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홈플러스 갔다가 붉은색이 강렬한 P사의 ㅉ비빔면이 눈에 확 띄어서 5개들이 2묶음을 입양했었는데 오늘 시식을 위해 2개를 개봉했습니다.
평소 매운음식에 약해서 좌측하단에 표시된 땡기는 매운맛이 좀 걸렸지만 우측 상단에 기재된 사과과즙 함유에 솔깃해서 신라면급의 매콤달콤상콤한 비빔면을 상상했었지요.
토핑이 없으면 비빔면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에 적당히 열무김치와 오이, 김을 뿌려주고 참기름과 참깨도 뿌려주었습니다.
시식의 순간 한 젓갈 흡입하고 '오 생각보다 맛이 괜찮네'하는 순간 혀가 아려옵니다. 아 괴롭습니다.. 물을 마시니까 더 맵습니다... 허겁지겁 우유를 들이키니 좀 진정이 되더군요.
2개 끓여서 아직도 양은 많이 남아있는데 젓가락이 쉽게 안가지고 무섭습니다. 뭐 곁들일거 없나 찾아봤더니 아몬드하고 건자두가 좀 남아있길래 면 한 번 먹고 아몬드&건자두 먹고 우유 마시고 겨우 겨우 다 먹었습니다.
화장실에 대한 불길한 생각도 드네요 ㅠㅠ
남아 있는 8개가 두렵습니다. 어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