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9-04-01 17:30
직접 민주주의의 희망.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1,274  

우리는 종종 배우기 쉬운 글에 대한 위력을 간과하고 살 때가 많습니다.

예전에 프랑스의 국민 방송인 프랑스어 경연 프로그램을 두고, '왜 우리는 저런게 없을까?' 하며 누구보다 우리말과 글에 자부심이 큰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러움의 시선을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와 유사한 프로그램이 공영방송에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우리말과 글을 문제로 내니 한편 너무 쉬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한자어를 어원으로 하거나 거의 사라져 쓰이지 않는 고유어 등을 빼면 쓰고 읽는 것이 우리말은 너무 쉬워 난이도를 설정하기 어려워 현실과는 동떨어진 문제들이 주류를 이루다보니 대중의 관심에서 조금씩 멀어지게 된 것이죠.

사실 우리글은 정말 쓰기 쉽습니다. 프랑스어라든지 심지어 영어라든지 외국 언어들은 독음과 표기가 별개인 경우가 많아 단어를 씀에 있어 외어야 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영어만 해도 고등학교에서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은 받아 쓰기나 단어 철자 맞히기를 고난이 문제로 푼다고 합니다.

너무나 쓰기 쉬워 어떤 때는 싱거운 한글이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평등이라는 개념을 심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자를 안 다는 것이 대단한 학력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기에 글을 안다고 식자가 아니고 모두 어떤 글이라도 읽을 수 있기에 정서차원에서의 평등을 이룰 수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 이 사회도 계급이나 계층은 존재합니다. 돈에 의한 서열, 권력에 의한 서열 등이 분명히 존재하죠.

하지만 우리는 한글을 통해 국민 대부분이 고등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이 고등 교육은 국민 개개인이 그 어떤 자격에서도 출발은 평등하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게 하였다고 봅니다.

비록 부작용으로 돈 없어도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우리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없거나 희미함을 말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5G 시대, 엄청난 데이터가 공기처럼 소통되는 이 시대에 우리의 국민 역량은 인간 계급 사회의 최후의 보루라고도 할 수 있는 직접 민주정의 실현도 불가능이 아니라고 봅니다.

민주주의, 프랑스 혁명이나 미국의 건국에서 시민들의 평등 사회가 도래한 것처럼 우리는 말하지만 실제로는 유산 계층의 중인 사회였다고 봐야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동학 농민 운동과 3.1 운동, 4.19 형명 등에서 민주주의는 유산 계층의 것이 아닌 모든 국민의 것임을 실질적으로 실현하고 깨달았습니다.

기술과 정신이 융합된 이 시대의 우리나라, 세계 최초의 직접 민주 정치의 실현이 머지 않았지 않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열심히 살겠습니다.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뭐꼬이떡밥 19-04-01 17:33
   
정치인들이 직접 민주 정치를 좋아 할까요?

미친짓을 해놓고도.
4년뒤에 심판하라고 배때지 내미는 것들인데요?

한국에서의 직접 민주주의는 점점 힘을 잃을거라 봅니다
     
야구아제 19-04-01 17:51
   
그럴지도 모르겠으나 우리나라만큼 직접 민주정의 터전이 구축되어 가는 나라도 없다고 봅니다.
쥐로군 19-04-01 17:33
   
그러기엔 사회적 비용낭비가 크다는점을 생각해야겠죠. 세세한 하나하나에 표결붙이면 하고자하는이는 많이 없을껍니다. 시행하고자하면, 폰 있는사람만 투표가능하다는게될껀데 그에따른 역차별도 무시못하고요.

그리고 사실 본문내용도 5g랑 큰 연관도없고요.
     
야구아제 19-04-01 17:52
   
전자민주도 직접민주와 관련이 크고, 전자민주정이 직접민주정의 비용을 현격하게 떨어뜨려 줄 것이라 봅니다.
모래니 19-04-01 17:33
   
인민재판과 마녀사냥 같은 것들을 볼때
선동에 휘둘릴수 있는 전체집단이 정치에 직접 간여하는 것은
그닥 좋을거 같진 않은데요.

뭐, 철인정치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걸러야할 필요는 있을거 같아서요.
     
