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오늘 저는 총 두편의 마법사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닥터스트레인지와 해리포터 신 시리즈 신비한 동물사전 이 두개죠.
일단 두 영화 모두 마법사들에 관한 이야기인 만큼 그들이 사용하는 마법을 비교하지 않을 순 없는데, 마침 두 영화 모두 공통적으로 나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부숴진 건물을 원상복구 하는거죠.
이건 닥터스트레인지에서도 신비한 동물사전에서도 나오는 장면입니다.
닥터스트레인지는 여기서 한발 더 나갔습니다. 빌딩을, 도시의 거리를 마치 퍼즐조각처럼 짜맞추고 나누는 모습은 장관이었지요. 현실을 왜곡하는 그야말로 마법이란 이런 것이다 하는 것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신비한 동물사전에서는 그저 되감기하듯 부숴진 것들이 원래대로 복구되는것 뿐이었습니다. 조금은 식상해보일 정도죠. 즉, 이렇게만 놓고봤을 때 마법의 퀄리티 자체는 닥터스트레인지 쪽이 좀 더 위입니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스토리도 뭐 그저 그랬습니다.
분명 마법사들의 세계에 사는 환상의 동물들이 어떤 것인가는 보여주었지만 그건 이미 해리포터에서 많이 보았으니 새롭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동물사전이라는 제목에 맞는 무언가를 해야했는데 그렇지 못했죠.
저는 뉴욕에서 용 같은 게 날뛰는 재난블록버스터 급을 생각했는데....
그래서 주인공이 등장해서 동물을 진정시키고 사건을 해결하며 이들과 교류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뭐 그런 걸 생각했습니다만.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 달라서 많이 실망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들으니 신비한 동물사전은 시리즈로 나올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마블의 영화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지금 나온 건 시리즈의 1에 해당하는 내용이니 주인공이 누구고 무슨일을 하는 사람인가에 대한 소개편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