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으신 말씀

퇴근후 동태찌게에 이번 발표안주삼아 쇠주한잔 해야겠네요. 눈오는 겨울밤엔 동태찌개에 쇠주한잔!!

이사람이 술마시게 만드시네 ㅎㅎ

정말 맛있는 동태찌개 먹어본게 언젠지 기억도 안남.
 
 생선 신선도는 물론이고 손질부터 너무 잘해서 비린내는 하나도 없이 향긋한 바다내음만 풍기며, 살이 실하게 차서 오동통하다 못해 뚱뚱해 보일정도로 꽉들어찼으면서도 풀어짐 없이 적당히 단단해 한입 베어물면 살이 결과 함께 흩어지며 담백한듯 고소하면서도 희미한 단맛을 품고 있고, 국물은 시원하면서도 동태의 고소함을 가득 품고 있으며 지나치게 맵지 않고 칼칼해서 찌개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고 다양하면서도 풍부한 맛을 조화롭게 끌어내 주며, 생선과 채소와 육수와 갖은 양념이 찌개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보글보글 끓는 국물을 후후 불억며 한입 떠먹으면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진다. 여기에 살얼음이 살짠 낀 땀흘리고 있는 소주병을 열어서 잔을 채운후 위장으로 바로 쏟아부으면 기분좋은 알딸딸함이 잠깐 스쳐지나가며 속이 찌르르하고 울리며 그어떤 비싼술이 부럽지가 않다.

아.. 씨 왜 그러세요..  오늘 술 안먹을랬는데;;

대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