야구아제 19-04-01 17:53
   
정보의 홍수 시대에 더 큰 홍수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NightEast 19-04-01 17:40
   
근대 제목과 달리 한글칭송 내용이 대부분이고 직접민주제를 어떤 방식으로 시행할지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네요

인터넷 초창기부터 직접민주주의 주장하거나 기대했던 사람은 꽤 됐을겁니다
허나 이때까지 겪어온걸 보면 알겠지만 네트워크를 통한 직접민주제도 얼마나 많은 허술함과 부작용이 있을지 여실히 보여줬다고 봅니다

좋은언어와 고등교육, 그리고 네트워크같은 도구만 주어졌다고 직접민주제가 재대로 실현될거라 보는건 너무 낙관적이지요.. 무엇보다 한 일반 개인의 관심, 에너지, 시간, 정보량과 판단 능력은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직접민주제를 시행하려면 먼저 사회, 문화 등등 일상부터 상당히 달라져야 그나마 순기능을 더 기대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지금처럼 빠듯한 삶에, 보는것만 보고, 제한되거나 허위된 정보 홍수, 판단기준에 대한 명확한 교육(인문교육) 상황이 일정 수준이상 되지 않고서는 오히려 사공이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가기전에 핵폭발할 공산도 커 보이죠.. 그리고 직접민주제가 재대로 시행될법한 사회 시민수준을 보이는 국가는 애석하게도 제 기준엔 인류 그 어떤 국가나 집단도 아직은 미달이라 봅니다

이 말이 '개돼지들 직접민주제 할 수준이 아니지 아무렴~' 이런 말을 하려는게 아닙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의식수준 교육수준이 높아질수록 언젠가는 직접민주제로 넘어가는 시대가 분명히 올 것입니다
막연한 기대 보다는 현실의 상황을 명확히 인지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개선되고 준비되야하는지 냉정하게 알아보고 고쳐나가려는 시도가 먼저 이루어져야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야구아제 19-04-01 17:54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NightEast 19-04-01 17:54
   
쉽게 말해 직접민주주의를 재대로 하려면 일단 개개인의 삶이 지금과 비교안될 정도로 매~~~~~우 여유롭고 고차원이 되어야함
그리고 전문가와 엘리트들에 맞겨야할 것과 시민 개개인이 개입해야 할 문제에 대한 확실한 변별력이 있어야함
당장 생각나는 것도 이 두개인데요.. 현실적으로 이 두개가 가능하게 냅둘 것 같나요?
이 복잡하고 이권이 여기저기 얽힌 세상에서요?
재대로 준비안된 완전직접민주제는 오히려 세상을 개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한수호 19-04-01 18:16
   
지적하려는 내용을 다 적어놓으셨네.  좋은 의견입니다
풀어헤치기 19-04-01 17:44
   
시민들이 별 관심을 가지지않는 사안이거나...
홍보부족으로 시민들이 모르고 있는 사안들에....

태극기부대, 뉴라이트 계열 휘하 단체들이 응집해....
몰표를 던지는 경우라면....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런, 집단/단체들을 움직이기 위해
가짜뉴스도 지금보다 몇 십배 늘어나겠죠.

부작용 같은 경우도 감안해야 된다고 봅니다.

거대하고, 막강한 자금줄과  힘을 가진....
친일청산이 우선시 되지 않는 한...
지금 보다 세상이 더 혼란스러워질도 몰라요.
     
NightEast 19-04-01 17:51
   
인터넷 초창기부터 보아온 패턴이죠
자기들 입맛에 따라서 100명정도 댓글 달린거 가지고도 전국민의 의견인냥 포장
자기들 입맛에 안맞으면 수만명이 댓글을 올려도 깡무시
의도를 가지고 왜곡, 호도

기계적으로는 직접민주제가 가능해졌을지 몰라도
사회의 규모나 전문성.. 즉 더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짐에 따라
관심과 정보의 한계, 사각지대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이고
이를 시민 개개인이 일일히 직접민주제로 판단해야하는 것은
아무리 지역과 연관 등으로 범위를 축소하여 참여시킨다 한들 과부하나 한계가 올 수 밖에 없죠

도리어 전문가와 엘리트의 역할이 더더욱 커지고, 다수의 직접참여가 오히려 다수의 무지로 전문성이 필요한 중요한 거사를 망칠 일도 늘어 날 수 있구요
승리만세 19-04-01 17:48
   
기술의 진보는 직접민주주의의 행정과 방법에 대해 해결을 제시 할 것입니다.
문제는 결국 사람이죠. 현실정치는 이념이나 생각이 아니라 조직의 자본과 조직력, 응집력입니다.
아마 기존의 정치시스템 한계에서 큰 진보를 거두긴 힘들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다인 19-04-01 17:49
   
무엇때문에 직접 민주주의를 해야 하죠?

더 나은 세상이 될까... 아님 더 풍요로운? 더 정의로운?

국민이 집단지성이 발현되는 집단도 아니고..

왕의 능력과 평가가 가능하지만 국민은 껍데기일뿐 내용을 평하길 두려워하는!!

개 돼지보다 못할수도 있는게 국민이고 신보다도 고귀할 수 있는게 국민인데..

이런 불확실성의 직접화 보다는 확실성을 먼저 추구하는게 우선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