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뭣같이 배워서 답도 없는 애들입니다.

미국이 패권국이 된 거는 단순히 부국강병하나로 된 게 아님.

미국이 갑질하는 거 맞고 불함리한 짓도 많이 했지만, 그에 맞게 지불하는 비용이 있으니까

친미국가가 많고 패권국 노릇하는 거.

막대한 내수를 가진 소비시장으로서 친미 국가에게 경제적 이득을 준다, 특히나 우리같이 수출주도 국가의 경우 미국의 막대한 군사력이 주는 예상가능한 국제정세와 치안의 이익이 크다.

미국이 원조한다고 다 성공하는 국가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 국가가 잘나서 인게 주요인이지만, 우리 나라뿐 아니라 일본이 경제대국이 된 것도 엄밀히 말해 미국이 패권국이었다는 환경의 덕이 크지.

중국이 패권국이 된다?

  우리의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다지만, 대부분 중간재 수출임, 중국이 아무리 효율이 개판이라 가정해도, 규모가 워낙 커서 질을 담보하기 때문에, 그 중간재도 국산화하는 건 시간문제이고, 산업전반에 걸쳐 중국과 우리는 경쟁관계이다. 중국이 패권국이 되어서 좋을 게 없다. 미국이 갑질한다고 해도 어느정도 균형을 지킬줄 아는데, 중국이 과연 그 수준인가? 요즘 개인주의 나발거리며, 통일반대한다고 자빠진 애들 많은데, 중국 견제를 위해선 통일은 필수다. 중국애들 국수주의를 생각해라. 현대차, 삼성폰이 잘 팔리냐? 인구가 많다지만 소비시장이 되어주지도 못 하는 중국이 우리에게 좋을 게 없다. 생산기지로서 중국이 매력이 있는 것도 이제 과거의 일이 되어가고 있고, 경쟁자로서 우리 주요 수출산업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북과의 평화체재구축은 필수적이다. 슬슬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한국의 입장에서 북한개발은 경제성장의 동력이 된다. 경제규모에서 비슷한 경쟁국 재끼는 건 일도 아니다. 못해도 영프독급은 될 거다. 이건 외국석학들이 하는 말이다. 부국강병 도약의 최대매리트가 북한 개발이다. 최소한 경제연합체만 되어도, 우리가 얻는 이익은 막대하다. 북한의 싼 인건비를 이용한 생산기지 구축은 통일비용 절감도 되는 일이다. 북한이 적화통일 할 거라는 피해망상은 이제 그만 좀 하자. 바로 옆에 강대국이 있다는 건 엄청난 위협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건 나이브한 기대다. 

  한국의 최고 시나리오는 궁극적으로 통일을 가정한 남북협력이고, 미중이 극단을 치달아 전쟁을 가정한다면 우리는 만주를 먹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한다. 당연히 미국편이지. 만주 먹자는 게 어줍잖게 민족주의 때문이 아니라. 거기는 먼 과거부터 중요한 군사요충지였다. 중원을 차지한 패권국이 항상 두려워하는 게 만주의 통일국가였다. 무리하며 고구려 침공하고, 손해보면서도 요동지역 괜히 유지한 게 아니다. 요동만주지역 먹으면 중국은 우리로 부터 심각한 군사적 압박을 받는다. 중국을 가장 많이 점령한 게 만주지역 민족들이다. 군사지리적으로 아주 중요한 땅이다. 열배가 넘는 국력을 가지고도 조선초기 명의 히스테릭한 반응만 봐도 알 수 있다. 국력 차이 운운하며 요동정벌이 어쩌네 저쩌네 하는데, 조선이 여진 통합하고 요동을 점령한다는 건 당장은 몰라도 얼마든지, 중국이 이민족에 의해 끝장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주원장이 조선을 그렇게 무서워한 거다.

  최소한의 균형을 맞출려고 해야지, 무식한 애들이 지금 한국보다 나았던 과거 국가들을 무시하는데, 중국 크는 거 나이브하게 봤다가는 역사상 가장 치욕스런 허접국가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