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부터 꾸미는데 관심이 생기기 시작해서 알바나 용돈생기면 바로 옷을 사는데 돈을 쓰게 되었습니다.
유행하는 스타일, 컬러 위주로 막 사입고 나중에는 비싼 명품까지 이것저것 막 사입어보기 시작했네요.
그러다보니 돈은 남아나질 않고, 무턱대고 사다보니 정작 내 스타일도 아니어서 잘 안입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어느정도 돈을 날려보니 내가 원하는, 또 어울리는 스타일을 좀 알게되었고 몇년전부터는 평범한 피지컬을 극복해내고 옷 잘입는단 소리도 듣게 되었네요.
그럼에도 패션이라는건 제겐 악마의 유혹같은지라 아직도 더 잘나보이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어느정도 정착해서 제가 추구하던 남들처럼 흔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튀지않으면서 누구보다 나답고 생활에 녹아드는 스타일을 찾아냈지만 더 칭찬받고 싶다는 욕망.
패션이란 참 무섭습니다.
이미 ss시즌에 입을거 다 정해놓고 알짜들 다 사놓았는데도 참지못하고 이 시간에 쇼핑몰 눈팅이나 하네요.
몇년전에는 음향기기에도 살짝 관심을 가져서 진짜 돈 막썼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