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0년전 세이클럽이 막 생기고 순수 채팅사이트로 인기를 얻고 있을 때
많은 카테고리 중에 태그고수채널이 있었습니다
당시 세이클럽은 채팅창에 태그적용이 되어서 일반 유저들은 채팅을 하면서 서로 음악을 듣거나
GIF 이미지를 올리는 정도로 HTML태그를 썼었는데요
태그고수채널 안의 채팅방들은 그냥 전쟁터였어요
많은 길드들이 존재했고 각종 태그폭탄들을 만들어냈죠
저도 채팅으로 만난 형, 누나들 따라다니면서 주어 모았고요
채팅화면이 정지가 된다거나 귀신얼굴과 소리가 나는 창이 무한으로 뜨고
컴퓨터가 다운되는 등의 폭탄같은 것들요 그리고 이걸 쪽지로도 보냈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쪽지왔다고 창 뜨는 걸 확인하면 그냥 재부팅각..
채팅창 프레임만 소스코드로 바꿔놓고 방어도 할 수 있었죠
그러다가 다른 길드가 와서 폭탄쓰고 가면 소스보고 누군지 확인해서 복수ㅋ
심지어는 지금은 없어진 모포털사이트의 회원아이디만 추가로 입력하면
비번없이 바로 접속되는 그런 주소도 나돌았어요
지금이었으면 전부 고소당했겠죠.. ㅎ
운영자가 그렇게 하도록 놔두지도 않았을 것 같네요
그냥 예전 생각나서 뻘글 한번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