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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05 18:06
20 대 애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며 드는 피로감과 회의감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957  

특히 2010 년대 중반, 그러니까 3~4 년 전부터 심해졌는데

가르칠 게 없고 가르치고 싶지도 않다는 거

1. 세상을 두 배 이상 살았고 독서력은 수십 배에서 기백 배는 될 나보다 세상을 더 잘 알고 더 많이 알고 더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아무튼 더 잘 났다고 생각
ㅡ 다 인터넷에서 주서들은 거렁뱅이 동냥그릇 수준의 앎에 논리력이나 글쓰기 수준은 작년에 왔던 각설이 수준인데 허세와 아집은 황교익 저리 가라

2. 습관적 배척, 따돌리기 문화에 뒷다마까기 근성, 남 조롱하는 게 놀이, 조금이라도 비판 받으면 앙심을 품음
ㅡ 인터넷 논조, 인터넷 사고방식, 인터넷 대인관계, 인터넷 처세술, 인터넷 화법으로 구성된 세대


보람이 없고 가르치고 싶은 마음도 없다
때려치고 싶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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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도나 18-11-05 18:08
   
100% 글에 동의
     
감방친구 18-11-05 18:10
   
사유의 고단함, 본인의 생각을 깊이 있게 드림셈하는 정성을 휙 건너뛰고 겉멋만 추구하려 함
          
서울김태희 18-11-05 18:21
   
근데 20대는 다 그렇지 않나유.
나이가 들지 않으면, 이해 못하는 게 많은데
그때 저는 어른인 척 인정 받고 싶어서 한 구절 읽고 아는 척 하는 허세 쩔었슈.
               
감방친구 18-11-05 18:23
   
뭐, 이런 생각으로 마음을 다독이고는 합니다
예도나 18-11-05 18:17
   
뭐 우리 때는 안그랬나요?

차이는 있죠.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뭘 지적하면 그래도 '뭐가 있겠지' 라고 고찰해보려는, 수용해보려는 자세 는 가지고 있었다는거죠

우리 때도 자기 잘난 맛에 잘난척을 안한건 아니에요. 다만, 역으로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그러진 않고
되려 왜 자기가 맞는지 토론을 하려고 했죠.. 그러면서 배울건 배우자는 자세도 가지고 있었고

근데 요즘 애들은 그런 자세가 없어요.
     
감방친구 18-11-05 18:18
   
제가 40 대인데요
우리 때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안 그랬습니다
          
예도나 18-11-05 18:20
   
뭐 님 주변 사람들은 안그랬나보죠.
          
서울김태희 18-11-05 18:22
   
저는 그랬슈
          
감방친구 18-11-05 18:25
   
아니거등요~~~ 안 그랬다고요~~~ 빼액~~~~~
쌈바클럽 18-11-05 18:26
   
이런저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는 예전보다 점점 성숙해지고 있다고 믿고 있어요.
그래서 간혹 이미 인성적으로 성숙한 비교적 어린 사람을 접할때면 엄청난 감동과 존경심을 느낍니다.

잘 아는건 아니지만 연예인으로 보자면 아이유가 그랬고, 진지희가 그랬어요.
재석이형처럼 나이들면서 더 성숙해지고 멋져지는것도 물론 주변에서도 보게 되지만요.

본문 사례는 인성이라고 봐요. 그리고 충분히 더 성숙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어른이시니 쉽게 아이들을 포기하시지 않고 글쓰기 뿐 아니라 인성도 돌봐줄 수 있는 스승이 되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어른 입장에서도 마저 해야할 성장이란 것도 있는 법이니까요.
시원하게 욕하시고 푸실때 푸시고 다시 기운내서~ 애들 잡으러 ㄱㄱ
     
감방친구 18-11-05 18:27
   
땡큐 땡큐입니다
나무아미타 18-11-05 18:28
   
책을 많이 읽으면 표현이 풍부해지죠.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다 명필 처럼 글을 써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쌈바클럽 18-11-05 18:30
   
태클은 아닌데 보통 명필은 한석봉 같은 분한테...
          
나무아미타 18-11-05 18:52
   
글을 잘 지어도 명필이죠;ㅅ;
IWTKN 18-11-05 18:33
   
인터넷의 부작용이죠. 오히려 사고력이 단순해지는것 같음. 몸으로 부딛혀 경험하는 것보다 인터넷으로 어줍짢게 얻은 지식이나 썰~ 같은걸로 세상을 배우고 속칭 좆문가가 생기고 그냥 다~ 인터넷에 나와있고 그게 진리이고 전부인줄 아는 애들...
슈프림 18-11-05 18:39
   
요즘 애들 시 쓰라고 하면 랩가사 씁니다
     
감방친구 18-11-05 18:42
   
ㅋㅋㅋ 정말 그러데요
또 요즘 유행하는 인스타 시인들이라는 애들처럼 아무말이나써 놓고 행연 나눠서 그게 시라고 함
펭귄스마일 18-11-05 18:42
   
근데 님이 예시든 황교익도 자기 비판하는 20대를 그런식으로 생각 한 다는 거죠.
1.에 쓰신 경험은 충분히 존경받아야 하고 더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으나 , 그러므로 내가 무조건 옳고 20대가 무조건 틀리다는건 꼰대적 발상입니다.

20대에 님보다 독서량 적고 글쓴경험이 적어도 논리적이며 자신이 옳다고만 생각하지 않는이들도 존재할테구요.일부를 보고 전체를 판단하지 마세요. 꼰대되는 지름길임.
물론 글쓰신분이 하신 현상같은 것 도 분명 있다고 느끼지만요
     
감방친구 18-11-05 18:43
   
ㅎㅎㅎ 아이고 머리야
꼰대라는 말이 아무데서나 막 나오는구나
     
예도나 18-11-05 19:06
   
이런게 문제임.

전혀 도움이 안되는 발상임.
꾸왕 18-11-05 19:32
   
제 생각엔 요즘 애들도 애들 나름인 것 같아요.
뭐 인터넷에 나도는 타인의 생각, 타인의 편향적 지식을 주워듣고 자신의 지식,
자신이 고뇌한 것처럼 떠드는 애들이 많긴 한데.

가끔은 내가 너무 내 시대의 관념으로 애들을 보고 있나?
그 시절의 나보다 요즘 애들이 낫다. 나의 20대에 진짜 뭐 생각 없이 살았구나
하며 느끼게 해주는 친구들도 많네요...

그래도 옛날엔 배움이라는 게 그저 숨만 쉬고 살아도 손에 쥐여주는 그런 게 아녀서.
스스로 찾고, 또는 누군가에게 배우며 가르치는 사람에 대한 존중, 스승에 대한 존경이 있었는데.

요즘엔 얕은 지식의 바다 인터넷, 개나 소나 가는 대학교, 인성보다 성적, 좋은 스승보다 비싼 학원.
지식이나 배움의 취급이 땅에 굴러다니는 돌, 돈 넣으면 나오는 자판기처럼 되면서
와 진짜 얘네들은 기본도 안 돼 있다 싶은 놈들이 있긴하지만요.
비만 18-11-05 20:56
   
그래야 좋건 나쁘건 혁명도 하고 그러죠. 맹목적인건 젊음의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