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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12 08:00
감성이 들어가는 취미는 돈이듭니다.
 글쓴이 : 고슴도치1
조회 : 861  

20살부터 꾸미는데 관심이 생기기 시작해서 알바나 용돈생기면 바로 옷을 사는데 돈을 쓰게 되었습니다.

유행하는 스타일, 컬러 위주로 막 사입고 나중에는 비싼 명품까지 이것저것 막 사입어보기 시작했네요.

그러다보니 돈은 남아나질 않고, 무턱대고 사다보니 정작 내 스타일도 아니어서 잘 안입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어느정도 돈을 날려보니 내가 원하는, 또 어울리는 스타일을 좀 알게되었고 몇년전부터는 평범한 피지컬을 극복해내고 옷 잘입는단 소리도 듣게 되었네요.

그럼에도 패션이라는건 제겐 악마의 유혹같은지라 아직도 더 잘나보이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어느정도 정착해서 제가 추구하던 남들처럼 흔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튀지않으면서 누구보다 나답고 생활에 녹아드는 스타일을 찾아냈지만 더 칭찬받고 싶다는 욕망.

패션이란 참 무섭습니다.

이미 ss시즌에 입을거 다 정해놓고 알짜들 다 사놓았는데도 참지못하고 이 시간에 쇼핑몰 눈팅이나 하네요.

몇년전에는 음향기기에도 살짝 관심을 가져서 진짜 돈 막썼었는데...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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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1 19-02-12 08:06
   
음향기기, 패션같은 감성취미의 극한을 달리는 제품들의 공통점
= 스펙과 가격이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구린 원단(톰브라운의 블랙이 아닌 일반라인, 발렌시아가나 겐조같은 중국oem등)의 옷이나 비싸지만 내구성이 구린 음향기기들이 수백만원 하는걸 보면 감성취미는 진짜 생각을 많이하고 많이 고민해야 하는 분야인듯 합니다.
풀어헤치기 19-02-12 08:13
   
물론 좋은 옷...그 속에 숨겨진 의미 등등 좋지요....

(제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하지만....옷에 집착하기 보다는....
옷걸이를 명품으로 만드는게 훨씬 효과적이더군요.

옷걸이가 명품이면....
그냥 동대문표 청바지 + 면티 조합이라도....

군중속에서 그 사람 밖에 안보입디다.
     
고슴도치1 19-02-12 08:16
   
패션에 빠지면 1~2년차에 바로 깨닫는 진리지요.

그래서 옷에 미친사람은 운동이나 피부관리에도 나름 신경을 쓰게 된답니다. 기본 소양이구요.
(그렇다고 많이 나아지지는 않더라구요;; 노력해야죠)


거기서 더 나아가서 개성을 표출하고픈 욕구가 나오는게 패션이죠
ㅣㅏㅏ 19-02-12 08:34
   
어떤 취미도 돈 안드는 취미는 없어요.
     
요굴렛 19-02-12 08:37
   
정답

옷도 항상 중요한건 옷걸이죠.
     
고슴도치1 19-02-12 08:39
   
정도의 차이가 커서 그렇죠 ㅎㅎㅎ

음향, 패션등등의 감성팔이 취미는 그 괴리가 커서 문제라는거....
          
Dominator 19-02-12 09:22
   
패션은 문외한이니 패스 하더라도...
AV같은 경우는 “내가 뭘 원하는가에 대한 명확하고 확고한 자기가준”이 없으면 집안 말아먹기 딱 좋은 취미죠.
문제는 내가 뭘 원하는가를 알기까지 경험과 시행착오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거..;;;
위에 가격과 스펙이 비례하지 않는다고 언급 하셨는데, 카탈로그상 스펙이 어느 일정치 이상 올라가면.. 거기서 하나를 더하는데에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돼요.
50에서 100 올리는건 쉬워도 100에서 110 올리는건 무지막지한 비용이 투입돼야 한다는거..
게다가 진공관 앰프의 경우는 스펙으로는 TR 앰프 바짓가랑이도 못잡을 수준입니다만, 가격은 뭐..ㅎ
공연음향쪽에 일하고 있고, 음향기기 수입판매 및 부품관련 개발생산 사업도 하고 있는 입장입니다만, AV쪽은 비용투입이 스펙과 연결돠는게 아니라 감성과 연결되기에 정말 어려운 분야인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그 감성이라는것도 호불호가 갈리는 분야라는게 딜레마고요.
그래서 비용을 떠나 스스로에게 적합한게 뭔지를 캐치 하는게 비용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손해가 없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요.
막말로 2~3평 남짓한 리스닝 공간에서 10인치 이상 유닛이 달린 스피커를 굴리는것 처럼 바보짓도 없고.. 또 한편으로는 그렇게 굴리는 사람보고 혀를 찰 수도 없는거고요..
개인적으로 집에서 Boulder 2060이라는 파워앰프를 사용 하는데.. 스펙은 1/3인데 반해 가격은 1/20 수준의 파워앰프를 사용하는 지인분은 저보고 돈ㅈㄹ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앰프를 사용하는 목적이 분명 하거든요.
15인치 유닛 두발 들어가 있는 스피커 저역을 핸들링 하기 위해서 이정도 앰프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음질이야 당연한거고요.(오디오 기기 전체에 있어 파워앰프가 차지하는 음질 비중이 낮은건 함정..;;)
반면, 그분 처럼 작은 방에서 7인치 유닛 사용하는 소형 북쉘프 스피커 사용하는 경우는 그분의 파워앰프 선택이 맞을 수 있고요..
누군 틀리고 누군 맞다는 개념으로 설명하기 애매하죠.
결국 정해진 예산 안에서 내가 원하는걸 최대로 짜낼 수 있는 선택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 합니다.
               
고슴도치1 19-02-12 09:27
   
역시 배우신분.....

그래서 저도 딱 어느정도 저만의 한계선을 정해놓고 했어요.

초반에 멋모를땐 진짜 돈 많이 날렸음 ㅠㅠ

특히 dac와 앰프쪽에...

저같은 경우 큰집에 사는것도 아니라서 딱 적정수준만 되면 충분한데

감성에 젖어서 그걸 무시하게 되버리니 쓰는돈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몇번 고생해보고 현타와 동시에 나름대로의 적정선이 생겼죠
sunnylee 19-02-12 08:43
   
그것도 한창때 임..
나이 먹고.. 결혼 하면.. 급속 도로.. 관심이 딴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