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믿지 않는다...
어린 여자애가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갚겠다고 나섰다는 걸...
내 나이 열 네살때 톰 채니가 아버지를 쏴 죽이곤 타던 말과
허리춤에 차고 있던 금 조각 두개를 훔쳐 달아났다..
채니는 하인이었는데..
아빠는 그를 데려가 사뒀던 조랑말을 끌고 오려 했다..
거기서 채니는 술과 노름에 빠졌고..
돈을 다 탕진했다..
그는 속았단 생각에 총을 가지러 여관으로 갔고..
아빠가 말리자 쏴 버렸다..
그리곤 달아났다..
유유히 갔을 것이다..
아무도 쫓을 사람이 없었으니까...
그냥 넘어갈 수 있겠다 싶었겠지..
하지만 오산이었다..
모든 일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
주님의 은총 외에는....
얼굴을 탱탱하게 보이기 위해 특수 화공약품을 사용하는 등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비용이라고 변명한다..
"아버지에게 돈쓰는게 그렇게 아깝냐?"
"아버지는 이미 육신을 떠났다."
100달러는 너무 많다..편지에는 50달러 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여관비도 없다..
60달러를 줄테니 여기서 자게 해 달라고 조른다...
마을에서 매일 일어나는 사형집행을 구경하다가..
마을 보안관을 찾아간다..
어버지를 죽인 탐 채니를 잡아달라고 부탁하지만...
자신은 마을 보안관이라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도망친 탐 채니를 쫓을 수 없다고 거절하고..
연방 보안관을 사라고 얘기해 준다..
소녀는 가장 잔인하고 인정사정 없는 보안관을 추천해달고 하자...
연방 보안관 카그번을 추천해준다...
그는 일단 죽이고 나서 협상하는 스타일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한다..
화장실에 볼 일보는 카그번을 찾아간 소녀..
힘을 줄 수 없다며 카그번에게 구박을 당한다...
마을 도매상을 찾아가서
아버지와 탐 채니가 맡겼던 말을 도둑맞았으니 보상하라고 윽박지른다...
"아놔...왜 내 잘못이냐?...내가 말을 훔쳤냐?..."
"어디서 개알이를 틀고 그래?..."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제기하겠다.."
"판사와 배심원들이 아빠가 죽은 애편을 들어줄까?.."
"도매상인 편을 들어 줄까?..."
" 200달러 이상은 안됀다 "..
"변호사가 320달러 이하는 받지 말라고 했다.."
"특별히 300달러로 할인해 주겠다..."
늘 그렇듯 연방 보안관 카그번은 과잉진압으로
항상 법정에서 진술을 하는 스타일...
소녀는 카그번을 찾아가게 되고..
아버지의 살인범 탐 채니를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100 달러에 선불 50달러..쇼부를 치고..
그 조건으로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하는데..
연방보안관은 단박에 거절을 한다..
"어딜 따라가"
소녀는 아침에 연방 보안관 카그번이 먼저 가버린 사실을 알자...
급히 보안관을 쫓아 간다...
절대 나를 두고 갈 수 없다..
불굴의 의지로 한 겨울 강물에 뛰어들어 보안관을 쫓아 가는데...
카그번은 내심 감탄하는데...
'보통 내기가 아니네'..
수상한 오두막을 발견하고...
육공 합동작전으로 쑥대밭을 만들고...
물뜨러 왔다가 탐 채니를 만나게 된 소녀..
총을 겨누고 순순히 오라를 받으라고 하지만...
오히려 팀 채니와 그의 잔당들에게 붙잡혀 가게 되고..
팀 채니와 싸우다가 굴속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뱀이 득실거리는 굴속에서 뱀에게 물린 소녀...
다행이 연방 보안관 카그번이 일당을 소탕하고 소녀에게 달려온다..
카그번은 소녀를 살리기 위해 의사가 있는 마을로 달리기 시작한다...
해가 기울도록 달리고 ..또 달린다..
말 조차도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지고...
카그번은 소녀를 안고 달리기 시작한다...
숨이 막혀 더이상 달릴 수 가 없어 주저 앉았을 때...
마을의 불빛이 보이고..
더이상 움직일 수 없어 총을 쏴서 마을에 신호를 알린다..
그리고 소녀가 깨어 났을 때..
카그번은 이미 떠났다는 애기를 듣는다....
25년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던 카그번이 소녀에게 편지를 띄운다..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다고...
소녀는 카그번을 찾아 유랑단에 오지만..
이미 카그번은 세상을 떠나고 없었다..
소녀는 카그번의 묘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