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중부경찰서는 제주4.3 시민분향소를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조모(49)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4일 밝혔다.
조씨는 이날 오전 4시쯤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정우상가 앞에 설치된 시민분향소의 천막을 찢고 내부에 설치된 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너진 천막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영부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낙서도 쓰여져 있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44분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다.
파손된 분향소는 제주 4.3 70주년 기념사업사업회 경남위원회가 3일 설치했다. 시민에게 개방해 당초 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