게 무서워야 재민데 저는 귀신에 대해선 두려움이 1도 없으니 재미가 없으니까. 그런데 분위기 때문일까요? 불끄고 보는데 정말 오줌쌀뻔 했습니다. 귀신 나올때마다 떨어져 있던 타중대에서의 비명소리가 우리 중대까지 들릴 정도였죠. 대대가 다 난리였습니다. 야간근무 있는 애들 염주고 묵주고 십자가고 빌리고 난리도 아니였죠. 처음으로 공포영화보고 무서움을 느꼈었습니다.
5. 이프온리
멜로는 별로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라 찾아보진 않는데, 뭔 바람이 불었는지 그냥 봤습니다. 뻔한 내용들인데 그당시 애인이랑 싸우고 서로 잠시 연락안하던 기간이였는데 감성에 풍덩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먼저 사과하고 집으로 달려갔었더랬죠. 멜로영화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영화입니다.
6. 시카리오
비교적 최근 영화인데 개인적으로 마약범죄 영화의 최고 작품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외신으로만 전해 듣던 저 멀리 멕시코 마약 카르텔과 그 반대편에 있는 마약반 요원들의 모습을 마치 날것처럼 생생하고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직접 그곳에서 잠시 그들의 모습을 엿본 기분이 들더군요.
이외 한 50편 정도 추렸는데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 다음에 또 적을께요.
여러분들의 인생영화는 어떤것들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