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후반에 고딩이었는데, 운동장에 쓰레빠 신고 나갔다가
친구랑 학주한테 걸렸습니다. 오후에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갔더니, 엎드려서 10대만 맞자고...
뭐, 그래서 맞았죠. 당구대 비슷한 거였는데, 처음에 두대정도는
너무 세게 맞아서 그런지 그냥 저리다는 느낌이었는데, 세대째
부터는 장난 아님. 그렇게 맞고 집에 왔는데, 다음날 허벅지에
피멍이 들었더군요. ㅎㅎ (정확히 묘사는 불가능하나, 보면 누구나
심각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심한 수준이었습니다.)
같이 맞은 제 친구는 2주간 통원치료 할 정도였고, 그 친구 아버지는
대학교수로 배울만큼 배운분이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빼박 선생님
고소할 수준이었는데...ㅎㅎ (사족이지만 저희는 선생님들이랑도 꽤 친하고
나름 공부 잘하는 모범생인데도 그정도. ㅡ.ㅡ 평소에 이쁨 많이 받았거든요. 그런데,
저희도 그 정도로 두들겨 맞았느니, 선생님들한테 미움받는 학생들은
안봐도 비디오. ㅡ.ㅡ)
그 때는 왜 그러고 살았나,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이해가 안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