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대응에 실패한 것이 얼마나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지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사건입니다. 역학적으로 추적, 격리 및 방역이 불가능한 수준이 된다면, 국가적 재앙으로 번질 수 있으니, 보건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지금이라도 최대한의 모든 동원가능 수단을 총 동원하여야 할 것입니다.
예전 그것이 알고싶다 에볼라편에서 본바로는 이게 국가가 제대로 된 방역대책이 없어서 이래요. 원래는 이런 사태에 대비해 독립병동이 있는 국가지정병원등에 입원을 시켜야 하는데 제가 알기로 국가지정병원은 있지만 독립병동을 가진 병원은 없는걸로 압니다. 아니, 그정도가 아니라 자신들 병원이 국가지정병원으로 지정된지도 모르는 병원이 대부분이라고 하더군요. 국가에서 일방적으로 지정한뒤 제대로 통보도 안해주서...
이게 왜 독립병동이 따로 있어야 하는가하면 감염성때문에 그 감염환자만 격리조치해야 하는 시설등이 있어야하는데 우리나라에는 그런 독립병동이 있는 병원이 없기때문에 저 환자가 입원하면 그 병원에 있던 환자 수십에서 수백명은 강제퇴원을 해야한답니다. 안그래도 오늘 기사에 감염자중 한명이 입원하는 바람에 그 병원에 있던 수십명의 환자가 갈데도 없는데 강제로 퇴원조치 당했다고 합니다. 다른 병원에도 병실도 없고... 심지어는 어제 수술했는데 오늘 강제 퇴원시킨 환자도 있다고 하네요. 약처방도 안해주고...(아마도 국가에서 강제로 그 병원에 지시를 내린게 아닌가 싶어요. 병원입장에서는 환자 한명때문에 수십명의 환자를 내보내야 할 형편이니 손해가 엄청나죠)
그럼 독립병동이 있는 병원을 만들면 되는데 왜 그러느냐하는데 병원입장에서는 언제 생길지 모르는 감염자 한명을 위해 엄청난 돈을 들여 시설을 만들수가 없기 때문이랍니다. 결국 이런건 국가에서 돈을 들여 지정병원과 협의해 시설지원금과 유지비용을 대야하는데 국가는 또 그럴 생각이 없답니다.