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6-11-19 22:24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몽골 기병.JPG
 글쓴이 : 흑요석
조회 : 2,032  

1.jpg

2.jpg

3.jpg

4.jpg

5.jpg

6.jpg

7.jpg

8.jpg

9.jpg

10.jpg

11.jpg

12.jpg

13.jpg

14.jpg

15.jpg




물론 몽골군이 천하무적은 아니었습니다.

몽골군의 핵심은 기병이었고, 기병의 핵심은 기동성이었습니다.

기동성을 100% 살릴 수 있는 평지에서는 천하무적이었지만 다른 지형에서는 그렇게 잘 싸우진 못 했죠.


흔히 사람들은 생각하길, 유럽의 군대는 몽골군에 비해 훨씬 못 싸웠고 심지어 항상 패배만 한 줄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유럽군은 각 나라의 환경과 특색에 맞춰 조직된 군대를 가지고 있었고, 특히 복잡한 지형이나 보병 위주로 싸울 땐 몽골군이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몽골군이 짓밟았던 폴란드는 13세기 당시 아직 국가조직이 늦게 갖춰진 신생 왕국이었고 서유럽에 비해 미개척지가 많고 인구 밀도가 매우 낮은 국가였습니다.

사조강 전투에서는 헝가리군이 약 2만, 몽골군이 약 4만으로 추정되는데, 수보타이의 별동대가 우회 기동을 시도하기 전에 헝가리군은 숫적인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바투의 몽골군을 분쇄하기 직전까지 갔으며 바투의 가신단은 30명이 넘게 전사하는 등 파멸 직전까지 갔습니다.

여하튼 몽골군의 위세는 대단했고 유럽 또한 몽골군에게 공포심과 더불어 강렬한 인상을 받았는데

대표적으로 게임이나 영화에서 등장하는 '오크'를 들 수 있습니다. 오크는 옛 몽골군이 모티브가 된 캐릭터입니다.

몽골 말은 말 중에서도 체격이 작은 편입니다. 그래서 유럽인들은 몽골군이 거대한 늑대를 타고 다닌다고 착각하기도 했는데요. 워크래프트 시리즈 등 여러 매체에서 등장하는 늑대 타고 다니는 오크가 바로 몽골 기병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헬로가생 16-11-19 22:24
   
어... 나한테 있는 책에서 나온 그림이다...
NightEast 16-11-19 22:26
   
요즘 게임 만화 소설에 나오는 오크는 훈족에서 따온게 많은거로 알고있음
호갱 16-11-19 22:28
   
유럽이 못싸우는게 아니라...
멍청하게 싸워서 상대가 안되는거였죠..
기본적인 말의 특성을 모르니 장기간 달리기에 유리한 몽골기병한테 치고빠지기 당하다가 한방에 무너짐..
이게 유럽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강대국들 다 저런방식으로 무너짐
하림치퀸 16-11-19 22:28
   
몽골의 진짜 공포는 그다음..흑사병
헬로가생 16-11-19 22:31
   
근데 중간에 영화 사진은 좀 아닌 것 같다능...
주몽 삘이...
전쟁망치 16-11-19 22:31
   
몽골의 갑옷이나 무기를 보면 서쪽으로 갈수록 점점 업그레이드가 되어가고 있다는것을 알수 있음
민성 16-11-19 22:33
   
고구려 기마궁병도 저거랑 비슷하지 않나요...
머 사촌격이니 동류일듯
흑요석 16-11-19 22:34
   
아..

가생이 댓글 오류 또 시작이네 ㅡㅡ

특정 인물에게 댓글을 달면 왜 밑에 있는 사람에게 댓글이 달리는 거야 자꾸..
두부국 16-11-19 22:34
   
세상에 천하무적의 군대는 없죠


몽골의 기병전법인 망구다이 전법도 중세후기에는 빛을 못볼정도로 아작났고

하물며 고구려의 철기군이 위나라 관구검의 보,궁병에게 아자작 대박 깨진사례도 있습니다

아틸라의 훈족도 서로마제국 정예에게 라벤더 근교에서 아작난 다음 멸망의 길을 걸었습니다.






