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루성피부염이 있었는데 그것도 하필 뒤통수에

손으로 만지면 끈적끈적한 게  손에 묻어 나오고 가렵기도 하고

가장 큰 스트레스는 이게 굳으면 비듬이 되어 양 어깨에 수북이 쌓이는 겁니다.

밖에 나가면 습관적으로 5분에 한 번씩 손으로 어깨를 쓸어 줘야 하고

진한 색 옷은 입지도 못했습니다. 병원에 가면 체질이 바뀌어야 한다고 합디다.

결국 못 고친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게 우연히 나아 버렸습니다.

어느 날 TV를 보는데 어떤 의사가 나와 자기 옛날 사진 보여 주고 현 모습과 비교하는데

머리 숱이 엄청 풍성해 진 겁니다. 무슨 한약재를 몇 개월 소주에 넣어 두었다가 그 액을

머리에 발라서 효과를 보았다는 방송 보신 분들 계실 겁니다. 저도 머리카락이 점점 빠지는 중이라 그대로 따라 해 보았습니다. 한 6개월 해 보았는데 전혀 효과도 없었고, 그 의사는 나중에 모발이식 한 것으로 밝혀져 해프닝으로 끝났죠.

속았다는 생각에 쓴 웃음만 지었는데 지금 것 의식하지 못했던 지루성피부염 이게 없어진 겁니다.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우연인지, 그 액이 내 피부염에 효과가 있었는지, 아니면 내 체질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시기적으로 그걸 바르던 몇 개월이 딱 맞아 떨어 진 겁니다. 지금은 지루성피부염 깨끗이 나았고 어떤 약도 쓰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