기마병위주의 전법이 상당히 유려한 전법인건 공감하지만 그 전법에는 꼭 대항하는 전법이나왔습니다. 대표적으로 화약무기이죠 그리고 기마병들은 아작났구요. 최강이라는 건 없는 겁니다. 유기적인 병종 운영이 승리의 발판인데 기마병이 전투민족이네 특성이네 하는건 정말 무리수입니다.
비좀와라 16-11-19 22:48
   
수부타이의 전법은 자신들이 유리한 지형으로 유인해서 싸운다라는 것이죠. 이것은 신립이 탄금대에서 사용한 전법과는 정반대의 개념 입니다. 한마디로 신립이 멍청한 것 이죠.

길게 쓰긴 뭐하고... 수부타이의 저 전법이 현대전법의 모태전법입니다. 현대전에서 수부타이는 손자와 같은 존재죠. 몽골의 기병이 천하무적이 아니라 몽골이 흥할 당시의 지휘관들이 뛰어났던 것 입니다.
몸빼 16-11-19 22:52
   
당시 몽골군에게 공성기술이 있었더라면 백인들은 멸종당했을지도....
에르샤 16-11-19 22:53
   
저 서신 내용이 저게 아니라는 반박글을 이글루스에서 본거 같은데 까먹음 ;;
헤밍 16-11-19 22:55
   
현대사회의 생각수준으로 중세시대의 전쟁을 생각하면 잘못된 판단이 내려집니다.
저 시대에서 패배나 후퇴에 대한 것이 치욕으로 받아들여지던, 즉 명예를 소중히 생각하던 시대임을 감안해야 합니다. 유럽인들이 너무 고지식하게 싸운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에르샤 16-11-19 22:56
   
편지의 번역은 Christopher Dawson, The Mongol mission, Sheed and Ward, 1955의 "APPENDIX"에 있는, 구육 칸의 편지를 영어로 번역한 것을 원본으로 했다. 그리고 한국에 소개된 편지의 여러 인용문들을 조합하고, 빠진 부분은 도손의 번역을 다시 우리말로 옮겼다. 이때 참고한 글들의 목록은 아래와 같다.

- 김호동 지음, 《몽골제국과 세계사의 탄생》, 돌베게, 2010.
- 라츠네프스키 지음, 김호동 옮김, 《칭기스칸》, 지식산업사, 1992.
- 스기야마 마사아키 지음, 임대희 · 김장구 · 양영우 옮김, 《몽골세계제국》, 신서원, 1999.
- 장폴 루 지음, 김소라 옮김, 《칭기즈 칸과 몽골제국》, 시공사, 2005.
- 지안니 과달루피 지음, 이혜소 · 김택규 옮김,  《중국의 발견》, 생각의 나무, 2004.


3.

영원한 천신의 힘으로, 모든 위대한 백성들을 지배하는 사해四海의 군주가 말을 전하노라.

이것은 대교황이 읽고 따르도록 쓴 명령이다. 그가 이해할 수 있는 [무슬림들의] 말로 쓰여졌다. 네가 사신을 보내 우리에게 복속服屬과 신종臣從을 청해 온 것을 받아들이는 바이다. 그리고 네가 너의 말에 따라 행동하겠다면, 교황이여, 너는 왕들과 함께 직접 우리를 찾아와 충성을 바쳐야 할 것이다. 그리하면 야사에 대하여 알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너에게 야사의 명을 들려주겠다.

너는 또한 나에게 세례를 받으라 했다. 나는 이해를 할 수 없다. 또 이렇게 전했다. “폐하께서 마자르와 기독교의 땅을 공격한데 놀랐습니다. 우리에게 그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려주십시오.” 이런 말 역시 나는 이해할 수 없다. 천신은 이 땅과 사람들이 칭기스 칸과 카안[= 우구데이]을 통해 내린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기에 짖밟은 것이다. 너의 말과 같이 그들은 무례하고 오만하여 우리의 사신을 처형한 것이다. 감히 누가 신의 명령에 반대하고 그의 전령을 죽이는가?

너는 또한 나에게 겁쟁이 네스토리우스 교도가 되어 신을 숭배하고 금욕적이게 되라 하였지만, 신의 총애를 받을 만한 자가 누구인지 어떨게 알 수 말이냐? 너는 네 말이 신의 뜻과 같다는 것을 어찌 아느냐? 해뜨는 곳에서 지는 곳까지 모든 땅이 나에게 복종한다. 이것이 신의 명령이 아니면 무엇이냐?

이제 너는 충심으로 이렇게 말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당신의 백성이 될 것이며, 당신에게 우리의 힘을 드리겠습니다.” 그대는 모든 왕을 남김없이 직접 이끌고 와서 우리를 돕고 경의를 표하라. 그러면 내가 너의 항복을 인정하겠노라.

그러나 네가 신의 뜻을 따르지 않고 나의 명을 어긴다면, 나는 너를 적으로 간주할 것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신만이 아시리라.

영원한 텡그리의 힘으로, 대 몽골 울루스의 칸. 만일 이것이 반민叛民들에게 전해져 속민屬民이 되기를 원한다 하면 그를 받아들이라.
     
에르샤 16-11-19 22:57
   
찾았네요
이미지에 나오는 내용에서 신앙을 강요하는~ 어쩌고 하는 부분은 완전히 창작이고,
너희 신/우리 신을 구별하는 뉘앙스가 교묘하게 추가됐고,
동유럽 침략을 신의 뜻이라고 정당화하는 부분은 빼버렸죠. 개종 문제보다는 이게 핵심인데.
콜라맛치킨 16-11-19 23:01
   
몽골의 치명적 약점이 병력보충이 어렵다는 거였죠
그래서 금나라 호라즘 정벌때 무자비하게 죽인 이유가
살려줬는대 뒤통수 치면 병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몽골군이 불리하죠
그래서 이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몰살작전을 합니다.
그럴리가 16-11-19 23:27
   
그러하군.
꿈나그네 16-11-19 23:38
   
몽골군은 무기(활,말)등이 좋아서 라기보다... 독특했고...
양젖과 육류 위주의 식습관 던분에 골격, 체격, 체력... 한미디로 떡대가 장난 아니었다는...

무기의 독특함을 최대한 살린 맛춤형 전술과  타고난 체격과 체력 그리고 잔인함이 최강이었죠...
몽골군이 공포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이유는 절대 무적 무패의 군대라서가 아니라
적에게 일말의 자비도없고 군인 민간인 남녀노소를 가지리않고 매우 잔인해서라는...

뭐 과거 전쟁이야 승자는 패자에게 잔인했지만... 몽골군은 지나칠만큼 필요이상으로 잔인했죠...
그이유가 유목민족이라 다 가질수는 없고 놔두면 후환이 되기때문에 필요없는것은 지워버린다는 관습?
이 있었는데 광활한 지역을 정복하다보니 그 관습이 기형적인 잔혹함을 야기하게 된거라고 하더군요.....

또 몽골이 고작 백년만에 패망한 이유도 그 잔혹함과 그 몽골식 싸움법이 전혀 변화가 없었더라는...
백년동안 주구장창 어디서나 누구한테나 똑같은 전술만 구사하고 지배가 아닌 약탈을 하려고했죠...
오대영 16-11-19 23:47
   
카타랙으로 알려진 중기병의 존재는 이미 로마제국 후기에 등장했습니다만,

몽골의 라멜라 갑옷은 가볍지만 강력한 실용적인 장비였죠.

위의 답글중에 폴란드가 약한 국가였네 하시지만, 당시 동유럽지역에서 몰살당한 군대는 폴란드 뿐만 아니라

당대 유럽 최강의 기사단이라던 튜턴나이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흰바탕에 검은십자문향이 그들이죠.

무거운 갑옷을 입고 돌격전술을 수행하는 이들기사들은 말을 쉽게 지치게 합니다.

기동력이 떨어지는 시점부터 기병으로서의 의미가 없어지죠.

더구나 전투에서 속도가 떨어지면 중갑은 되려 독이 됨니다.

백년전쟁에서도 영국군과 프랑스군의 전투에서 중갑기병이 되려 갑옷의 무게 때문에 몰살당한 기록이 있죠.

몽골의 군대는 실용적인 면을 잘 이해하는 전투를 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럽의 성곽이 우수하니 몽골이 깝치지 못했을거다?

몽골은 유럽보다 빡세게 지어진 남송도 유린했고, 도시전체가 요새화된 호라즘의 수도도 약탈했으며 바드다드

키에프등도 유린했습니다. 이들은 공성 전문가이기도 했어요.

기병을 활용할수 없는 좁은 지역 다리나 협곡, 산악지역에서의 게릴전이 아니라면,

사실상 전력을 모아 싸우는 전투에서 몽골이 져본적은 거의 없습니다.

이집트의 맘루크에게 한번 일격을 당한 적이 잇죠. 근데 이것도 주력이 본국으로 회귀했기 때문에

진 사례일뿐, 야전에서 총력전으로 몽골을 이긴적은 거의 없습니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단이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